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남편과의 관계가 매일 살얼음을 걷습니다.
습관적인 남편의 거짓말,,,여자문제 등등...
지난번에도 여자문제로 제가 집을 나왔다가 들어갔지만 여전히
저한테 꼭꼭 숨기고 또 연락을 하고 지냈더군요..
사실 둘이 좋아해서 저한테 이혼하자 하면 오히려 편할까요?
둘은 그냥 심심해서..그렇답니다.
단지 그냥이랍니다..
이번에 팔순이 다 되가는 시아버님의 눈물겨운 설득으로
제가 또 한번 주저 앉았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또 걸리면 그땐 정말 이혼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제 아이들이 딸만 둘인데 한명은 고1, 또 한명은 초6입니다.
정말 사춘기라 예민할때인데..
정말 나중에 아빠의 모든 잘못된 점을 말하고..
이래서 엄마 아빠가 이혼하려 한다고 말하면...
아이들이 정말 충격이 클까요?
충격도 충격이지만 나중에 남자를 만날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엄마가 즐겁고 행복해야 애들도 행복할텐데..
어쩔때 보면 저는 얼른 아이들 클때만 바라고 있으니...
혹시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남편의 문제로 이혼하셨거나 이혼을 결심해서 아이들과 얘기를 했을때
그때 아이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부모의 잘못으로 설마 아이들의 전체적인 인생이 망가질까봐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 또한 용기가 없는거겠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