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라면 이제 정리할 단계인거죠?

ㅁㅁ 조회수 : 1,327
작성일 : 2012-05-10 17:20:33

한살 차이 나는 동네동생이었고 그 친구는 우리 애보다 한살 위인 아이를 키워서
또래 아이 키우면서 그 친구가 이야기를 잘 하는 편이라 잘 만났었죠.
그러다 아파트 분양을 받아서 강남으로 이사를 갔는데...
제가 안부가 궁금해서 전화를 해 보면 뭐가 그리 바쁜지
나중에 다시 전화한다고 하면서 감감 무소식...
어쩌다 애들 공부 관련 이야길 하면...언니가 뭘 모른다면서...
여긴 이렇구 저렇구 하는데 점점 뭔가 환경에 따라 사람이 달라진다는 걸 느꼈어요.
제가 뭐 그렇다고 그 친구한테서 어떤 소스를 얻고자 하는 것도 없고
그냥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어온 인연의 끈을 놓기가 싫어서 그런거였는데
얼마전에 전화를 했다가 이제 그만 인연의 끈을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주 오랫만에 전화를 한건데 제가 다리 수술을 했거든요.
수술하고 병원에 있느라 전화하기 힘들었는데 잘 살았냐고 하면서
몇마디 나누었는데 그 친구가 나갈 약속이 있다고 하면서 전화 할께 하면서 끊었어요.

하지만 그 후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래도...그렇게 친하게 지냈고...제가 마음을 쓰면 더 써 줬다고 생각 했는데...
병원에 입원까지 하고 수술을 했다고 했는데도
지금 경과는 어떤지에 대해서 한번 정도는 전화를 넣어 줄거 같은데 그게 없네요.
하긴...전에도 뭣 좀 물어 보려고 하면 강남으로 이사 오라고...(누군 안 가고 싶답니까?)
말로 해서는 모른다 뭐...어쩐다 하길래 예전의 그 친구 같지가 않다 싶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전화 한 통 없는 거 보고
제 짝사랑을 그만 하려고 하네요.
저야...만나면 그 친구보다 한살 많은 언니라는 마음이 들어서 늘 밥 먼저 사고

 그 친구가 커피 사면 그게 또 맘에 걸려서

집에 들어갈때 그 친구 아이 간식거리 들려 보냈었는데...
이제는 제가 그립거나 아쉽지 않은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고
저도 자꾸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어요.

이사를 가더라도 내가 먼저 챙기면서 연락하면

인연 그렇게 쉽게 끊기지 않고 긴 우정 지속될거라 생각하고

 내 마음 알아주겠지 했더니 제가 참 어리석구나 싶어요.

IP : 58.229.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수록
    '12.5.10 5:24 PM (218.236.xxx.205)

    그런 것 같아요
    자꾸 뭐든지 정리되는 것
    물건이든, 사람이든...
    원글님 서운하실만한 일이지만
    좋게 정리하기로 훌훌 털어버리세요

  • 2. ...
    '12.5.10 5:37 PM (110.14.xxx.164)

    가까이 살지 않으면 멀어지기 마련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324 첫눈에 내사람으로 만들고싶다고 생각한 사람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6 ... 2012/05/27 3,433
111323 집없는것도 서러운데, 집주인이 변기를 고치래요 7 ㅎㅂ 2012/05/27 3,132
111322 제주 흑돈가 3 삼겹살 2012/05/27 2,257
111321 폐렴증상 인지 궁금합니다. 1 .. 2012/05/27 1,203
111320 가해자편에 서는 사람 3 비온 2012/05/27 1,563
111319 셋이서 먹을 불고기 양은 얼마나... 9 ㅡㅡ 2012/05/27 1,248
111318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네요. 36 .. 2012/05/27 12,406
111317 60대 어머니 피부과 시술 고민 4 asuwis.. 2012/05/27 1,892
111316 슬펐던 성장영화, 온주완 주연의 피터팬의 공식 1 ... 2012/05/27 1,424
111315 맏이인데 애교작렬이고 낙천주의자이신 분 있나요 ? 1 ... 2012/05/27 1,527
111314 해외 택배 냄비 세트 넘 무거울까요? 독일에서 택배 보내보신 분.. ---- 2012/05/27 2,045
111313 어린이용 유리컵 추천해주세요 2 사야지 2012/05/27 848
111312 송승헌도 많이 늙었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인가요? 22 ㅇㅇ 2012/05/27 4,786
111311 이희명작가의 개인사를 듣고 옥세자 마지막회 재방을 보고 있어요.. 5 ... 2012/05/27 3,628
111310 초등 아이들과 삼청동 가는데요 5 지금 2012/05/27 1,777
111309 홍상수 영화 속 영어 대사에 대한 생각 4 하하하 2012/05/27 2,379
111308 기쁜 소식-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 2 자연과나 2012/05/27 1,585
111307 핸드블렌더 추천해 주세요 2 설경재 2012/05/27 2,598
111306 장터 팔린물건은 팔렸다고 표시좀 해주셨으면.ㅜㅜ 4 ᆞㄴᆞ 2012/05/27 1,051
111305 교사와 5급공무원중 어떤 직업이 좋으세요? 31 수험생 2012/05/27 9,002
111304 아들아들하는할머니나 딸딸하는요즘이나똑같이 착각이에요 4 ggg 2012/05/27 1,973
111303 한끼 생식하고 있어요.. 1 소년명수 2012/05/27 1,851
111302 도우미 //// 2012/05/27 890
111301 발레교습소 보신 분 3 변영주의 안.. 2012/05/27 1,405
111300 cgv골드클래스 ? 2 ^^ 2012/05/27 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