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으로 만난 남자분에게
제가 먼저 에프터 신청했습니다.
소개팅 전, 장소랑 시간 잡을때 전화를 해보니 좀 예의가 없고, 안하무인 스타일이어서,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소개해준 사람을 생각해서 만났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딱히 맘에 딱 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은 3번은 만나봐야 안다..라는 생각에 ,,,
소개팅 자리에서는 그저 그랬지만, 나름 남자가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첫날 차만마시고 헤어졌는데, "즐거웠습니다" 라는 저의 의례적인 말에,
저,, 진짜로 재밌었어요, 하면서, 다음에 꼭 식사 같이 하자고 해서, 당연히 연락올 줄 알았는데,
연락없었습니다.
이런 남자의 행동이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는거 알면서도, 용기내서.
저는 한번 더 만나고 싶어서, 전화했는데,
전화상에서는 소개팅 하기 전에 비해서 좀 더 저에게 예의를 차리는 모습이었고,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저의 말에,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싫어하지도 않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구체적으로 시간을 정하라하자., 아무때나 괜찮다...상대방 말에,
제가
그럼 내일 언제만날지 연락주시겠어요. 라고 하자,
그럼 제가 내일 연락드릴께요. 라고 그분이 말하고 전화 끊었는데,
오늘 하루종일 연락두절...
그 분 태도에 화가납니다.
연락준다고 했으면,
거절의 표시든, 승낙의 표시든,
연락이 있어야 예의가 아닌가요?
저라면, 마음에 안들면, 문자로라도 보낼거 같아요.
원래, 이런식으로 데이트 거절하는지 알고 싶네요. 처음 당해봐서...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