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ㅇㅇ
'12.5.23 11:18 AM
(211.237.xxx.51)
전반적으로 봤을때 (물론 지엽적으로 문제가 조금씩 있긴하지만)
남편분 외벌이고 본인이 다른데 돈 낭비 안해주고..
또 뭐 원글님이 사고자 했던 김치냉장고도 산다 하고..
월 6백이면 적은 벌이는 아닌데 그냥 이해해주세요..
2. ...
'12.5.23 11:19 AM
(211.214.xxx.132)
-
삭제된댓글
남편 거의 직업병의 일종인거 같은데 이해가 안되더라도 져줘야 할거 같네요. 고칠수 없어요.
그리고 님의 불만은 본인은 너무 철저하게 내핍하는데서 오는거니 이번에 큰맘먹고 김냉 장만하세요.
3. ...
'12.5.23 11:22 AM
(168.248.xxx.1)
월급 600씩 들여오면 그걸로 모아서 사고 싶은 가전을 마련해도 되지 않나요?
보너스로 들어오는 카드적립금150이나 아파트, 오피스텔 월세는 어차피 남편이 능력되서 들어오는 거니 남편 혼자 쓰라고 신경 안 쓰시고, 월급 600만 온전히 운영하셔도 별 불만이 없을거 같은데요?
4. ^ ^
'12.5.23 11:23 AM
(58.79.xxx.49)
월글님 댁의 경제력으로 보아 김치냉장고 하나 사는데
그리 고민하실 정도는 아닌듯합니다.
5. ...
'12.5.23 11:24 AM
(121.162.xxx.159)
걍 이상한데 돈 안쓰는 것이 어디냐...생각하시고 하나는 포기하세요. 다른 면들이 좋으시잖아요. ^^ 그리고 가전제품, 꼭 바꾸고 싶다 싶으시면 바꾸세요. 그래야 남편에 대한 스트레스가 좀 풀린다고 얘기하시고요. 그리고 그게 맞는 말이니까...ㅎ
6. 참
'12.5.23 11:30 AM
(67.248.xxx.221)
쓰지도 못할거 벌면 뭐하냐? 라고 제 남편이 그래요.
돈 버는 맛이 않난다고.
거기다가 시어머님이 갑자기 돌아가셨거든요.
시아버님은 재혼해서 세계여행 다니면서 잘 사시고요.
자기 엄마 불쌍하다고 하면서 자기는 그렇게 않산데요.
옆에서 보면 이해가 가긴 해요.
7. 에효
'12.5.23 11:30 AM
(118.41.xxx.147)
이글 읽으니 꼭 미래의 며느리가 아닐까싶어서 걱정스럽네요
제대학생 아들녀석이 저럽니다
돈이 없으니까 많이는 하지못하는데 자기용돈안에서 저짓을 하죠
옆에서 보면 참 그래요
남들은 자기돈에서 알아서하는데 무슨상관있냐
다 알아서 할텐데
그정도의 취미는 이해해라고하지만
옆에서 보는사람은 기가찰 노릇인것은 사실이네요 ㅠㅠ
8. ......
'12.5.23 11:38 AM
(123.109.xxx.64)
유흥에 돈 쓰는 것보다 훨씬 좋은 거 아닌가요?
남편도 자기가 번 돈에서 사고 싶은 거 사야지 스트레스 풀지,
다른 딴 짓도 안하는데 그거가지고 왈가왈부 하면 서로 안 좋을듯.
김치냉장고는 무리를 해서라도 일단 질러 놓으세요.
어차피 그 부분은 말이 안 통하니까 어쩔 수 없는데
님도 한계에 도달았으니.
9. 조명희
'12.5.23 11:43 AM
(61.85.xxx.104)
그정도는 이해해 주어야 할것 같네요.
수입에 비해서 남편이 과소비하는것 같지도 않구요.
원글님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겠지만 남편입장에서는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최소한으로 가정경제에 부담주지 않는 범위에서 소비한다 생각할듯 하네요.
여기서 계속 반대하면 남편분 엇나갈수 있어여.
숨쉴공간이 없어지는 것이죠.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선이라 생각하셔야 할듯 합니다.
10. 댓글이
'12.5.23 11:46 AM
(14.52.xxx.86)
원글님 원하던 방향으로 안흐르는데 어쩌죠.
저도 그정돈 이해해주셔야할 것 같은데 ^^;
남편분 새거 사시고 중고로 되팔기도 잘하신다면서요~
외벌이에 재테크며 자기관리도 잘하시고 유흥에 돈 안쓰시면
그정도는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냥 김치냉장고는 따로 사시면 안될까요^^
11. 물건구입
'12.5.23 11:47 AM
(96.224.xxx.224)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수시로 구입하는 버릇이 있긴 합니다.
몸관리하고 아이들과 주말에 놀아주고
이해해주는 쪽으로 하시고 이런 카메라가 나왔다고 같이 구매에 동참을 해보세요.
그리고 딤채구입에 동의를 구해보세요.
내가 이러했으니 이러해라라고 하시면 오히려 엇나가는 성격일겁니다.
12. 전
'12.5.23 11:47 AM
(1.250.xxx.125)
남편분 다 이해됩니다
제남편도 좀 그런편이라서
수입도 괜찮은 편이라서 다 이해해주고 삽니다만
과하다 싶을땐
애교신공으로 넉다운 시킵니다
남편이 갖고 싶단거에는 아무 반응 안보이고
제가 갖고 싶은걸 이야기 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총동원해서
제것먼저 사주고 싶게 유도합니다
13. 이혼
'12.5.23 11:50 AM
(112.172.xxx.178)
남편을 이해 안하시는군요
한계점에 달했으니 이혼 하셔야 겠네요
월 300만 갖다줘도 처녀 장가 갈수 있지 않나요?
남자들 그렇게 관심 안두는 사람들이 더 이상 하지 않나요?
전구하나 교환 할줄 모르는 등신들도 많은걸로 알아요
원글님은 너~무 배부른소리 아님
월급외 생기는 부수입까지 뺏어 갈려는 악처 처럼 느껴 지네요
14. 별로
'12.5.23 12:06 PM
(182.216.xxx.3)
원글님에겐 도움 안되겠지만요,
그 정도 벌이에, 자산 있으시면
남편분 취미 생활로 그 정도면 적당한데요
열심히 직장 생활 하면서 적당히 쓰면서 취미생활 하는거 좋아 보이는데요
인생 뭐 별거 있나요~~ 사람일 아무도 모르는 거고
큰 부자가 목표 아니라면 적당히 즐기면서 사는것도 좋아요
15. 이해해요.
'12.5.23 12:13 PM
(125.141.xxx.221)
4살짜리 애가 스티커 주구장창 사달라고 하는거 에도 스팀 나오는데 하물며 저런 고가품 쓰잘데기 없어 보이는 옆에서 보는 사람 힘든거 당연하죠.
그런데 원글님 읽으면 남편도 건전하니 그정도 쓰고 살아도 되지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는데 차라리 대략 일년 쓰는 금액을 적어주세요.
6백 버는 기혼녀 유흥 안하고 취미로 명품 가방과 구두를 구입한다고 생각할때
일년에 쓰는 금액이 얼마 인지에 따라 된장녀다. 그정도는 꾸밀 수 있다. 말하기 쉬울거 깉아요.
16. .....
'12.5.23 12:21 PM
(211.246.xxx.148)
술마시거나 취미생활하면 돈 더 들죠...그정도는.그냥 남편 취미생활이다 생각하시는게 맘 편할듯..물론 과하다 싶으면 테클걸어야 겠지만요...
17. ...
'12.5.23 12:45 PM
(152.99.xxx.164)
점심먹고 와서 글읽다 답답해서 댓글답니다.
원글님 직장 안다녀보신 분 같아요.
직장 다니는 사람 스트레스 해소할 구멍은 만들어 주셔야지 안그럼 나중에 심각한 병생겨요.
돈을 못버는 분도 아니고, 회사에서 주는 카드로 산다는데 그것도 못하게 하시다니...
남편분 그 정도 취미생활할 자격 충분하시니 한발 양보하셔서 윗분들 말씀처럼 일년에 얼마라고 한계를 정하시게 좋을 것 같네요.
18. ...
'12.5.23 1:12 PM
(121.157.xxx.189)
월급만 600이면 좀 그렇지만, 재테크 잘하셔서 월세도 받으시고 오피스텔도 있으시다니, 저같으면 그냥 사라고 할 거예요. 저희 남편도 그런 스타일이고, 그런 낙도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사냐고 합니다. 애기 낳기 전까지 님 남편보다 훨씬 더 쓰면서 살았어요. 한번 지르면 500--;; 일년에 오백만원 이상은 쓴 듯.....월급을 엄청 많이 받은 것도 아니고 물려받은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재테크 능력도 없고....단지 맞벌이에 애가 없을 뿐......못하게 하면 돈만 벌다가 가야겠냐고..읍소....
지금은 아이가 둘이라 많이 자제합니다만, 일년에 150이면 그냥 쓰라고 해도 되지 않나요?
19. 글쎄요.
'12.5.23 1:27 PM
(112.152.xxx.171)
이런 댓글들 나오리라 예상은 했지만...
저는 원글님 마음이 어떤지 이해가 가요.
이건 돈을 쓰냐 안 쓰냐의 문제, 쓸 능력이 되냐 안 되냐의 문제가 아니라
씀씀이에 대한 기본 철학, 인생관의 문제인 것 같은데요.
원글님 남편은 돈과 물건에 대해
그냥 돈 좀 쓰고 물건 좀 사서 호기심을 충족시켜도 좋다-실제 그 물건의 사용과 상관 없이,
하는 정도로 단순하게 보고 있고
원글님은 돈이건 물건이건 쓸모 있게 써야 한다는 생각, 필요 없는 씀씀이는 결국 좋은 게 아니라는 생각, 으로
좀더 깊이 생각하시는 분이네요.
본인이 그만큼 버니까 좀 쓰면 어떠냐, 그것도 못 쓰게 하면 병 난다,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글쎄요. 제 남편이 그렇다면 저도, 병 나지 않게 하기 위해 깊이 고민에 빠지겠지만요.
원글님 남편의 사고방식은 근본적으로는... 별 쓸 데도 없는 스티커를, 이미 수십 장 가지고 있는데,
내 통장에 그 정도 세뱃돈은 가지고 있으니 좀더 사면 어떠냐고 마트에 누워서 떼쓰는 아이와
다를 게 없다고 보여요.
원글님은 그게 도저히 수긍이 안 되는 것이겠지요.
더 실용적인 씀씀이가 있는 거고, 더 급한 씀씀이도 있는 거고, 쓰려면 그것들부터 해결하는 게 합리적이고,
돈이 아무리 넘쳐난다 해도 '필요 없는 씀씀이'에 쓰는 것은 옳아 보이지가 않는데
필요도 없는 것에 자꾸 소비하려 하는 것이... 싫으신 거 아닌가요?
반대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거나 원글님 남편이 아주 본전 뽑게 잘 쓰실 물건이라면,
그게 일이천 만 원이라고 해도 기꺼이 사라고 하실 것 같은데요. 아닌가요?
저는 월급 600이 아니라 설사 재벌이라 해도, 자기가 제대로 쓰지도 않는 물건을 사들이는 건
길게 보아 잘못이라고... 물질을 다루는 방식은 근본적으로 그래서는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가정 수입도 꽤 되시는데 낡은 생활용품들을 그대로 쓰고 계신 원글님은
새로 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직 더 쓸 수 있는 것들을 갖다 버리게가 안 돼서 그랬다고 이해해요.
그런 분이니, 남편의 정반대되는 씀씀이, 그 속에 '별 생각 없음'이 무의식적으로 읽혀서
도저히 동조가 안 되는 거라고요.
몸이 하나지만, 저도 옷은 여러 벌, 신발도 여러 켤레예요.
하지만 하나하나 모두 잘 빨고 닦아 가면서 그 씀씀이가 다할 때까지 사용해요.
낡고 추레한 입성으로 다니진 않지만... 적어도 낡았다고 바로 버리지는 않는 거죠.
남들 눈에 안 띄게 뒷길 산책할 때나 집안에서 뭐 할 때 신거나 입는 식으로 끝까지 다 써요.
글쎄요, 사람마다 사고방식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원글님은, 자신의 배우자가
본인이 고민하고 욕구를 참아가며 지키고 싶었던 인생관과 너무 반대되는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일말의 고민도 없이 해 버리는 것이 힘든 거라고... 저는 그렇게 이해합니다.
이건 일일이 눈 앞에 놓인 사안을 보고 다퉈 봐야 해결이 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질을 대하는 사고방식을 놓고 한 번 심도 깊게^^;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평생 함께 해야 하는 배우자인데 이런 큰 줄기의 생각이 다르면 앞으로도 소소히, 그리고 크게
부딪칠 일이 많을 테니까요.
그리고 원글님이 읽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게시판에서
닉네임을 '살짝튀긴새똥'으로 해서 글 찾으셔서... 안 보셨다면 한 번 읽어 보시고
남편께도 한 번 읽어 보게 해 주심 좋겠어요.
돈이 썩어나더라도 결국, 돈이란, 쓸 곳에 써야 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함부로 써대는 것들은 결국 어디선가 썩지 않고 쌓여가는 끔찍한 물건의 지옥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걸
좀 이야기하실 수 있다면...
카메라니 냉장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바닥에 깔린 원인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20. ........
'12.5.23 1:35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글쎄요... 한달에 가전 두개를 바꾸는 게 버겁다... 하시는데, 그건 잘못생각하시는거예요.
150만원, 남편이 보너스로 받는 건 결혼후부터 지금껏 이미 남편이 계속 써오셨던 남편 몫이잖아요.
원글님은 가전 두개가 아닌, 김치냉장고 하나만 사면 되는거예요.
김냉이 비싸서 버거우시면, 카드 할부로 사시면 되어요.
원글님은 지금 남편 월급도 내돈, 남편 보너스(남편몫인 줄 알면서도)도 내몫! 이렇게 주장하시는거랍니다.
남편이 밖에서 600만원씩 벌어오시는데, 그동안 냉장고 성에끼는 것도 참고 사시고....
뭐 절약도 좋지만, 이젠 너무 그러지는 마세요. ^^;;
어쨌든 부럽네요. 외벌이 600에 성실한 남편...ㅠ.ㅠ
21. 조명희
'12.5.23 1:58 PM
(61.85.xxx.104)
남편입장에서는 김치냉장고가 사치품일수 있어요. 먹을 음식 그때그때 조금씩 사서 만들어 먹는게 낫다고 생각할수 있고 예던에 김치냉장고 없이도 잘 살았다고 생각할수 있어요. 괜히 김치냉장고에 음식 쟁여놓으면서 전기세 나간다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여자들은 절대 공감할수 없지만요.
원글님이 남편의 카메라를 이해 못하는것처럼요.
22. 원글녀
'12.5.23 2:28 PM
(121.143.xxx.126)
글쎄요님 말씀이 딱 제 맘입니다. 너무 적절하게 표현해주셨네요.
얼마전에 남편은 차를 새로 샀어요.물론 저에게 미리 의논을 하거나, 그런거 없이 차 계약하고는 왜 바뀌게 되었는지 설명을 하더라구요.
차가 카메라보다 가격면에서 훨씬 비싸잖아요. 하지만, 저는 이해해요. 왜냐하면 차는 매일 남편이 타고 다니는것이고, 안전과도 깊은 관계가 있어서 지금껏 4번정도 바꿨지만, 그거에 대해서는 결코 이해를 못하거나 딴지를 걸지 않아요. 이번에도 역시 그래 좋겠다. 맘에 들어서 다행이다 정도로 끝냈습니다.
하지만, 150만원이란 금액문제가 아니고, 카메라가 없다면 고장이 났다면 저는 몇백만원짜리를 사도 이렇게까지 화가나고 이해를 못하지 않을겁니다.
김치냉장고정도 저 그냥 남편카드 일시불로 사도 우리남편 뭐라고 한마디 안할 사람인거 알지만, 제가 그렇게 안하는건 그게 당장 제게 있어 필요치 않았기 때문이고, 지금역시도 과연 그돈들여서 사놓으면 값어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 계속 합니다.
어쩔수가 없나봐요. 제 성격이 이런데, 남편보고 맞춰서 살라고 강요안하면서 살려 노력했지만, 앞으로 남편과 살아갈 날이 더 많은데 이제는 한계점에 온듯해서 글을 올린겁니다.
정말 글쎄요님의 글 하나하나 너무 가슴에 콕콕 박혀 드네요. 딱 제맘입니다.
어떤 분들은 상한선을 정해놓고 쓰게 하라 하지만, 그건 도저히 해결책이 아닙니다.
그 선이 있어도 절대 지키지 않을 사람이고, 사고 싶은건 반드시 사야 하는 사람이니 제가 가슴에 담고 참다참다 화가 나는거지요.
이번년도만 해도 자동차, 스피커, 음향시설세트 이렇게 구비했습니다.
거기에 보너스로 나오는 금액으로 카메라까지 사려니 제가 협압이 상승한거구요.
댓글 읽다보니, 그래도 우리남편 장점이 더 많다라고 생각하면서 이해하고 살아야겠어요
23. 이상..
'12.5.24 12:07 AM
(218.144.xxx.203)
이상하게도 예전에도 이것과 똑같은 내용의 글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혹시 저만 그런가요?
24. 백림댁
'12.5.24 12:16 AM
(79.194.xxx.34)
흐흐흐 이해가 돼요...우리집 아저씨군도 공대 나오고 새 거 좋아해서 이것저것 사고 싶어한다는;;
심지어 저도 요즘 1년된 150만원짜리 카메라, 200만원짜리 텔레비젼 새 기종으로 바꾸고 싶어서 조용히 이베이를 뒤져보고 있어요 ㅠㅠ
하지만 진짜 즐거운 건 뭔가를 사는 게 아니라 그걸 사기 위해서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하고 비교하고 가장 가격대비 성능이 좋으면서도 결과물 자체도 그럴듯한 게 뭔가 알아보러 돌아댕기는 행위 그 자체이죠. 공대병이랄까, 저는 최적경로탐색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만;; 이를테면 경주까지 간다, 라고 했을 때 경주에서 뭔가를 보는 것보다는 경주까지 가는 그 길을 운전해 가는 게 좋다, 이런 취미인 거죠.
물론 저희들 경우에는 경로탐색에 시간이 무지무지 걸려서 실제로 뭔가 살 때까지는 1년도 걸리지만요, 왜냐하면 돈이 없으니까!!! ㅎㅎㅎ 그러니 돈 잘 벌어다주는 남편분에게 감사를...&물건을 산다는 행위가 반드시 그 물건을 쓰기 위한 것이 아님을 이해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그렇게 남편분의 소비패턴을 존중하시면서 원글님도 너무 참지 마시고 사고 싶으신 걸 사세요. 너무 참으시면 또 이번처럼 폭발하게 될 지도 몰라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중고로 팔려면 3년 주기로 신형으로 바꾸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어쩜...한 2년 정도일 지도 모르고요. 외제차도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AV시스템이야 워낙 비싼 취미라 조심하시는 게 좋을 듯도 하지만요)
25. 허걱
'12.5.24 12:27 AM
(175.120.xxx.245)
돈을 많이 버시니 다행입니다. 성실하시니까 더욱 다행이고요.
하지만 항상 잘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it쪽이니 정년도 빠를테니까 쓸데없는 소비는 줄이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남편도 카메라를 사 모으곤 했는데 정말 이해합니다. 저는 남편분이 사람한테는 관심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물건에 관심 많은 사람은 사람에겐 관심이 좀 없더군요. 친구는 많은 듯해도 피상적이고요.
혹시 그것도 탐심의 일종인데.. 부인께서 현명하신 것 같으니 잘 조절하게 지켜봐주세요.
26. //
'12.5.24 12:39 AM
(125.185.xxx.153)
토닥토닥은 하는데요 ㅎ; 저같으면 더 크게크게 질러서 남편을 절약시킬것같습니다.......
보통 부부를 보면 한 쪽이 크게 나가면 한 쪽이 상대적으로 작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단순해서 그런가 김냉도 사고 내 가방도 사고 카메라도 더 좋은걸로 업그레이드 해서 한 댓개 더 사라고 할 것 같네요. 이제껏 내 삶의 방식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다면 미안하다. 앞으로는 나도 당신의 소비를 적극 지원하고 나도 어느정도 쓰면서 신경질 안내고 답답하게 안살겠다. 나오면서요. 장기적으로 보면 그럼 남편도 뭔가 느끼는게 있겠죠......
27. 시크릿매직
'12.5.24 12:43 AM
(112.154.xxx.39)
행복한 고민하시네요....
기냥 여기까지만..........................
28. 그러니깐..
'12.5.24 12:44 AM
(112.151.xxx.39)
김치냉장고를 12개월 할부로 사심됨...어렵게 생각하실꺼 없슴.돠.
29. 마음다스리기
'12.5.24 1:03 AM
(115.143.xxx.16)
위에 이상님!!!!!
이상해하지 마세요 ㅠ,.ㅜ 아마 제가 얼마전에 비슷한 주제의 글을 3단계로 올렸어요
제 글 보셨나봐요 저도 깜짝 놀랬어요 저랑 너무 비슷해서요 그치만 저희집은 김치냉장고가 아예없담니다,,
남편이 김치를 잘 안먹어서 그런지 아예 혼수구매목록에 서 뺴라고하더라구요 아마 김치냉장고가 아니라
이름이 맥주냉장고이거나 수제소시지 혹은 아이스크림 냉장고면 저희집에 여러대 있을텐데,,,
제 닉넴 누르면 나올거예요
1차 ---- 필요도 없고 오히려 아이가 있어 스마트폰도 뜨악해하던 저에게 아이패드를 안겼다
가죽케이스 9만원 블루투스 9만원 보호필름 거치대등 다양하게,,,, 풀세트로 안겨줬다
3d티비 작년에 샀지만 딱 한번볼까 하다가 아이 때문에 안보고,,, 보자보자 한게 아직 3D안경 박스도 안풀렸다 결국 안경은 아이가 발견하여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고있다(---어차피 우린 안볼것같다)
2차---1차글올린후 한달도 안된시점인거같은데,
남편이 제주도여행을 핑계로 카메라를 사려고 한다 예산은 (저흰 카메라에 문외한이었으므로) 100만원,!!
DSLR을 사려고 한다, 결혼당시 산 사진기를 5년이 넘는동안 7번 이내로 쓸만큼 놀러가는거 싫어하고 (남편의 여가는 거의 휴식) 사진찍고 찍히는 거싫어하고 사진기 멀쩡한데 , 사겠다고 해서 디카도 번잡스러 안들고다니는 판이라 핸드폰 (핸드폰도 최신사양)으로 찍는 판이라 가장 간단한것을 추천해달라 글올려... 미러리스로 추천받았고
3차---- 모양은 올림푸스 펜이 이쁘다고, ㅡ,.ㅡ 담날아침 말했더니 그 담날 점심먹기전에 제가 택배로 받앗어요 ㅠ,.ㅜ 역시 가죽케이스 등등 이 있었어요
그런글을 올렸어요,,,, 아 저도 이글을 보고 저희 남편의 숨겨진 형인가했어요
저희남편도 원글님남편분과 비슷한 형편에 마인드인 30대인데
같은 병이 있어요 공대생이구요,
전 그냥 본품만이라도 사왔으면 좋겠어요
그놈의 무난한 검정케이스 내추럴한 브라운가죽케이스 튀는 빨강가죽케이스,
실리콘케이스 신소재 케이스,,,,,
핸드폰 카메라 네비게이션 그옛날 MP3들. PMP들 케이스만 라면박스하나일듯,
무슨 블루투스는 그렇게 또 사들이시고 왠갖 거치대하며, 스피커등 본품가격보다 더 사들여요
필요해서 사들이고, 마르고 닳도록 쓰면 괜찮을텐데,
그냥 신상을 구경하고
살까말까 고민하고
택배기다리고
온갖주변기기기 풀셑구매해서 한번쯤, 뻐겨보는 게좋은가봐요,
전 걍,,,, 적당히 말리며 살아야하나보다, 하기로했어요
원글님 심정 너무 이해잘되요,,,,
심지어 저희남편은 처분도 전혀안해요 덩치큰 노트북은, 그냥 두기 너무 엄해서제가 대신 팔기까지했어요,,, 두번이나 ^^:: 아 남편덕분에 중고나라가입까지 해보고 막 떨면서 팔아보고 그랬어요, 남편, 걍 안쓸꺼면 뜯지나 말아주시면 내가 한 5만원은 더 받아줄수 있었던거 같으니, 안쓸꺼면 뜯지라도 마시오,
30. 마음다스리기
'12.5.24 1:09 AM
(115.143.xxx.16)
그 참 이해해 주라는 답글이 대다수이고 저도 반 포기상태인데,
그리고 누구한테 얘기하면 자랑질이라고도 하는데 (저는 남편이 즈런걸사서 저에게 선물로 주기까지 해요 )
1년에 1억버는 사람이라도 저렴한 옷을 사들여서, 입지도 않고혹은 한두번 입어보고 포장만 뜯어보고, 걍 쌓아두는 거 그닥 바람직하진않잖아요
저도 그래요 근검절약하는 편이고 5살 아들한테도 물도 아껴쓰지않으면 누군가 고통받을수 있다고
저멀리 다른 어린이들을 위해 아껴쓰라고 하고 화장지도 아껴쓰라고 하는 편인데,
남편 스트레스 받는 거 잘아니 누구보다 행동, 말 컨디션 회사생활 인간관계
무조건 편이 되고 지지해주는 편인데, 모 하나 살때마다, 전자제품 신제품 나올때 마다 심장이 두근두근 해요,
31. 전쟁이다
'12.5.24 1:56 AM
(71.202.xxx.85)
물건들이 그렇게해서 쌓이면 좁아서 못산다하시고 하나씩 하나씩 팔아버리세요..
신형들이니 그거 팔아도 돈 꽤 될거 같은데요..
그걸로 김치냉장고 사세요..
아니면 아예 카드 팍팍 긁어버리시고 남편을 등 껍질이 벗겨지도록 바가지를 긁는수밖에..
여자들 철철이 명품 신품으로 바꿔주는것만큼이나 중독성이 강한게 남자들의 신형 바꾸기로 알고있는데..
직업이고, 알아야 하는게 아니면 고쳐주시는게 남편님께서 늙어서 고생안하실텐데..
32. ..
'12.5.24 1:57 AM
(66.183.xxx.117)
남자들 중 이런 분들 의외로 많더라구요. 제 신랑도. 무슨 비싼 헤드폰이 있는데 또 사고 사고. 와.. 정말.. 지금은 그래도 3개만 보유. 처음 살 땐 집에서 필요하다. 나중엔 밖에 들고 다닐 가벼운게 필요하다. 그 다음엔 망가질 것을 대비하여 하나 더 필요하다. 이런식 --; 본인 돈으로 사니까 뭐라고는 못해도 좀 어의가 없어요. 샀다가 리턴한거만 20개가 넘을 거에요. --; 이건 이래서 안 좋다. 저건 저래서 안 좋다 이러면서. 제가 들어보면 전혀 차이를 못느끼겠는데 뭐 본인한테는 엄청난 차이인가 보더라구요. 사람마다 다르니...암튼 원글님 이해되요~. 티비도 왜 두개씩이나 사고 하나는 완전 장식용 --; 에효.
33. 펜
'12.5.24 2:28 AM
(222.117.xxx.172)
600 외벌이로 그 정도 재테크를 하셨다니....
원글님이 평소 얼마나 아끼고 절약하고 가정 경제에 힘쓰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철부지 남편은 이 점을 모르는 것 같네요.
님이 그 정도로 희생하고 아껴 쓰고 가전제품 하나도 막 사대지 않았기 때문에
남편 자신이 그런 사치를 누린다는 걸 모르는 모양입니다.
자, 지금부터 님도 남편처럼 막 사세요.
장담하건대, 조만간 님 가정경제 바닥 보일 겁니다.
ㅎㅎㅎ....
이리 말한다 해서 바로 지르실 분은 아닐 듯 합니다만.
600 버니까 봐 줘라 라는 님들 좀 이해가 안 됩니다.
그 돈이 어찌 온전히 남편 것인지..?
그 돈의 반절은 합법적으로 원글님 것이죠.
그렇다면 원글님도 원하는 물건 하나 정도는 눈치 볼 것도 없이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이고요.
애초 남편이 자기 맘대로 이것저것 바꾸는 것이 잘못이긴 하지만,
김냉 하나의 문제라면, 그냥 편하게 장만하심이 어떨까요?
남편에게 왜 물어 보시는 지 (꼭 허락 받는 것 같음), 그냥 사세요.
그 월급의 반절은 님 것이니까.
그리고, 남편에게 자각하라 하세요.
그 정도 돈 벌면서 그렇게 구매력을 지닐 수 있는 그 이면에는 원글님의 희생이 있었음을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새 제품을 사면 기존 제품을 늘 중고로 가격 잘 받고 팔아 온다면,
조금은 눈 감아 주시고 (전체적으로 큰 지출은 아닌 셈이 되기에-- 그리고 남자들 중 이거 취미인 사람 많음),
님이 필요한 물건을 살때 님 자신에게 인색하게 굴지 않으면 해결 될 듯 합니다.
34. 헐
'12.5.24 2:46 AM
(116.37.xxx.135)
저희집은 제가 공대출신 ㅋ 남편이 문과...
일단 저는 남편분처럼 저렇지 않아요 ㅋ
근데 반대로 저희 남편이 약간... 저희 집에 카메라가 4대인가 5대인가... 오랜만에 꺼내면 우리집에 그런 것도 있었어? 싶을 정도네요
저도 IT 쪽 근무했었고, 제 주변에 다들 첨단을 달리는 업계에 종사하지만
대부분 결혼하고 애 있으면 어느 정도는 자제 합디다
그리고 남편분 행동을 보니, 취미의 수단으로서 장비를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장비 자체만 쫓아가는 "장비병"이예요
진짜 음향기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10년 이상 취미 유지시키더라구요
주변에, 역시 IT 종사자들로 그 쪽 취미인 사람들 몇 명 있는데 고가의 각종 장비들 사고팔고 초반에는 한참 하다가 자기 형편에 맞게 기본 장비는 정착을 하구요
기기 가격만큼이나 각종 CD 값도 만만찮게 지출합니다
그 사람들은 기기도 중요하지만 '음악'을 듣기 위해 하는 거니까요
또다른 연구원 하나는, 수년 전 연구원들 사이에 DSLR 하나쯤은 갖는 분위기에 휩쓸려
온갖 렌즈며 장비들 고가로 다 사다놓고는 정작 찍지는 않더라구요
우리나라 가정에서 이제 김냉은 필수가전에 속하는데
자기 장난감 사는건 괜찮고 김냉은 아깝고..
월 1억을 벌어도 이건 아님
35. ...
'12.5.24 6:52 AM
(1.240.xxx.180)
운동하고 성실하고 유흥에 탕진 안하는고 돈잘버는데 남편이 하는 그정도의 취미생활은
애교로 봐줘도 될거 같네요 그것도 월급에서 쓰는것도 아니고
회사에서 주는 적립금으로 일부 대체하는거잖아요
그리고 원글님도 쥐어짜고 살지만 마시고 냉장고 정도는 화끈하게 질러도 되겠네요
36. ..
'12.5.24 8:37 AM
(110.9.xxx.208)
자기중심적이네요. 물론 경제력이며 뭐며 그정도 소비성향은 봐줄수 있어요.
그런데 온전히 생산적인것도 아니고 취미에 돈을 쓰면서..
집에서 필요한 생활가전 바꾸는건 낭비라고 했다니 이기적인거죠.
그 성향을 이야기 해보세요.
당신 이기적이라고 물론 당신 버는걸로 당신 쓸수도 있다구요.
하지만 당신 버는거 만큼 벌고도 그렇게 안하는 사람도 있다구요,.
제 남편도 김치냉장고를 바꾸죠.
남자들의 취미인 오디오나 카메라.. 돈 들어가는거고 보여주기 위한 형식이라며 싫어해요.
37. 몬
'12.5.24 8:41 AM
(115.136.xxx.24)
일년에 150만원 한도내에서만 그렇게 쓰신다는 줄 알고 그 정도면 그냥 이해해줘라... 하려고 했어요
솔직히 저도 원글님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 이해할 수 없긴 하지만요..
근데.. 올해 바꾼 것만 해도 자동차,스피커,음향시설 셋트라니...
차를 벌써 몇번째 바꾸셨다니...
월 600을 벌고 월세를 받아도.. 이 정도 소비를 하면 남는 거 별로 없을 듯.....
원글님 남편 진짜 심해요..
우리 남편도 원글님 남편 못지 않게 벌지만..
울 남편은 툭하면 노트북컴퓨터를 새로 사려고 하는데 (약 1년에 한번꼴로 원하는 듯)
저는 절대 못사게 하거든요..
쓸만한 물건 두고 또 사는 것은 죄악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제 남편은 또 제가 결사반대하면 반대를 무릅쓰고 사는 행동은 안해요..
갑자기 제 남편이 불쌍해지네요..
다음에 노트북 사겠다고 하면 그냥 사라고 할까.. 하는 동정심이 막 샘솟아요 ;;;;;
38. terry
'12.5.24 8:45 AM
(58.141.xxx.205)
급해서....간단히
남편분이 원글님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부족 하세요.
마음이 답답하실것 같아요.
남편분이 조금만 원글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원글님이 노력하시는 반의 반만큼이라도......
39. terry
'12.5.24 8:48 AM
(58.141.xxx.205)
원글님도 운동도(같이) 하시고, 남편분 사시려는 것 마다 따라 다니시면서 의견을 나누세요.
더 좋아지실수도있고 남편분이 원글님 필요한것에 관심을 가지실수있어요.
남편의 능력을 이해해주시는 원글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40. ........
'12.5.24 8:56 AM
(202.30.xxx.60)
달랑 월급 육백에
남편분 낭비가 심하세요
전 월 몇 천 수입은 되는 줄 알았어요
41. .....
'12.5.24 9:18 AM
(203.248.xxx.65)
남자들은 생활가전의 가치를 몰라요. 관심도 없구요.
님이 15년 동안이나 그런 물건들을 써 왔으니 그걸로 된다고 생각하는거죠.
결국 부부의 소비에대한 가치관이 다른 것인데
지금 원글님의 반응에는 좀 감정적이고 과한 면이 있어요.
150만원으로 일단 냉장고를 바꾸고 카메라는 다음 번에...정도로 일단 적절한 타협입니다.
시간을두고 좀 감정을 가라 앉히세요.
42. ..
'12.5.24 9:36 AM
(175.116.xxx.231)
남편분 이기적이신것 같아요.
수입에 비해 씀씀이도 크신것 같구요.
남자들이 살림에 관심없어서 냉장고 바꾸고 이러는거 싫어라 하는건 어느정도 이해합니다만 이건 아니지 싶네요.
43. 참나
'12.5.24 9:46 AM
(175.112.xxx.118)
외벌이 월 6000 도 아니고 600 이라.
그 수입에 비싼 기계 수시로 바꾼다.
600이 많이 번다고 생각하나봐요? 생각나름이겠지만 수시로 가전 바꾸고 하고 싶은거 다 할 정도 절대 아닌데요. 오피스텔 월세 얼마나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남편 정신상태 이상하네요
더 이상한건 댓글들이구요, 어이없어요
44. 흠
'12.5.24 9:49 AM
(203.142.xxx.231)
저도 윗분께 동감이요....외벌이 600하면 많아보이는데...애있고 하면 그리 마구 질러댈 수준은 아닌데요...오피스텔 월세가 몇백이상 나오지도 않을테고....남편한테 일년에 삼백만원 이내 이런식으로 적정한 한계를 주고 그안에서 중고로 팔고 사고 하든지 하라고 해보세요...
45. 흠
'12.5.24 10:04 AM
(175.209.xxx.180)
자기가 버는 돈인데 그 정도도 허용 못하나요.
냉장고는 월급 아껴서 사세요.
남자는 취미생활 하고 싶은 거 못하게 하면 와이프한테 정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46. 관점과절충
'12.5.24 10:16 AM
(211.34.xxx.202)
같은 씨앗, 같은 배에서 태어나도 성향은 제 각각
하물며,,,,,
남편분의 성향은 그러하니 큰 무리가 가지 않으니 존중.
(기존제품은 중고가로 잘팔고, 거기에 좀 보태서 새제품구매)
원글님은 남편의 성향에 대해 자기 잣대를 들이지 말고 '그렇군'
내가 필요한 가전제품은 생활비에서 충당.
어떤 이는, '먹는데'
어떤 이는, '옷'
어떤 이는, '마사지'
어떤 이는, '그릇'
또 어떤 이는, '교육'
또 어떤 이는, '여행'
등
등
돈씀씀이는 제각각입니다.
47. 샬랄라
'12.5.24 10:32 AM
(115.139.xxx.35)
저라면. 남편 카메라 지르러 갈때 같이 가서 김치냉장고 할부로 지르고 올것 같아요.
우선, 직장다니면서 스트레스 좋아하는거 하나쯤으로 풀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술 담배 다른거 안하시고 오직 그것만 좋아하신다면 돌파구가 그거 한개인데 그냥 봐줄것 같아요.
48. 에효,,
'12.5.24 10:51 AM
(119.150.xxx.52)
어쩜 울 남편이랑 비슷한지,,내가 보기엔 필요없는 물건,,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들이는 습성,,
전 병이라고 생각해요,,돈은 십원이라도 필요한 것에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
저도 많이 싸웠어요,,제발 사지좀 말라고,,,그래도 사들여요,,님 남편과 반대인건 새거가 아닌 남이 쓰던 중고를
사서 싸게 샀다고 좋아하고 결국은 쓰지 않는다는 점,,거기다 원글님 남편은 산물건 중고로 되팔고 그 돈에 보태서 새걸 사기라도 하죠,,울 남편은 남들이 버릴거 같은거 중고시장에 내 놓은걸 자긴 좋다고 사온다는 것,,
그걸 사서 사용한다면 내가 말을 안해요,,비슷한 물건들이 여기저기,,사용도 않하면서,,진짜 사용안하는 물건
보고 있으면 열불 터집니다,,남편 어렸을때부터 소비성향이 그런거 같아요,,시아버지가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재는 어렸을때부터 저런식으로 돈 썻다고 말 할 정도이니,,내 자식만은 절대 닮지 않도록 신경쓸려구요 ㅡㅡ;;
49. 신인류네요
'12.5.24 11:26 AM
(115.126.xxx.140)
우리 남편하고 비슷하네요. 저도 맨날 아끼다 똥만드는 가풍에서
자라다보니, 아끼는게 미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남편 만나고 나서 첨에는 멘붕왔었어요.
우리 남편은 팔지도 않아요.
노트북에 아이패드에, 이제는 스마트 폰까지..
매년 한두대씩 사야 직성이 풀립니다.
우리집에 쌓아놓은 노트북(그중에 몇대는 애들이 망가뜨리고,
오래되서 사양이 후져요)이 20대 정도 됩니다.
그냥 노트북도 아니예요. 무슨 군용으로 만든 노트북이라고 해서
방수에, 떨어뜨려도 망가지지 않는다나.
그런 노트북을 사서 기스 안나게 모셔두고 몇년 지나서 사양 떨어뜨린거 씁니다.
정말 속터져요.
저 모르게 5백, 6백짜리 노트북 샀다가 이실직고해서 멘붕온적 또 몇번 있고요.
문제는 남편은 자기가 이런쪽으로 돈쓰는거에는 굉장히 허용적인데요.
이런 쪽으로 돈을 쓰기 위해 다른 쪽에서는 굉장히 인색해요.
거기서 또 한번 멘붕와요.
지금은 스마트 폰, 아이패드가 나와서 좀 잠잠해졌어요.
스마트폰, 아이패드는 기껏해야 일이백밖에 안되잖아요. ㅡ0ㅡ;;
나머지는 주식을 사더라고요. 차라리 돈되는 걸 사도록 유도해보세요.
어차피 나는 쓰지도 못할돈..
잃든 따든 가계발전을 위해 돈쓰는게 차라리 덜 속 쓰리더라고요. 사람 심리가 참.. ㅜㅜ
50. 저 같으면
'12.5.24 11:29 AM
(58.143.xxx.121)
그냥 월급과 월세 부분으로 충분히 카바하고
남편 앞으로 나오는 돈은 그대로 인정해줄것 같아요.
다른 회사 그런돈 나오지 않는 곳도 많고 본인 직업병에서 나오는 뼛속까지 공대생이라
그런 면이 있는거라 이해해줄것 같아요.
그렇다고 가정경제 등한시 하는것도 아니구요. 남편도 숨쉬고 살아야지요.
월급부분까지 그렇게 들어간다면 제동걸것이고 회사에서 나온 그 돈안에서
해결하라고 선은 분명히 그을겁니다. 남편 저라면 별고민 안합니다.
좋으신 분이시네요. 영어강사 한분 재벌가 자제분들 가르쳐 수입은 좋은데 그런 가전
오토바이,남편분같이 그런 신형 전자제품 사 모으는데 집은 현상유지인 집도 있어요.
이 정도면 병이고 문제되지만 남편분은 그냥 이해해드리라고 하고 싶어요.
원래 없던 돈으로 생각하시구요.
51. 신인류네요
'12.5.24 11:31 AM
(115.126.xxx.140)
우리 남편네 집안이 다 그래요. 다 모아두는 게 병인거 같다는 윗님 말씀처럼
각자 몰두하는거는 다르지만, 시댁 쪽 남자들이 다 뭐에 한가지씩 푹 빠져 있고요.
뭘 모으면 버리지를 못해요.
그리고 우리 남편은 컴퓨터를 사면 며칠을 밤을 홀딱 새면서 이런저런 프로그램 깔고
거기까지 하고 모셔둬요. 그게 끝.. 누가 만지지도 못함.. 몇년 묵힐때까지는요. 에혀..
그러고 보니 노트북, 아이패드, 스마트폰에 하나 더 있네요. 네비게이션..
우리집에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에, 기계까지 몇대인지 몰라요. 팔지도 않음..
등산은 십년에 한두번 갈까말까한 사람이 등산용 전문 네비게이션 수집하더라고요.
옆에서 보면 속터져요. 어디 말할 수도 없고.. ㅠㅠ 같은 고민인 분들이 있어서
저도 속풀이 하고 갑니다. ㅠㅠ
우리 남편 같은 사람 남편때문에 본적 있는데, 그 사람도 유흥에는 관심없다고..
가족들이 다 그거 하나 위안삼으면서 살더라고요. ㅠㅠ 저도 그렇고요.
52. 저 같으면
'12.5.24 11:31 AM
(58.143.xxx.121)
그리고 나는 내 스타일이 있듯 남편이지만 결국 다른 개체 그 성향은 어느정도
인정해 주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내가 싫어하니 무조건 절약모드로 가자 이건 아니지요.
김치냉장고는 생활비 월급에서 해결하심이 좋을것 같네요.
53. 신인류네요
'12.5.24 11:35 AM
(115.126.xxx.140)
아무튼.. 원글님~. 이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남자들 어차피 수집벽은 못고치는거고요.
(우리 남편도 공대라 그런지, 디테일하게 모으더라고요)
금붙이같이 시간이 갈수록 돈이 되는 쪽으로 취미나 관심사를
돌려보세요. 그런 쪽으로 빠지면 또 그런 쪽으로 미치게
모으더라고요. 우리 남편은 이제 우량주 모아요. ㅋㅋㅋ
모아서 뭐할지는 모르겠지만.. ㅜㅜ
54. breeze
'12.5.24 11:40 AM
(14.36.xxx.65)
저도 비슷한 남편과 살고 있어서 님의 고민 공감하지만,
그래도 이해해 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누구나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잖아요.
나랑 다르다고 해서 막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빚지고 하는 일도 아니고,
남에게 큰 피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냥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