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에서 김남주가 친정에 임신소식 알리러 간 장면이 있었어요.
소파에 앉은 친정엄마 무릎을 베고 김남주가 소파에 누워있던 장면이에요.
오빠와 올케는 바닥에 앉아 있었고 올케는 무릎꿇고 앉아서 참외 깍고 있었어요.
저희가 구옥이라 마루가 거실이 아니고 통로에요.
안방이 거실인거죠. 시누이네가 친정에 엄청 자주 왔고 저는 시집살이 할 때고요.
시누이는 오면 안방 아랫목에 항상 이불덮고 옆으로 길게 누워서 수다떨어요.
제가 들여간 차나 과일 먹으려고나 일어나고요.
저는 시누이 손님 대접한다고 안방에 들어가서 문쪽 윗목에 항상 앉아 있어요. 시어머니와
시누이 수다 떠는거 구경하면서요.
이 상황이 참 싫었죠.
그래도 김남주가 시집살이 안하고 예전 여자들처럼 살지 않을것이 그 드라마의
모토라 감정이입하면서 보고있는데,, 김남주 너마저 보통 여자들, 시누이이자 올케인,
그런 행동을 하는거냐고 울컥하더라구요. 사소한거에 집착해서 한 주내내 파노라마 돌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