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국가서 약사분께 언니라는 호칭을 남발하고..왔어요...

호칭 조회수 : 2,764
작성일 : 2012-05-19 23:11:10

정말... 부끄러워서..

더이상은 그 약국 못 갈것같아요...정말루요...

진짜..지금 생각 하면 왜 그랬는지..정말 갑자기 정신이 확 나갔나 싶고 그래요....

 

단골로 가는 약국이 있어요..

지금 7살인 아이가 3살때 부터 간 약국이고..

워낙에 병원 도장을 찍던 아이라서..

그 약국도 꽤 자주 갔어요..

그러다 오늘 그 약국에 파스 사러 갔다가 얼마전에..잘크톤..... 그 영양제를 한번 여쭤 보자 싶어서..

여쭤 봤더니..

약사분께서..

한번 먹여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집딸 같은 경우엔 먹여 보면.. 괜찮을꺼라구요..(감기약 달고 살고 작기도 작고 밥 먹는양도 영 작고 잘 안먹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그때 부터 갑자기...

무슨 정신확 나갔는지..

저도 모르게 언니라는 호칭이 급.... 튀어 나오면서..

한 언니라는 호칭을 한 3번 남발을 하고선..온거 같아요..음...(제가 딸아이를 좀 일찍 낳은 편에 속해서... 아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보내면서 만나는 엄마들이 거의 대부분이 저보다 언니뻘이고.. 그래서 호칭이... 언니로 많이 쓰고 그랬어요.. 근데... 저도 이 언니라는 호칭.. 그리고 학부모 사이에서 쓰면은 좀 그렇다라는거... 저도 여기 게시판에서 많이 봤는데....그러다..랑 친분 쌓고 지내는 언니들께 이 호칭에 대해서 제가 여쭤 본적도 있어요..근데 제가 언니라고 불러도 되냐고 하니까 언니라고 부르라고.. 자기는 그냥 언니라고 부르는것에 거부감 없다고 해서.. 언니라고 부르고...)

 

또 결정적으로는...

대학때 같이 학교 다녔던 동기 언니가..집에 놀러와서.. 1박을 보내는 동안...

또 둘이 너무 쿵짝도 맞고 오랜만에 만나서 언니 언니 하면서...

1박 2일 그렇게 보냈더니..

정말 쌩뚱맞게..언니가...

 

진짜.. 갑자기 약국 나오면서 아참..근데 내가 갑자기 왜이랬지 하면서..

 

약사님한테 갑자기 무슨 쌩뚱맞게..언니..라고 했을가 하고...

그때 부터 막... 부끄러워 지면서...

너무 얼굴팔리는거예요...^^;;

 

진짜..  저 왜 그랬나 모르겠어요...흑흑...

지금도.. 이젠 그 약국 다 간거 아닐까 싶고..

막..부끄럽고..그래요...

주책 맞아 보이기도 하고...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하구요...^^;;

호칭은 정말 주의 해야 하는건데..

근데 호칭을 그리 했으니...아흑..

IP : 122.32.xxx.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5.19 11:13 PM (180.67.xxx.11)

    구경하는 사람 눈엔 귀여우시네요.ㅋㅋ

  • 2. ㅇㅇ
    '12.5.19 11:13 PM (211.237.xxx.51)

    다음에 안그러면 되죠 ㅎㅎ
    약국측에서는 원글님이 고객인데 뭐 언니라는 호칭보다 다음에 안오는게 더 섭섭할껄요? ㅎ
    어차피 약국이라는곳이 아픈 노인부터 아이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오는곳이라
    호칭에 별로 덜 민감합니다..
    고객이 불러주는 호칭이니깐요.

  • 3. ㅎㅎ
    '12.5.19 11:20 PM (14.45.xxx.227)

    그러게요 그런데 약사친구들이 그러는데.. 좀 젊은 여자약사한테 언니.. 라고 하는 분들 많다고 하더라고요
    남자들한테 그러는 사람은 없는데..

  • 4. ....
    '12.5.19 11:22 PM (122.32.xxx.12)

    저 진짜 그 약국 몇년을 드나 들면서...
    약만타고 그랬지..뭔가 이야기 한적도 별로 없고 그런데...
    근데 오늘 그냥 근 1년만에 동기 언니가 놀러와서 맛난거 해 먹고 이런 저런 수다 떨고 그러면서..
    갑자기 기분이 확 올랐나..봐요...
    진짜.. 다음 부터는..정말 정말 조심해야 겠어요..

  • 5. 친근감으로 그러신 것 같은데....
    '12.5.19 11:24 PM (14.40.xxx.61)

    우리 나라 호칭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만...

    교양있는 서울 사람들이 쓰는 말이라는 표준어의 정의를 빌자면

    교양 없는 사람으로 불리지 않으려면 알려진 대로 부르는 게....

  • 6. ..
    '12.5.19 11:56 PM (61.4.xxx.239)

    걱정말고 약국 가세요.

    원글님 귀여우세요 ㅋㅋ

  • 7. ㅋㅋ
    '12.5.20 12:40 PM (202.30.xxx.42) - 삭제된댓글

    아마 그약사님 그런소리 마니 들으실 거구~별로 개의치는 않으시겠지만
    생각난 그자리에서,,혹은 나중에라도 가서 말씀하실때
    호홋,,,제가 저도모르게 언니라고 했네여,,한마디만 하시면 그약사님도 급방긋 하실 것 같네요~^^

    글 내용상 원글님보다 약사님이 나이가 위이신 거 같아서요,,
    애기엄마가,,,젊은 여약사에게 언니언니 그러면
    어린 아가씨한테,,슨생님이나 약사님같은 호칭이 애매해서 근가보다 할텐데
    좀 연륜있어 보이는 분이면,,높여 불러 드리는 게 맞는 듯..

    근데 암튼 원글님 귀여우세요,,^^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879 중고로 구매할려고 하는데 s급이 뭔가요? 5 몰라요 2012/07/25 1,417
131878 이혼신고서는 어디서 발급받죠? 1 2012/07/25 6,737
131877 런던올림픽이 반갑지 않네요 3 그분은좋겠네.. 2012/07/25 1,516
131876 세븐라이너 수리를 맡겼는데 5만원달래요, 이것필요한분 2 ㅎㅂ 2012/07/25 6,165
131875 진간장 양조간장 3 용도별 사용.. 2012/07/25 1,670
131874 예술의 전당 11시에 여나요? 2 전당 2012/07/25 1,000
131873 7월 2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7/25 492
131872 이태원 해밀턴호텔, 부페 어떤가요? 2 ㄴㄴㄴ 2012/07/25 2,096
131871 통영사건.....그놈은 사람도 아니고 반성도 안하네요 5 짐승만도 못.. 2012/07/25 2,167
131870 어제 12평인가 작은집 인테리어에서 커다란 검정색 타일 화장실 .. 15 어제.. 2012/07/25 5,623
131869 질 좋은 수건 어디서 구입?? 9 수건 2012/07/25 4,162
131868 정부·기업 저금리로 덕 볼 때 서민 대출금리는 상승↑↑↑ 참맛 2012/07/25 462
131867 이 무더운 날 군대에 아들들 보내신 어머님들 12 국가 2012/07/25 1,810
131866 드레스룸 없는 아파트는 옷 수납 어떻게 하세요? 7 frank 2012/07/25 4,599
131865 레이캅 잘 쓰시나요? 6 먼지 2012/07/25 1,881
131864 안철수가 책 낸 이유는 10 파사현정 2012/07/25 2,318
131863 몸에서 좋은 향기나게 하려면 뭘써야하나요? 4 스윙 2012/07/25 2,462
131862 "변기청소에는 이것이 갑이다" 하는 제품 추천.. 18 청소 2012/07/25 6,264
131861 초2 수학힘들어 하는 아이 방학 어떻게 해야할까요 4 방학 2012/07/25 1,554
131860 식초 어떤거 사용하세요? 7 현이훈이 2012/07/25 2,110
131859 7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7/25 561
131858 자동차 공동명의.. 3 공동명의 2012/07/25 1,663
131857 블라인드가 창사이즈보다 몇센티 길게하는게 이뻐보일까요?? 3 어려워요 2012/07/25 1,397
131856 시어머님 모시기 95 ,,, 2012/07/25 20,496
131855 한의원가면 부항뜨는거 ......... 1 ... 2012/07/25 1,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