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가 5개월이에요.
그동안 젖병 닦아서 썻는데 한 열개정도쓰나봐요.
하루에 한번 식기세척기에 넣고 돌리는데
이것도 너무 힘겨워요. 그래도 그냥 그려려니 하고 해왔어요.
근데 이제 한달넘게 아가랑 단 둘이 있게 생겼어요.
날도 더워져서 젖병 쌓아두면 요거트 될랑말랑하는데
일회용 젖병을 써야할것 같아서 잔뜩 주문했네요.
아직 안써봤지만 드는 생각이 이제 일회용에 발을 들이면
다시는 못벗어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흐미.
사실 일회용품 안좋다고 하지만
젖병 딱느라고 버리는 물 생각하면
그 조그마한 비닐이 차라리 나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마구 들고...
물론 젖꼭지는 닦아야 합니다.
7개월쯤되면 우유도 덜 자주먹나요?
이 일회용 젖병의 유지비용은 일주일에 5천원정도입니다.
남편없는동안 살림하는 분을 주2회부를껀데
젖병때문에 더 자주 부를필요없이 정말 유지비용이 저렴하지요?
미국에서 일회용 식기로 밥먹고 남은거 싹~ 봉투에 담아 버리는거보고
아무리 내가 낭비해도 지옥에 미국애들로 꽉차서 자리도 없겠다고 그랬는데
우리도 용품보다 인건비가 더 비싼 세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