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727
작성일 : 2012-05-22 06:54:30

_:*:_:*:_:*:_:*:_:*:_:*:_:*:_:*:_:*:_:*:_:*:_:*:_:*:_:*:_:*:_:*:_:*:_:*:_:*:_:*:_:*:_:*:_:*:_

나무는 잎 끝마다 핏물 밴 이슬방울로
밤새 눈 뜨고 버틴 절개지의 틈새에서
발길에 옆구리 터진 채 꽃대 하나 치켜든다.

막되게 토막낸 땅 시멘트 옹벽 너머
큰 철선 떠다니고 검은 기름 질퍽거리어
노래는 헛된 울림으로 상처 안고 떠돈다.
동녘은 멀어지고 봄은 꽃 핀 적 없다.
시계소리 몰아쉬며 탁류가 속을 게우는데,
한 마디 신음도 없이 몸을 뺏긴 강물소리.

마음과 상관없이 흐르는 게 어디 물뿐이랴.
칼바람에 붉은 색을 강탈당한 대지의 과실
산 몸에 기름불 붙인 채 난간 끝에 매달렸다


   - 정휘립, ≪슬픈 물길의 노래≫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5월 2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5/21/20120522_01200103000003_R01.jpg

2012년 5월 22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5/21/235b2jh35.jpg

2012년 5월 22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2/0522/1337604188_133760414591_20120522...

2012년 5월 22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5/21/alba02201205212047320.jpg

2012년 5월 22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5/20120522.jpg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명심하렴.......... 빌어먹을 놈들아........ -_-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그네가
    '12.5.22 8:20 AM (116.127.xxx.28)

    너무 끔찍해요.......ㅠ.ㅠ 징글징글..............................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093 기침을 하곤 했는데 왼쪽 옆구리 갈비뼈 아픈건 뭔가요? 4 40넘어 2012/06/07 1,380
116092 한국보다 외모지상주의 더 심한 나라 있을까요? 32 외모 2012/06/07 12,395
116091 영어 문장 해석 2 .... 2012/06/07 776
116090 카톡 차단과 삭제에 관하여... 3 어우 2012/06/07 2,028
116089 전력 사용 500kw미만이려면 어떻게 사용해야 하죠? 7 궁금 2012/06/07 1,681
116088 초4아들 영어발음이 .... 2 조형기식 2012/06/07 891
116087 조폭 신문사의 돈봉투 구독 권유 협박 현장이 황당한 이유 샬랄라 2012/06/07 558
116086 어머니 체력운동 할 만한 것이 뭐가 있을까요? 1 상아인 2012/06/07 777
116085 저도 카톡에 대해 여쭤요^^ 1 .... 2012/06/07 891
116084 40대중반) 생리기간이 이상해요 5 왜이럴까요?.. 2012/06/07 6,258
116083 교회다니시는분들만 봐주세요 6 궁금해여 2012/06/07 1,094
116082 자녀가 둘이상이면 막내가더이쁘나요? 24 2012/06/07 3,542
116081 홈스테이 아침식사메뉴 추천이요. 9 여수7년차 2012/06/07 1,978
116080 추모광고 세금계산서 입니다. 3 추억만이 2012/06/07 986
116079 베이컨 크림치즈 룰라비 호호맘 2012/06/07 709
116078 주먹밥 만들때 모양내는 틀 어디서 살수있을까여? 1 소풍 2012/06/07 1,219
116077 어머니 환갑여행으로 스위스 어떤가요 14 ^0^ 2012/06/07 3,213
116076 핫메일이 안열리는데 다른분들은 열리시나요? 2 .. 2012/06/07 857
116075 성형수술 재수술 받을때 수술비 내나요? 10 블루 2012/06/07 3,015
116074 만족도 조사항목을 만들어야 해요... 설문조사 2012/06/07 833
116073 보는 내내 분노로 치를 떨어도 꼭 보시라 - 너무 공감이 가.. 2 10년뒤 2012/06/07 2,042
116072 jeep 깡통모자 같이 챙이 긴 모자요... ^^ 2012/06/07 1,550
116071 Echinacea Purpurea(에키나시아, 콘플라워) 꽃 구.. 1 ,,, 2012/06/07 766
116070 이미숙씨가 35 -_-;; 2012/06/07 11,501
116069 각시탈,한국적 히어로물의 한 이정표가 될까, mydram.. 2012/06/07 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