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에 예정된 당대표 선출등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서 당분간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는 없겠지만,
무너진 진보의 한 축에 작은 균형추가 되고자 하는 작은 마음입니다.
민주노동당이 처음 창당될 때 가졌던 당번과 당원이었음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삶을 살아왔었습니다.
소위 일심회 사건과 관련하여, 분당이 될 때, 진보신당으로 당적을 변경하면서, 참으로 마음이 아팠었습니다.
내가 만든 당이라고 늘 생각을 했었지만, 쫓겨났다는 생각 또한 버릴 수 없었기에 그랬었지요
그 후에, 일년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진보신당의 탈당했었습니다.
늘 진보정당이 집권하길 꿈꿔왔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길 기대했었습니다.
진보신당이 마의 2%벽을 넘지못해 해산의 절차를 거치고 있고,
다시 진보신당에 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 시점에, 통합진보당의 사건이 터졌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통합진보당은 소위 '종북'과 '신자유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 다수인 정당이기에,
선거에서 지지를 한 적도 없었고, 누군가는 사표라고 이야기 할런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진보신당에 투표를 했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소위 진보를 구성하는 한 축,,
통합진보당이 한 정파에 의해 '민주주의'가 유린되는 현장을 지켜보면서,
심상정,노회찬을 비롯한 진보진영과 새롭게 진보정당에 합류한 유시민씨등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진보정당 자체가 와해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시절 소위 '당권파'로 불리우는 사람들이
어렵게 만들어놓은 민주노동당의 당내 민주주의를 어떻게 훼손했는지,
어떻게 사당화시켜 갔는지를 생생히 느껴온 사람의 한사람으로서,
더이상 미련이 없을 줄 알았던 통합진보당...
그 정당에 오늘 가입을 했습니다.
소위 '진보'가 '민주주의'를 죽인 어제와 오늘,,
새로운 당원들이 샘물처럼 솟아나,
종북과 종파주의에 휩쓸리지 않는, 노동자와 서민을 위하는 진보정당으로
다시금 혁신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