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 그만두게 하고 피아노한달.것도 그만두게 한 나쁜 엄마...

미안해, 딸 조회수 : 2,168
작성일 : 2012-05-19 15:33:09

큰아이 발달문제로 발달치료에(약간의 도움이라도 받고자) 100~150만원을 쏟아붓고 있어요.

큰아이 세살때부터이니 지금 8살 될때까지 둘째에게 투자한거라곤 2년의 어린이집 생활..

올해 6세인데 가끔씩 가기 싫다길래 40만원의 원비도 부담스럽고 해서 7세때 보내주마 하고 피아노 배우기로 했죠,..

지금도 엄마랑 지내는게 더 좋다고 하지만.. 저는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사실 보내고 싶거든요. 아이를 위해서는 그게 맞죠.. 다양한 경험과 친구관계 등등이요.

5세도 아닌 6세를, 유치원때 친구 보고싶다 말하고.. 언니가 유치원(유예했어요) 이야기할때... 가만히 듣고 있다가

작년에 다녔던 유치원이야기 할때는 너무너무 미안해요.

제 모임에 따라다니면서 심심해 해야 하고.. 가끔씩 걸리적거려서 못난엄마가 서두르라고 잔소리하고..

언니때문에 누릴것 포기한게 많은 아이인데.. 안가르쳐도 똘똘해서 뭐든 잘 배우는 아이인데.. 가르치지도 못하고..

큰애는 죽어라~ 돈 들여서 가르쳐도 효과는 코딱지만큼.. 갑갑하고 미안하고..

큰애는 정말 필수인 치료니 어쩔 수 없고 해서 고민중인게 있는데요..

둘째도 언니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아요. 언니가 인지도 안되니 어이없는 일도 당해야 하고, 언니의 보살핌도 거의 없고,

히스테릭과, 정서불안으로 집안 모든 식구가 큰애의 표적이 되고있어서 성인인 저도 힘든데 동생이야 오죽 힘들겠어요.

쉽게 잊는것 같지만.. 나중에 커서 비행청소년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지금 유치원 다시 보내자니 지원도 한푼 안되어서 40만원의 지출이 있을꺼고.

마음에 스트레스 많아서 미술을 하면 좋겠는데.. 언니가 다니는 미술학원에 보내면 어떨가 싶어요. 아동심리 전공하신 원장샘이 아이들의 정서적인 것도 잘 봐주세요. 큰애도 그리하여 그 학원에 다니게 되었구요.

작은애도 풀 것이 많아 보입니다. 꼭 필요하구요.

유치원은 내년에 보내고, 배우던 피아노 내려놓은거(한달 다니면서 7세보다 진도 빨라서 샘이 기특해하셔서 계속하게 하고 싶어요) 하고, 제가 치료다녀오는동안(차 안에서 큰애가 못살게 굴어서 떼어놓고 다니고 싶어요) 학원 두군데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어떨까요?

마음이 괴로운 날들입니다.

아이가 아프니 온가족이 힘들어요. 인지라도 되면 가르치면서 키우면 될텐데... 정말 끝내주게 안고쳐지는 것들, 나아지지 않는 것들 때문에 괴로울 지경입니다.

사실 이 염려도 다 돈과 연결되어 있네요. 유치원 다녀와서 학원가면 될것을... ㅠ

IP : 219.240.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19 4:20 PM (211.237.xxx.51)

    큰따님에게 모든걸 다 바쳐서 큰따님이 큰 효과를 보고
    나중에 홀로서기가 가능하다면야
    작은따님에게 해줄것 제대로 못해주는데서 오는 작은따님의 희생이 가치가 있습니다만
    원글을 읽어보니 효과는 코딱지만큼 이라는 부분에서 느껴지는게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두 따님에게 각각 일단 기본적인것은 해주시고 그 이외에 어느정도 여유가 되는것을
    큰따님에게 투자를 하셔야지 작은따님의 유치원조차 망설이는건 아닌것 같아요.

  • 2. 코알라
    '12.5.19 6:36 PM (116.123.xxx.12)

    이런 말씀 드리긴 죄송한데요, 큰아이가 혹시 장애로 등록이 되어있나요? 만약 장애로 등록이 되어있다면 거주하시는 장애인복지관에 도우미뱅크가 있는 지 알아보세요.. 도우미 뱅크가 있다면 교육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어요..회당 본인부담금이 팔천원으로 알고 있어요.. 물론 장애등급 1급-3급에 한해서요..저도 큰아이가 약간의 발달장애가 있어요.. 그반면에 동생은 뛰어나죠.. 큰애한테 맞춰 살지만 작은아이한테도 많이 신경쓰고 있어요.. 뭐라고 할까 큰애한테 느끼지 못한 기특함, 자랑스러움 등을 느껴요.. 치료 줄일 수 있는 건 줄이세요.. 저희 센터 원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절대로 치료 중독에 걸리지 말라고 하세요,, 중요한 인지, 언어, 수영등 몇가지만 하시고 돈을 모으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저의 그냥 짧은 생각입니다.

  • 3. 원글
    '12.5.19 7:29 PM (219.240.xxx.126)

    이 동넨 병설이 없습니다.ㅠㅠ
    장애등록되어있지않아요. 샘들은 크면서 좋아질거라고 하시지만 사회적행동등이 어려서 절망스러울때 많습니다.
    치료비가 워낙 비싸니 몇가지 안해도 이러네요.. 인지, 놀이, 언어, 언어그룹만 합니다.
    놀이치료는 계속해야 하나 고민이긴 해요.
    꽤 인지도있고 괜찮다는 샘 찾아서 어렵게 시간잡아 1년반째 하고 있는데 좋아지고 있는거 모르겠습니다.

  • 4. 원글
    '12.5.19 7:30 PM (219.240.xxx.126)

    코알라님, 인지는 학습위주로 하고 있는데.. 전 사회적인지, 상황판단력 등을 길러주는 기본인지력을 향상시키는 치료를 하고싶은데 제 생각만큼 되는 치료가 없어요.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 5. 코알라
    '12.5.20 12:41 PM (116.123.xxx.12)

    제가 아이를 본게 아니라서 말씀 드리긴 그렇지만, 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희 아이는 인지는 안하고 언어만 하는 데, 인지는 대부분 학습위주로 하던데요,, 그리고 저희 아이도 원글님께서 말씀하신 부분들이 많이 부족해요,, 하지만 그건 경험, 부모의 끊임없는 교육을 시켜야지만 가능한 것 같아요.. 그리고 큰아이가 그렇다면 작은아이도 스트레스를 아마 많이 받고 있을 겁니다. 저희도 둘째아이 병설유치원, 태권도, 미술학원에 보내요,, 치료를 받는 다고 해선 눈에 띄게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저는 경제적으로 그렇게 부담이 되면 치료센터를 좀더 저렴한 곳으로 복지관이나 그런데로 바꿔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도움이 못되서 죄송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888 함은정 왕따 주도 고백?, 미니홈피 글 발견 1 호박덩쿨 2012/07/30 4,722
133887 지연이 티아라 멤버중에 가장 인기 많은 멤버 인가요? 9 .. 2012/07/30 5,405
133886 인천공항 중요시설 매각 이번주에 처리 한다는데 서명 하는곳 아시.. 후리지아 2012/07/30 635
133885 블르투스로 사진 옮기는 법 아만다 2012/07/30 2,220
133884 미역냉국먹는데 왜 비린내가 나는거죠? 4 ㅇㄴㅇ 2012/07/30 2,348
133883 내용펑 합니다. 댓글 감사해요. 17 ..... 2012/07/30 3,201
133882 누드 브라나 실리콘 브라 써보신분 게세요? 5 코스코 2012/07/30 7,553
133881 지새끼들 입만 입이지... 5 .... 2012/07/30 2,030
133880 자두 엑기스의 용도는 무었인가요? 4 자두 2012/07/30 1,930
133879 밥먹는 옆에서 남자아이들 쉬~시키지 마세요 1 ... 2012/07/30 1,103
133878 집에서 피쉬&칩스 만들어 먹고 싶어요. 10 .. 2012/07/30 1,779
133877 질문: 안과에서 시력검사할때.... ㅇㅇ 2012/07/30 531
133876 오이냉국용 조미료 뭐가 맛있을까요? 8 오이냉국 2012/07/30 2,614
133875 화영 응원합니다. 2 화영 응원 2012/07/30 786
133874 <전세계약문의> 등기부등본에 3천만원정.. 이사어려워요.. 2012/07/30 532
133873 티아라는 신의 한수네요 1 새누리 2012/07/30 2,618
133872 뽐뿌에서 핸폰 바꿨어요 4 ........ 2012/07/30 1,914
133871 박태환을 이유도 없이 탈락시켜 놓고 이의 제기하니 오심이었다.... 2 ... 2012/07/30 1,799
133870 고깃집에서 나오는 양파채와 부추? 4 양념 2012/07/30 2,825
133869 인천 공항 매각 티아라~~ 인천 공항 매각 달아주세요~~` 4 인천티아라 2012/07/30 944
133868 김재철 휴가갔음..MBC 올림픽 중계 난리 난 이때;; 왜? 아마미마인 2012/07/30 834
133867 딱 알겠네요. 티아라글이 계속되길 바라면서 계속 글올리는 자들... 13 일베였군.... 2012/07/30 2,080
133866 아크릴90% 마10% 이거 손빨래하면 줄어드나요? 3 세탁법문의 2012/07/30 1,159
133865 수공 4대강 주변개발 착수- 5천억 회수하겠다며 4조3천억 투자.. 1 sooge 2012/07/30 623
133864 티아라 사건은 집단 마녀사냥, 이지메로 보이네요. 71 시민만세 2012/07/30 12,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