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분이 입을 여셨네요. 자발적인 사퇴의사는 전혀 없어 보이네요. 연합뉴스의 인용이 맞다면
재미있는 표현을 했네요. "어느나라도 100% 완벽한 선거 없다"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종북보다 종미가 훨씬 더 문제라고도 하셨네요. 사실 100% 완벽한 선거를 하는 나라가 어디있겠습니까. 나름 옳은 말씀을 하셨네요. 그런데 선거부정이 드러나면 책임을 지는 건 나라틀이 제대로 된데에서는 당연한 것 같은게 그렇게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북이든 종미든 상관없이 저는 타국의 이해를 위해 자국의 내부정보를 취합하고 몰래 전달하는 행위는 간첩죄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사상의 자유야 인정이 되어야겠지만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솔직히 드러내지 않는 것도 정치인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분은 그렇지 않아도 막장기가 있는 한국정치를 석기시대로 몰고 있는 느낌입니다.
오늘 강기갑 전대표는 경쟁비례대표의 사퇴여부를 50% 당원투표 + 50% 여론조사로 하자는 나름 절충안을 제시하셨는데 저번 글에도 썼듯이 당원투표 시스템도 갖추지 못하고 누가 진짜 당원인지도 확인이 안되고 기본적인 선거원칙이 보장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투표를 한다는게 넌센스이고요.
무엇보다 잘못을 했는데 책임질지 여부를 투표로 물어본다는 것이 저의 상식체계를 넘네요.
사실 문제는 잘못이 아니다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인데 이를 정확히 따지자는데는 저도 동의합니다. 단, 외부기관이 수사권을 갖고 낱낱이 따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제가 이들 집단의 자체조사에 부정적인 마음을 가진게 5-6년전인가 민노당 시절에 탈북자 문제가 심각해지자 특별조사위원회(?)인가 뭔가를 결성해서 연변에 출장조사까지 했는데 결론은 모든 탈북자는 경제적 문제로 인한 이탈자로 정치적 인권적 이슈가 없다라고 결론을 내렸죠. 당시 현지 인터뷰가 제 기억으로는 중국 공안당국과 현지 조선족 몇명을 만난게 전부였다고 들었습니다. 종교적 신념을 가진 분들이라서 믿음의 눈으로 모든 사물을 판단하기에 자체조사로는 아름다운 동지애만 발견될 것 같습니다.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가 있다면 저는 6명 전원의 충원없는 사퇴를 결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2번 이석기 당선자는 11일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100% 완벽한 선거는 없다"며 비례대표 부정 경선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을 반박했다.
당권파 실세로 알려진 그는 이날 오후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와
의 인터뷰에서 "일부 부실이나 부정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전체 선거를 부정할 만
큼의 사안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보 정당은 천상의 정당이 아니다. 진보정당이기 때문에 100%여야 한다
는 것은 대단히 무서운 논리"라며 "그런데도 이번 경선을 '총체적 부정선거'로 매도
하는 것은 정치적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이 당선자는 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나 스스로 사퇴할 권리가 없다"
며 "우리 당원들은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 진보정당의 근간은 진성당원제다. 당원이
선출한 후보를 여론몰이에 의해 날려버리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느냐"고 말했다.
그동안 그는 비례대표 경선 후보의 거취는 당원 총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 당선자는 자신이 종북(從北)파의 몸통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불쾌
를 넘어 모욕이다. 종북 운운하는데 종미(從美)가 훨씬 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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