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강아지가 복종 자세를 참 잘해요.(발라당 누워버리는 것)
처음 봤을 땐 계속 발라당 누워버리니
뒷다리가 아픈 줄 알았을 정도에요..^^
그냥 누워만 있는 게 아니라 그렇게 누워선 쓰다듬어 달라고
앞발로 까딱까딱 손짓을 해요.
그럴 때마다 귀여워서 미칠 것 같아요...>_<
신기한 건 제 무릎에 누워서 그리 손짓하다가도
제가 머리를 긁거나 핸드폰을 만지거나 하면
잠깐 기다렸다가
제 손이 쉬게 되면 바로 알아채곤 앞발로 다시 까딱까딱 손짓^^
가끔 장난삼아 제가 모른 척 하면 저를 한번 힐~끔 쳐다본 담에
뒷발로 누운 채로 콩콩 차요...얼마나 웃긴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모른 척하면 벌떡 일어나서 제 가슴팍에 픽 쓰러지듯이 안긴 담에
저를 빤히 올려다 봅니다.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강아지들의 DNA에는 귀염 염색체라도 있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귀여운지, 사랑 받을 수 있는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재밌는 거 또 한가지!
저희 남편이 술마시고 들어와서 안아주면 꼭 앞발로 남편을 짚고 있어요.
남편이 가까이 뽀뽀하는 시늉이라도 할라치면
앞발에 힘을 꽉! 줍니다. 술냄새가 싫은가 봐요~
어허. 가까이 오지마~이런 느낌??
그리고 평소엔 소리없이 냄새만 심한 방구를 뀌는데요.
오늘 고구마를 많이 먹더니 뽕뽕거리네요....
방구소리도 귀엽다니! 저도 어지간 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