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배우가 꿈이라는 아들..책소개 좀 부탁요..

작성일 : 2012-05-24 12:27:43

중3 아들의 진로문제로 글을 쓰는대요..

어제 아이가 영화배우나 아나운서같은 방송쪽으로 직업을 가지면 어떠냐며 제게 조언을 구하더군요.

어릴때부터 아빠나 저나 아나운서도 괜찮은 직업인데 남앞에서 말하는 것 좋아하는 너 한텐 딱이다..라며 늘 얘기 했더니

중3이 되더니 진로를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영화배우까지 생각을 하고 있나 봅니다..

 

엄마인 제 눈에 아들의 외모가 상당한 수준인 것 맞습니다..

제 윗 집에 사는 아저씨 한 분은 제 아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면  이 동네 얼짱이라며 늘 기분좋게 한 마디 해 주시구요..

또 다른 s대 딸을 보내신 아주머닌 제게 아들이 인물이 너무 잘 나서 걱정 된다며 자기가 잘 아는 지인의 아들이 인물이 워낙 잘나서 여자애들이 가만 두지 않아 학교까지 전학간 경우가 있다며..

제게도 여자친구 조심하라며 한마디 해 주시더군요..

그리고 아들이 학교에서 전교 회장을 할 정도로 리더십도 있구요..학예회같은 무대위에 올라 갈 경우 진행을 하는데 남다른 감이 있다고 선생님께서도 말씀을 해 주시더군요..

 

암튼..여기까진 제 아들이 배우나 아나운서를 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글을 썼구요..

어제 저녁엔 아무리 생각해도 왜 어렵고 힘든 길을 가려고 하나..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제 아들이 살아 갈 세상이 결코 만만치 않은 삶이 될거라는 것 또한 알고 있고..

 

'엄마아빠는 네게 의사니..판검사같은 직업을 가지라고 강요하지 않겠다..

네가 평생 좋아하고..잘 하는 직업을 가지고..

네 나이 육,칠십이 되어도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었음 좋겠다'고 말 하곤 했는대요.

 

이런 아들에게 책을 읽히고 싶어요..

희망을 품을 책도 괜찮구요..읽다가 좌절을 느낄 책도 괜찮아요..

제 아들에게 책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그래도 어젠 '네가 꿈을 이룰려면 아직은 공부가 전부다.'.라고 제가 말하곤 했는대요..

제 답이 맞는거죠?

 

 

IP : 182.212.xxx.1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4 1:57 PM (115.138.xxx.26)

    아드님께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원글님 말씀대로 아직 어릴때니까, 수많은 꿈(직업)들을 모색하고 꿈꾸어 보는거는 나쁘지 않을거같아요.
    그맘때는 아무래도 남들 주목을 받거나, 대중문화쪽 꿈꾸기도 많이 하잖아요.
    또 20대 되어서는 꿈도 바뀌곤 하니까 그냥 지켜보시는 게 좋을거같아요.

    추천드리고 싶은 책은 (중3 아드님이 읽기엔 좀 어렵거나, 혹 어렵지 않더라도
    아직 세상을 잘 모르니까 별로 도움이 안될수 있는데, 어머님이 한번 읽어보시는것도 좋을거같아요)
    '문화로 먹고살기' (현재 대중문화 나 관련산업 사람들이 팍팍한? 현실을 보여주는 책이에요)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너 외롭구나' 추천드려봐요.

    반면 좀 희망?을 주는 책으로는 '미치지 못해 미칠 것 같은 젊음' ^^추천드립니다.

  • 2. ^^
    '12.5.24 2:02 PM (115.138.xxx.26)

    문화에 관심많은 고등학생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은데

    '청춘매뉴얼제작소'나 '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도

    읽어볼만 한 책같아요.

  • 3. 원글이
    '12.5.27 3:29 PM (182.212.xxx.113)

    ^^님..이제야 댓글 답니다..
    제 아들 꼭 읽힐게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519 4대강 공사업체, 비용 부풀려 40억 비자금 조성 3 세우실 2012/05/24 1,108
110518 둘 중 어느게 그나마 나을까요 6 ........ 2012/05/24 999
110517 자우림...'금요일 밤의 열기'를 만끽해볼까요? 1 사랑이여 2012/05/24 706
110516 집근처에 중국음식점이 이사왔는데 1 배고파 2012/05/24 807
110515 반찬거리 사러 마트 가야하는데 컴 좀 꺼주.. 2012/05/24 654
110514 혹시 키플링 코스트코 가격 매장별로도 다를수있나요 1 .. 2012/05/24 1,100
110513 박람회 같은 거 잘 가세요? 1 궁금 2012/05/24 561
110512 좌식의자 있으면 좋은가요(아이들) 1 살까말까 2012/05/24 1,313
110511 칙칙한 얼굴....피부과말고 해결방법있을까요? 11 ㅠㅠ 2012/05/24 6,246
110510 소비자 보호원이용 만족하세요? 3 현사랑 2012/05/24 751
110509 코스트코 카프리썬 - 가격 - 제출할 영수증 분실 3 드링크 2012/05/24 1,789
110508 찰현미 일반밥솥에다 하면 잘돨까요 3 ... 2012/05/24 1,041
110507 글 올린 맘입니다. 엄마표영어 2012/05/24 609
110506 장근석.. 인상이 별로인데...왜들 잘생겼다고 하는거에요? 29 ㅠㅠ 2012/05/24 4,691
110505 영화배우가 꿈이라는 아들..책소개 좀 부탁요.. 3 배우가 되고.. 2012/05/24 703
110504 왜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벼랑끝으로 몰았을까... 16 빨래하는 날.. 2012/05/24 2,304
110503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남편 3 2012/05/24 1,400
110502 공부에 소질없고 만화 그리기 좋아하는 아이... 18 답답 2012/05/24 3,737
110501 위경련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신가요? 5 건강쵝오 2012/05/24 2,754
110500 요즘 어떤헤어가 예쁜가요? 얼굴작아보이는 ㅜㅜ 10 ㅡㅡ 2012/05/24 3,007
110499 입어도될가요? 4 ,,,,,,.. 2012/05/24 852
110498 앞머리 셀프로 자르시는 분 팁 좀 주세요 9 셀프 2012/05/24 3,169
110497 위에 곰팡이가 있어요. 5 딸기잼 2012/05/24 992
110496 교통사고 당한 여고생 성폭행한 나쁜 아저씨들 중형 17 세우실 2012/05/24 4,364
110495 지금껏 글 중에 5 ㅋㅋ 2012/05/24 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