1. 123
'12.5.24 6:08 PM
(59.1.xxx.72)
저라면... 끝까지 버티라 하겠어요
요즘같은 세상에;;; 좌천이라 해도 자기자리 일단 있는거고
자리 가지고 다른 길 알아보는 게 쉽지 허공에 붕 뜬 상태에서 알아보는건 진짜 고역이예요
그러다가 평생 백수되기 쉽구요.
2. 음.....이건 실화인데요
'12.5.24 6:13 PM
(1.251.xxx.127)
어느 회산지는 생각 안나고...정말 있었던 일이예요.
어떤 남자가 정말 뭐랄까...자리도 없어졌데요(실제 책상 말이에요)
그런데 이 남자에겐 대학을 다니는 애들이 있었던거예요.
애들에게 들어가는 돈 때문에 대학 끝낼때까지...
자리도 없이(책상도 없이) 버텼다고 하더라구요...
이 얘기 듣고...정말 아무 말을 못할 정도로 짠....하고 그렇더라구요.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자가 강한거예요
3. 같은 남자로서...
'12.5.24 6:13 PM
(218.237.xxx.2)
남편께서 연령대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말리세요. 현재 직장 그만 둔 다음에 아무런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절대 안됩니다.
주위 눈총이나 이런거 생각할 계재가 아닙니다. 지금 경제가 한도 끝도 없이 안좋습니다.
그나마 4대강 토목공사로 토목 쪽에서는 돈 좀 버는 분위기였는데 이마저도 지금 딱 끊겨서 그 쪽도 난리랍니다.
공사 수주 해소하느라 사들였던 외제 수억짜리 덤프트럭들 할부 못갚아서 헐값에 정리하고....
정 못견디겠다면, 한 3개월에서 6개월 참고 버티면서 새로운 자리 알아보고 자리가 잡히면 옮기라고 하세요.
4. .....
'12.5.24 6:32 PM
(211.202.xxx.238)
말리고 싶어요 엔 아내분의 이기심 욕심이 보여서이고..
남편 마음 생각해 그만두라 했는데 맘이 그렇다 엔 아내분의 어진 마음이 보이니 남편분까지 걱정되고..
5. 남편분이
'12.5.24 6:38 PM
(203.142.xxx.231)
몇살이고 어느 직종인지..
여러가지를 봐야할것 같은데요. 근데 그렇게 힘들면 그만둬야 해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감당하실수 있다면 모를까.
6. 눈물나요..
'12.5.24 6:47 PM
(124.53.xxx.83)
저 증권회사 다닐때 암묵적으로 나가라"신호줬는데도
버티신 분이 계세요..(호인이셨죠,,)
대학생,고등학생 자녀가 줄줄이 셋이나되니 당장 퇴사하면
학비며 이런저런 지원이 끊기죠,,
근데 책상을 빼서 복도에 놔둔거있죠..컴터도 빼구요..
결국 퇴사하셨어요,,10년전 일인데 충격이었어요..
7. ㅠㅠ
'12.5.24 6:54 PM
(125.143.xxx.252)
어짜피 사표 써야할 만한 상황이라면,
배째라 연차라도 며칠내서 다른데 이직할 곳 알아보시라고 하세요...
사표는 언제든 던질수 있는 거니까,
헌신했던 회사에서 받아낼수 있는건 받아내시라고...말씀드리고 싶네요
이직이랑 퇴사후 구직은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요..........ㅠㅠ
그래도 가족이니 조금이라도 좋은쪽으로 설득할수 있는데 까진 해봐야겠지요....
힘내세요 ㅠㅠ
8. 버텨야죠
'12.5.24 6:55 PM
(14.52.xxx.59)
우리남편 저래서 사표쓴것 같구요(자세히 얘길 안하니 뭐 ㅠ)
4개월 정도 동종업종으로 취업 안되서 생으로 놀았어요
그때 퇴직금 받은거 엄청 썼구요(퇴직금에 세금이 많더군요,그리고 4대보험을 개인이 내는게 엄청 났구요)
훨씬 눈 낮춰서 취업했어요,지금 그때 월급 70%정도 받고,월급인상도 없어요
중소기업이라 애들 등록금도 안줘요
지금도 저한테 의논 한마디 없이 사표쓴거 미워 죽겠어요
9. ㅇㅇ
'12.5.24 6:56 PM
(211.237.xxx.51)
제가 남편분 입장이면 (저도 직장생활 오래해봐서) 도저히 못참을것 같긴 해요.
오죽하면 사표쓴다 할까요..
말이 쉬워 좌천이지 좌천 되는 사람 심정은 아마 새로 발령받은곳 출근하는게
지옥 들어가는 기분 들겁니다...
하지만 또 아내 입장에서는 그런거 알면서도 말리는 심정...
오죽하면또 그렇겠어요..
양쪽 다 오죽하면이긴 한데.... 지옥 들어가는 사람 심정쪽에 좀 더 힘을 실어주고 싶네요 ㅠ
10. 좌천..
'12.5.24 6:59 PM
(110.70.xxx.35)
그거 조직에서 나가라는 이야기에요. 참다보면 좋은 시절 오지 않고요. 버틸만큼 버티다가 나가게 되여. 그렇지만 계획없이 분노로 그만두는 건 안되요. 계획을 꾸리고서 그만두세여. 그런데 임튼 남푠분 심정은 정말 공감하고도 남내여
11. 직장이
'12.5.24 7:01 PM
(110.70.xxx.35)
인생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사실 길지 않아요. 이십년이 못될걸요. 분노에 휩쓸리지 마시고 차근차근 준비하세요. 길지도 않고 인생에서 거쳐야 하는 부분에 불과한 것에 너무 많이 의미를 주지마시길.. 힘내세요
12. 흰둥이
'12.5.24 7:19 PM
(203.234.xxx.81)
현실적으로야 현직에 있을 때 이직하는 게 훨씬 수월하지요. 아무래도 퇴사한 이후에는 백수이니 참 어려워요.. 저도 직장 다닙니디만 아무리 더럽고 치사해도 살 길 마련한 다음에 사표 던지자.는 쪽이라 남편에게 늘 말해왔거든요. 만약의 경우에 나도 버틸테니 너도 욱하지 말고 냉정하게 판단해라. 하지만 그런 사전상황 없었다면 역지사지로 생각해야겠죠. 일단 남편 편 들어주시고,, 내일 아침 출근 전에 조금이라도 진정되면 말씀해보심이... 현실적으로 계획해 움직이자고요....
13. .........
'12.5.24 7:20 PM
(220.120.xxx.89)
그 좌천이라는게 직장내에서 사람들이 볼때 나가라고 하는건지 아님 내가 가고싶지 않은곳으로
발령이 난건지 우선 확인하시고 그야말로 파워게임에서 밀려서 다녀도 희망이 없다면 그만두고
지금 있는 자리보다 못하지만 맘이 편한곳이면 전 갈꺼 같아요.
14.
'12.5.24 8:03 PM
(58.124.xxx.138)
'거의 좌천'이라고 하셨는데, 좌천 아니면 그냥 다니시는 게 더 나아요.
남편분 보기에 '거의 좌천'이라고 하면 좌천은 아니거든요.
실제로 좌천이 맞다고 하면 차라리 그만두는 게 나아요.
버티다가 남편분 건강 완전히 망가지면 그게 더 후회될 수 있어요.
저도 창고방에서 버티는 분 봤는데, 얼마 못 가요.
더 잔인한 건, 같이 일하던 사람들조차 그 사람 나가도록 압력행사하거든요.
후우........
상황을 자세히 물어보세요.
일거리 없이 몰아넣는 좌천인지, 아니면 그냥
남편분이 원하지 않던 자리라 좌천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15. 다시
'12.5.24 9:28 PM
(211.47.xxx.182)
-
삭제된댓글
거의 좌천이 아니라, 좌천입니다.
그리고 조직내에서 유령 취급당하구요,
회식자리, 점심식사 그 어느 자리에도
끼지 못하고
혼자 유령처럼 다니다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병마저
생기고, 자존감은 땅바닥으로 ...
거기서 버티면 더 병신되는거고,
자칫 멀쩡한 사람 정신병걸린 폐인이
될수있습니다.
그냥 대놓고 다른 자리 이직할때까지
잠시 있다가, 알아서 떠나라는 이야기니까
떠나는게 정신건강상 맞습니다.
돈 몇백 더 벌자고
남자가 기가 완전히 꺾일경우
그건 회복불가능한 치명타가 될수있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버텨라, 참아라 그건
정말 잔인하고 폭력적인 사고방식입니다.
정말 가족을 위한다면
남편분 그만두게 하세요.
그리고 가족으로서 고통분담하는게
맞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한 남자를
정신적 불구자로 만들지 마세요.
16. 저도
'12.5.25 12:02 AM
(223.33.xxx.171)
그런경험이 있어요 하지만 불명예스런 퇴직이 싫어서 견디면서 나를 저평가하는 상사마음을 돌려놨습니다 2년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