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키우시는분들께 궁금증..
고양이 무서워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키워보고
처음엔 역시 고양이랑 난 안맞아... 였다가 차츰 고양이의 매력을 알아나가고
지금은 잘 키우고있어요
근데 욘석이 지나치게 무릎냥이예요 허... 허
눈만 마주쳐도 꿈뻑꿈뻑하면서 골골대요.
새끼때 데려온 유기냥이였는데 첨엔 설사병만난줄알고 병원 데려갔더랬죠.
알고보니 좋아서 내는 소리 ;;;;;
근데 또 컴퓨터만 하려고 앉으면 육중한 몸을 제 다리에 맡기네요
육키로 육박합니다 ;;;;
내려놓아도 어느새 올라와요 ;;;
또 내려놓으면 책상위에서 눈치보고있다가
82질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을때쯤 또 올라와요 .. 그땐 저도 모른채로 82하다가
묵직해서 보면 이놈이 자기 편한 자세잡고 있어요
올라와서도 골골대요 ;;;;만져달라고 머리를 손에 비벼대요
이제껏 하악 소리를 들어본적이없어요 성격이 좋은거겠죠?
애교도 좋.. 지만 저희 냥이는 지나치게 애교냥인 건가요?
보통의 고양이들이 다 이런가요 ㅎㅎㅎ
고양이의 매력은 시크 도도건만 얜 뛸때조차 강아지같으니 ;;;
근데 또 손님이 오면 어디론가 숨어서 털끝조차 보이지않네요
손님이 장시간 머물경우 위험이 인지되지 않는다 싶을즈음
멀찌감치서 손님과 눈키스를 한후 평상시처럼 행동해요
꼭 제옆에서 손님과 마주앉은 상태로..
무릎냥이 정도면 사람과 친밀도도 높은데 첨본사람은 두려워하는게 신기하네요
이건 다른이야기인데..고양이를 키워보고난후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을 듬뿍 느꼈고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동물이란것도 알았어요
길고양이보면 반감은 없었지만 밤에 마주치면 무서웠는데
지금은 길냥이들이 다 사랑스럽고 안쓰러워요
실제로 친해진 길냥이들도 있지만 사람들의 신고같은걸로 잡혀가고 ..
그런아픔을 느껴본지라 쉽사리 정을 못주겠네요..
미국속담에 이런말이 있다면서요
길고양이가 다가가는사람은 무슨일도 해낼수있다..?? 뭐그런?
아마 고양이가 신중한 성격이라 그런속담이 나온건가요? ㅎㅎ
주절주절 오늘따라 저희 고양이가 이뻐보여서 이런글까지 올리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