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하고 얘기하다가 웃긴얘기를 들었어요

ㅎㅎ 엄마에요 조회수 : 3,872
작성일 : 2012-05-16 11:18:21
우리아들이 초등 5학년때  길가다가 휴대폰을 주웠어요.
그리고 잠시 기다리니까 
그폰으로 전화가 왔데요.
서로 어디냐 어디있다 얘기주고 받고 만났데요.
휴대폰 주인이 중학생 형이더래요.
휴대폰 주워줘서 고맙다고 500원이가? 줬다구 하더라구요.자기가 가진돈이 이것뿐이 없다고 하면서요.
또 울아들은 집에 와서 500원 벌었다고 좋아하구 난리치구요.
(그때 제가 애들이 하는짓이 너무 귀여워서 글을 올린적도 있거든요.)

그리고 울아들이 중2가 되었구요...
며칠전 길을 지나가는데
그 휴대폰 잃어버렸던 형을 만났데요.
그형은 고등학생이 되었더래요.
아들말 그대로 인용하면
얼굴이 하~~나두 안변했더래요.
그리고 옆에 친구들도 왕창 있는데 그때 휴대폰 주워줬을때 있었던 그 형들 그대로더래요.
그형이 먼저 울아들 알아보고 울아들도 알아보고 어어~~~하고 있는데
마침 가슴에 어디 중학교라고 교복에 써있으니까..
그 형들이 야야 우리후배다...야...그 중학교 좋은 중학교야~~~!!! 
너 좋은 중학교 다니는거야 ㅎㅎㅎ 
하면서 자기가 지나가는데 뒤돌아 보면서도 계속 쟤 우리 후배네 ㅎㅎㅎㅎ 
이러고 지나가더래요.ㅎㅎㅎ

그 얘기를 집에 와서 아들이 수다 떨면서 하는데 
휴대폰 , 500원 도 귀여운데 
선후배...
애들 너무 귀여워서 한바탕 웃었어요 ㅎㅎㅎ
IP : 59.86.xxx.1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2.5.16 11:20 AM (112.144.xxx.22) - 삭제된댓글

    아.. 귀여워^^ 아이들이 너무 귀엽네요

  • 2. ㅋㅋㅋ
    '12.5.16 11:21 AM (1.251.xxx.127)

    상황이...
    그 친구들 그대로...또 몰려다녔군요 . 그 형들이 ㅋㅋㅋ

  • 3. asd
    '12.5.16 11:21 AM (59.1.xxx.72)

    아이고 귀여워라
    저 예전에 원글님 그 500원 준 글 읽었거든요
    아기들 잘 자랐네요 ㅎㅎㅎㅎㅎ
    저대신 궁디팡팡좀 해주세요

  • 4. 착한
    '12.5.16 11:22 AM (203.128.xxx.160) - 삭제된댓글

    어우 착한 선배네요^^

  • 5. 아웅
    '12.5.16 11:32 AM (210.182.xxx.5)

    귀여워라!!!
    그냥 다들 귀엽네욥!!

  • 6. ss
    '12.5.16 11:33 AM (211.40.xxx.139)

    상상만해도 귀여워요. 얼굴 하나도 안변한 형도 ㅎㅎㅎ

  • 7. 정말....
    '12.5.16 11:34 AM (112.168.xxx.22)

    넘 귀엽네요
    울 아들 학교 중1들이 울아들 중2보고 깍뜻하게
    "선배님 안녕하세요" 인사하는거보고 빵 터진적이 있어요
    울 아들 옆에 따라가는 저는 그냥 여자사람...ㅋㅋㅋ

  • 8. ..
    '12.5.16 11:36 AM (14.47.xxx.160)

    귀여워요..
    두녀석들 모두..

  • 9. 두분이 그리워요
    '12.5.16 11:45 AM (121.159.xxx.5)

    아이고 귀여워 ㅎㅎㅎㅎㅎ

  • 10. ,.
    '12.5.16 11:48 AM (218.38.xxx.112)

    우왕,,, 원글님 처음사연 예전에 읽었던 기억있어요...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이쁘네요..
    원글님아들한테선 나름 신선하고 재밌는 기억으로 남을듯..
    그 형과도 예사인연이 아니네요..
    깨알같이 아기자기(?)한 얘기같아요..ㅎㅎ
    입가에 미소가 절로...^^

  • 11. ㅎㅎㅎㅎ
    '12.5.16 12:28 PM (112.218.xxx.187)

    어찌보면 평범한 에피소드인데 글을 읽다보니 묘하게 상황이 그려지면서 넘 귀엽네요!
    중학생 아가들(?)너무 귀여워욤~~

  • 12. ..
    '12.5.16 3:17 PM (124.49.xxx.163)

    동네가 어딘지 알려주실수 있으세요?
    요즘 중고생들 넘 살벌한데 여긴 정말 귀엽네요.

  • 13. .....
    '12.5.16 3:37 PM (183.98.xxx.78)

    아 정말 귀엽네요^^
    이런 이야기 들으면 넘 흐뭇해요.
    이렇게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 어른들이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미안해요.

  • 14. 난 뭐니...ㅠ.ㅠ
    '12.5.16 5:23 PM (220.124.xxx.252)

    처음 몇줄 읽으면서,
    어, 이거 읽었던글인데 하던 나.
    누가 퍼왔나 했는데,
    이게 3년전 글인가요?
    3년전글도 어제글처럼 새삼스럽지 않게 82와 하나되는 나.ㅠ.ㅠ

    원글님~
    아드님, 무척 귀엽네요.
    (아마, 이 댓글도 3년전 댓글과 크게 다르지 않을듯^^
    )

  • 15. ㅋㅋ
    '12.5.17 6:32 AM (180.228.xxx.26)

    정말 귀엽네요 가슴따듯해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330 주위에 사람많은 아줌마 그런데 이간질을 잘하는 아줌마 13 인기 2012/05/23 4,959
111329 반대로, 이 작가가 쓴 드라마는 무조건 본다! 있으세요? 23 황메리 2012/05/23 3,004
111328 교토 여행시 많은 절들 중에 한 곳만 콕 찝어서 본다면 어딘가요.. 17 여행 2012/05/23 2,047
111327 라텍스 1 -- 2012/05/23 647
111326 여자아이 키우는 집에는 고양이를 키우세요 26 졸리 2012/05/23 4,987
111325 ((속보)) 어제 100토론 최대이슈 2 웃긴다 2012/05/23 1,803
111324 전 스마트폰이 왜 이리 싫을까요? 15 .. 2012/05/23 2,793
111323 외식은 진짜 안되겠어요. 8 홍대앞 2012/05/23 3,850
111322 관악구 사시는 82님들 계실까요? 집구하는데 조언 좀.... 6 강남출퇴근 2012/05/23 1,563
111321 레시피 찾아요~ 흑맥주 소고기 요리 5 teresa.. 2012/05/23 909
111320 여러분들은 아파트를 선호하시는 이유가 어떤건지요?? 16 아파트? 2012/05/23 2,926
111319 맛있는 허니머스타드소스 추천해주세요 1 소스 2012/05/23 3,208
111318 오늘 가입한 신참주부입니다. 1 황후화 2012/05/23 687
111317 제 키에 맞는 기본형 원피스는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저도 2012/05/23 895
111316 가진거 없어두 남자가 전문직이면 금방 돈 모아서 잘살수 있겠죠?.. 18 궁금 2012/05/23 4,460
111315 마흔 중반의 남자가 새롭게 시작할 만한 건 뭐가 있을까요? 2 .. 2012/05/23 1,394
111314 케이크 선물로 보내보신 분 계신가요? 7 생일축하 2012/05/23 1,153
111313 일산에 코스코 말고 또띠아 파는곳 아시는분 갈챠주삼... 6 일산댁 2012/05/23 1,286
111312 오!!! 주진우 기자님 요즘 어떻게 1 주진 2012/05/23 1,334
111311 올 해, 에어콘 없이 힘들까요? 1 에어콘 2012/05/23 1,034
111310 겉옷 흰빨래 어떻게 하세요? 3 eyetip.. 2012/05/23 1,609
111309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도식 생중계 - 오마이TV 8 참맛 2012/05/23 1,041
111308 메리포핀스를 볼 수 있는곳좀 알려주시와요 please 3 메리포핀스 2012/05/23 824
111307 발리 리조트 추천 부탁드릴게요 4 ff 2012/05/23 1,600
111306 맞벌이 엄마들... 남편까지 챙기나요?? 얼마나 챙기나요? 2 마그리뜨 2012/05/23 1,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