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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0원이라도 불필요한데 썼다 생각되면 너무 괴로운데..

피곤한 성격 조회수 : 1,521
작성일 : 2012-05-24 10:11:55

꼭 필요한데 쓰는 돈은 금액이 일이십,몇백이라도 하나도 안 아까워요.

저희 가정에 쓰는 돈이든지 양가 어른들께 쓰는 돈이라든지 상관 않구요.

그런데 필요없는건데 어쩔수 없이 또는 판단 착오로 천원짜리라도 사게되면 그 저녁이 정말 괴로워요.

불필요한걸 샀다 싶어서요.

계속 짜증나고 왜 샀는지 모르겠다 맘속으로 자책하고..

이건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어요.

돈이 크다면 커서 그렇다할 일인데 몇백원 천원 뭐 그렇거든요.

어제도 다이소에서 집청소에 필요하다싶어 천원짜리 뭘 샀는데 사용해보니 그게 우리집에는 맞지않는거였어요.

어제 저녁 내내 속이 에옹(?) 하다 해야하나..암튼 속상하고 천원이 아깝고 암튼 계속 싫은 감정이 드는거예요.

이거 어찌하면 고칠수 있을까요?

하루 지난 오늘은 괜찮아 졌어요.그런데 어제 저녁 짧지 않은 시간 계속 속상한 그런 감정이 싫은데 방법 좀..

 

 

 

IP : 218.157.xxx.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4 10:14 AM (119.64.xxx.92)

    환불하세요. 그런 경우는 환불 잘해줌. 저도 비슷한 성격이라 어떻게든 해결합니다 ㅎ
    환불하던가 남 줘 버리던가. 눈에 안보이면 잊어버림.

  • 2. 원글
    '12.5.24 10:16 AM (218.157.xxx.26)

    환불은 안되죠..제가 일단 개봉해서 사용해 본건데요.또 그런 양심은 있어서 더 괴롭...

  • 3. ..
    '12.5.24 10:33 AM (211.104.xxx.118)

    저도 그래요. 특히 내취향의 옷이 아닌데 원래는 몇십만원짜리를 70% 할인한다는 말에 혹해 샀을때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면서 한심해합니다. 싸다고 하면 그냥 못지나쳐요. 싼것도 여러개 모이면 비싼건데T.T

    저는 그래도 5천원부터 아깝단 생각이 들고 그 이하는 뭐 사먹었다 생각해버리네요.

  • 4. ..
    '12.5.24 10:37 AM (147.46.xxx.47)

    저랑 똑같은 분을 만났네요.저는 원글님보다 더 병적이라..그냥 버립니다.
    그 물건이 내눈에.. 안보여야 속이 편해져요.분리수거가 필요한것 말로..
    쓰레기봉투에 넣어놓고.. 묶어서 완전히 집밖으로 버릴때까지 그 불편한맘에서 해방이 안되요.

    그래서 오히려 작은돈 쓰는일에 신중해요.사놓고 맘에 안들면 이 정도로 힘들걸 알기때문에..

  • 5. 대표적으로 저
    '12.5.24 10:41 AM (58.143.xxx.121)

    아이들 옷이 바뀌어 서로 세탁소에 가져다 놓기로 했어요. 세탁비는 제가 다 내는걸로
    근데 그 엄마에게 세탁비를 또 받았더라구요. 그 엄마는 지나간거 신경 안쓴다 그런거
    싫어한다 해서 결국 제가 받아왔네요~ 그냥 가치없이 사라지는게 엄청 싫더라구요.
    그돈 걸인을 주었으면 주었지.... 의미없이 사라지는 돈은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는..
    원글님 해결 아니 분석 좀 해봐주세요. 병일까요???

  • 6. 아웅...
    '12.5.24 10:50 AM (218.157.xxx.26)

    저도 차마 버리지는 못하고 일단 안보이는 곳에 숨겨 놨어요.눈에 띄면 더 괴로울걸 알기에.
    맞아요.의미없이 사라지는게 싫은거예요.윗님 얘기보니.
    그런데 그 의미가 남들이 보면 정말 별거아닌데 저혼자 끙끙대고 생각하고 그런거란거..
    제 성격이 이렇기땜에 뭘 하나 사더라도 오프라인에서는 꼼꼼하게 살피고 하는데 저도 인간인지라..
    그리고 버릴게 있으면 바로바로 버려야 직성이 풀리고 내일 하는게 안돼요.
    이런 성격이다보니 뭘 하나 사서 만약 사이즈가 안맞다거나 불량이다 싶으면
    아무리 먼 거리라도 당일날 해결해야 돼요.그날 바꾸러 가요.안바꾸면 다른일이 안될정도예요.

  • 7. 환불 등
    '12.5.24 11:11 AM (125.187.xxx.175)

    돌이킬 방법이 있으면 돌이키고
    정 내가 두고도 안 쓸 것 같다 싶으면 유용하게 쓸 누군가를 주거나 벼룩으로 팔고요.
    그냥 괴로워만 하는 건 돈 얼마보다 내 시간과 에너지와 정신을 소모하는 일이니까 빨리 잊도록 해야죠.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건 저도 종종 있는 일이라 잘 알아요...^^:;;

  • 8. ㅎㅎㅎ
    '12.5.24 11:24 AM (118.131.xxx.102)

    저도 그래요 잘못쓴 돈은 10원도 아까워요.ㅋㅋ
    막상 몇백은 그냥 대범하게 생각하기도 하는데 말이죠.
    그래도 요즘은 많이 나아졌어요. 잊어버리려고 노력하죠.
    그런것에 신경이며 에너지 소비하는게 또 돈보다 더 아까운 일이잖아요.

  • 9. 동이마미
    '12.5.24 12:34 PM (115.140.xxx.36)

    전 그냥 그 돈 적선했다 생각해요... 내가 그 돈을 씀으로써 혜택을 본 제조업자,유통업자,가게주인... 에게요

  • 10. 저도 그래요
    '12.5.24 2:23 PM (220.126.xxx.152)

    워낙에 엄마가 검소하셔서 소비 자체를 무겁게 생각하고, 잘못된 소비에 죄책감을 느껴요.
    근데 일 쉬면서 자주자주 쇼핑 하다 보니, 열 가지 중 한 가지 정도는 잘 못 사는게 생기더라구요.
    그정도 시행착오도 원천봉쇄 하려면 사전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고, 그게 시간적으로 낭비예요.
    소비 역시, 다른 세상 일과 마찬가지로, 직접 부딪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부분이 꼭 있거든요.
    완벽한 소비를 하려면 오히려 놓치는 무형의 것들이 더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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