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살의 조카 여자아이입니다.
저는 이 아이의 작은 엄마이구요.
오늘 이 아이를 우리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보호시설에서 열흘정도 지내다가 오늘 법원에서 보호처분에 관한
판결이 있었는데요.
그전에도 이미 특수절도건이 있었던 상태였지만
반성한다고하니 마지막으로 용서해준다며 집으로 데려가도 좋다고
판결이 내려졌네요.
근데, 이번주 토요일까지만 맡아달라고 아주버님이 부탁을 해서 오늘부터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얘네 아빠는 출장중, 새엄마는 상대하기조차 지쳐버린 상태)
저는 이 아이가 우리집에서 지내는동안 제가 어떻게 케어를 해야할런지...
무슨말로 대화를 해야하는지 자문을 구하고자 합니다.
대략 들은것들로 이야기하자면 초등학교2학년때부터 심각했었다네요.
손버릇이 나쁜건 물론이고, 거짓말도 생활이 되어버려서 무슨말을해도 사실인지 아닌지
분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구요.. 비행청소년이 저지르고 다니는 나쁜짓이란 나쁜짓은 다하나보더라구요.
작년에 가출로 인해서 수업일수를 다 못채워서 2학년을 다시 다니게 됐는데,
이마저도.. 올해 학교에 나간게 열흘정도라고하니...
힘겹게 찾아서 다시 집에 데려다놔도 돈될만한 것이 있으면 다 가지고 또 가출합니다..
가출만 수차례입니다.
엄마의 체크카드까지 훔쳐가서는 5일동안 150만원을 썼던적도 있다고하네요.
이 아이가 지금 우리집에 있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