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가야할 적령기의 아가씨입니다. ㅎ
오랜만에 선배가 전화와서 정말 괜찮은 남자가 있는데,
꼭 만나보라고 밀어 붙이는 바람에 주말에 소개팅을 했어요~
정말 기대도 안했고, 선배가 믿을만한 사람이라 조건들도 거의 묻지 않고 기본적인것만 안 상태로 나갔어요.
가서 보니까 기대 했던것 보다 이상으로 괜찮더라구요~
제가 좀 선호하는 스타일과 성격 그외에 조건들도 전반적인게 다 맘에 들었고 정말 괜찮았어요.
근데 알고보니 너무 먼곳에 살고 있는거에요. 부산 근처..
얘기를 들어보니 서울에 일이 있어서 소개팅에 맞춰 올라온 길에 만나러 온거라구..
전 서울 윗쪽 경기도에 살거든요..
차로 4시간반 거리더라구요.. 뜨악
물론 좋아하고 마음이 크다면 장거리도 이겨낼수 있지만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상황이라.. 첫소개팅에 설레임반 걱정반이네요..
(사실 제가 연애경험이 많지 않고 정말 기다렸던 오랜만의 연애거든요ㅜㅜ)
그날 잘 얘기하구, 집앞까지 데려다 주시면서 너무 잘온거 같구
또 계속 볼수 있냐고. 다음주에 보자구..하시며 에프터 신청하시더라구요.
그분도 절 맘에 들어하시니까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보게 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연애하면 자주 보구 그래야 마음도 커지고, 싸우고 오해가 있더라도 급하게 만나서 얼굴보고 얘기해야 풀리는데
일때문에 주말에 하루 봐야 많이 보는 상황이니까.. 너무 안타까워요
차비도 그렇구 한달에 한두번 정도 볼텐데..
아마 장기적으로 간다면 서로 지치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실패할꺼 같은 연애가 사실 두려워요..ㅜㅜ
보구싶어도 부담될까봐 보구싶다고 할수도 없을꺼 같은..
선배님들.. 경험자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