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밀어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힘드네요.
저는 한다고 했는데 저를 들어내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밥을 얻어먹기만 한 것도 아닌데
사람들 사이에서 왠지 모를 소외감 ..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저도 모르게 없어도 되는 사람쯤으로
여겨져왔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만 생각하는 오묘한 감정일까요?
다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나요?
저는 어릴 적부터 그런 감정이 많은 거 같아요.
왠지 모르게 주눅드는 느낌이 자꾸 들어요.
그러다보니 사람들 사이에서 항상 뒤에 서있는 존재감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거 같아요.
저는 약간 설렁설렁한데 남편은 꼼꼼하고 완벽한 성격이고
깐깐합니다. 그러다보니 남편은 제가 하는 일은 뭐든 못마땅하고
한번도 오케이를 받아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남편은 다혈질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욕하고
그러다보니 자꾸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이 없어지네요.
실제로 30년 절친과도 헤어졌습니다. 헤어지면서 그 친구가
저에게 굉장히 심한 욕을 하더군요.
저는 그 친구에게 제가 매일 연락하고 그 친구가 하자는 대로했는데도 말입니다.
친했던 동네 사람들마저도 저에게 한명씩 한명씩 등을 돌리네요.
저는 요즘 왜 이렇게 외롭고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산다는게 너무 가파르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