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중퇴하고 백댄서하다가 데뷔한다고 사람들의 시선이 별로 곱지않았죠
지금도 좀 학교중퇴라고 하면 시선이 달라지는데 하물며 80년대였으니..
거기에 섹시컨셉으로 나오니 더더욱 시선이 그랬고요 (본인이 그런 컨셉을 의도했든 안했든간에)
머리빈 말도 못하고 춤만 출줄아는 날라리 백치로 함부로 취급해댔던게 당시 김완선에 대한 일반적인 시선이었습니다
일단 저부터도 그랬고 주위 친구들도 그랬으며 어른들은 너나할것없이 다 싫어했고
물론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워낙 파격적인 데뷔에다 비쥬얼과 춤하면 알아주는 가수였으니..
그리고 작년 무릎팍부터 최근 고쇼까지 그녀가 가끔 tv에 나오는걸 보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금에서야 느끼는 김완선은 순수함과 이해심,그동안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단단해진 강함까지 조화된 완전한 인간체로 거듭난 모습이거든요
참 단단하고 바른 사람이라는걸 이제서야 느끼게됩니다
그땐 내가 왜 저런 여인을 우습게 봤을까.. 너무 미안할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