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하면서 남편과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남편은 남들이 보면 무척 착한 사람입니다. 남들이 보면...
그런데 저한테는 글쎄요.. 잘하다가도.. 여자문제는 늘 힘들게 합니다.
결혼초부터 외도하고 들키고 싸우고 다시는 안하겠다 해서 다짐받고...
그러던 세월이 이젠 1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1년전 제 몸이 너무 아플때 제가 병마와 싸울때 남편은 그때도 한 여자랑
밖에서 짜릿한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저한테 들키고...다시는 안하겠다 하고...
몇달후 같은 회사 직장 동료한테 접근하는걸 눈치 빠른 제가 진작에 차단시키고
여자직원은 한바탕 소리질러 찍소리 못하게 만들었지요..
물론 그때 아픈 와중이었지만 이혼서류 들고 법원에 가서 접수하고..
저 또한 열흘정도 집을 나갔다가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다.
다음에 또 이런일이 있을경우 그떄는 나와 애들을 버리겠다 라고 생각하겠다 라는 다짐을 받고
또 한번 제가 멍청하게 용서를 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채 되지 않아 남편이 그전 제가 병마와 싸울때 짜릿한 연애를 했던 여자랑
또 한번 전화 통화를 한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젠 남편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어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 또한 한두번이 아니고 이번만큼은 남편이 먼저 전화한걸 안 이상 너무 속상해서
시댁가서 터뜨렸습니다.
저는 지금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요...
제 자신만 생각해서 모든걸 결정해야 하는지..
아직도 학생인 애들을 생각해서 또 한번 미친척 참고 살아야 할지...
아니면 저를 가장 사랑하는 친정 부모님한테 말씀 드려서 결론을 내려 달라고 해야 할지...
왜냐하면 친정부모님은 제가 자식이니 아무래도 저를 가장 저만 생각해서 말씀 해주실것 같아서 말입니다.
여하튼 아직도 저는 퇴근하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이러고 있네요...
남편 얼굴을 보자니 또 싸울것 같아서 말입니다..
남편을 내쫒자니 원룸 얻어달라 등등 요구사항이 너무 많아서 힘이 들기도 하구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지금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