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개월 동안 계속 부정출혈이 있었어요.
한달의 반은 생리를 한거죠.
그러니 어지럽기도 하고 자꾸 걱정만 커가구요
동네 병원에서 약 주면 괜찮다가 또 부정출혈 하기를 반복
그래서 둘째 낳았던 병원 의사샘 찿아갔죠.
선생님이 대번에 자궁에 폴립이 있다구 지금 잘 보이는 시기이니 바로 제거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날 바로 심전도, 소변, 혈액, 엑스레이 찍고요(검사비는 150,000원 정도)
그리고 다음 다음날 오전에 입원에서 오후에 수술 받았어요.
다들 수술이라기보단 시술에 가깝다고 하셨구요(그만큼 간단하다고)
하지만 처음 수술실이란 곳을 들어가니 너무 무서웠어요.
너무 너무 춥고요.
마취과선생님이 척추마취하고나서 전 계속 눈을 뜨고 있었던거 같은데 어느새 두시간이 훌쩍 지났더라구요.
다른 분들 후기 보니 바로 퇴원하신 분도 계시더라구요.
하루종일 금식이었구요,(전날 자정부터 물한모금 안마시고) 수술 후에도 금식이었어요.
그렇지만 수액을 맞고 있어서 힘든 줄은 몰랐고 계속 누워있었어요.
간호사가 진통제, 구토억제제, 항생제 등등 수시로 놔주어서 아프다거나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은 증상도 없었구요
글구 소변도 줄 통해서 다 받아내구요.
왜 수술 후 입원하라는지 알겠더라구요.
다음날 아침에 죽 나와서 죽 먹고 출혈도 더 이상 없고, 소변도 깨끗해서 오전 10시 쯤 퇴원했어요.
병원비는 260,000원 정도 나왔고 약 3일치랑 빈혈수치가 낮다고 해서 철분제 받아오고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요 제가 부정출혈로 여기저기 인터넷 검색할 때 정확한 글 들이 없더라구요.
전 다행히 가벼운 자궁폴립이라고 진단이 내려져서 이렇게 수술하고 지금은 회복중이라
혹시 저처럼 부정출혈 있으신데 망설이고 병원가기 꺼리시는 분들이 계시면 참고하시라고 썼네요.
병원은 좀 큰데를 가셔야 진단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나오는거 같아요.
정기적인 체크로 건강지키시구요.
앞으로 울 신랑이 정기적으로 병원 다니라고 신신당부를 하네요.
놀랬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