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이비시터를 교체하려는데 이게 맞는 걸까요?

마그리뜨 조회수 : 1,655
작성일 : 2012-05-10 12:04:10

제 일이 되니 판단이 안 서네요.

 

지금 베이비시터는 입주한지 2주가 다 되어가는데 애한테 나쁜맘 먹고 해꼬지할 사람이 아니다 빼고는

하나도 장점이 없어요.

애랑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제가 조언이나 비판을 하면 딱 싫어할거 같은 포스여서 남편없을때 둘이만 있는게 불편해요.

오늘 아침에는 보니까 아기 하이체어에 앉혀놓고 아침 먹고 (거기까진 당연히 이해)

앉혀놓은 채로 설거지도 한참 하시더라고요.

저 같으면 설거지는 나중에 하더라도 애를 일단 하이체어에서 내려줄거 같은데...

보다못해 출근준비하다 애랑 놀아줬어요. 하도 울길래ㅠ 저는 그래서 지각.

 

근데 오늘 마침 소개소에서 면접을 보라고 해서 다 마찬가지지 뭐 기대없이 나갔다가

좀 혹한 상황이에요. 마치 소개팅 기대없이 나갔다가 혹한 느낌?

한국온지 2년밖에 안됐는데 한국인처럼 말하고 너무 젊어보여서 외모도 잘 꾸민 미시족같고

아들딸도 잘 키우신거 같더라고요.

딸도 지금 광저우에서 무역회사 다니느라 베이비시터를 쓰고 싶은데 한족은 믿음이 안가고 조선족 아주머니들은 다 여기 나와있어서 곤란해 하는 상황이라며

아기만 잘 봐달라는 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더라고요. 나 아기는 잘 키운다 포스.

조용조용, 말도 조리있게 잘 하시고 눈웃음도 있고 여성스럽고 애교있는 스탈이에요.

다만 좀 경력이 짧아요. 6개월 짜리를 18개월까지 키우고 막 나왔다는데 아기 손톱 깎는건 애 엄마가 해서 못한대요.  

뭐 손톱 깎는거야 제가 하면 되고, 그게 문제가 아닌데

 

저희 남편은 네가 넘 인상과 교양있는 말투 이런거 따진다고

경험상 그런 조선족들은 중국간다고 자꾸 그만두고 청소 잘 못하고 그런거 같다고 하네요.

걍 나이 좀 있어서 할머니 같고 푸근한 사람이 더 좋은거 같다고...

혼란스럽네요. 어떤가요? 젊고 세련된 베이비시터는 아기보는게 힘들면 그만둘 확률이 높다는게 맞는 얘긴가요?

IP : 199.43.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0 12:19 PM (14.39.xxx.99)

    사람 나름이죠. 전 사람 고용할때 느낌이나 인상... 을 많이 보는 편인데. 외모 말구요.

    대부분 맞더라구요. 직접 만나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외적인 조건보다 그사람의 제스춰나 말하는 톤, 눈빛 같은데서 사람됨이 더 느껴진달까... 그런 관점으로 생각해 보세요. 인성이 제대로 된 사람은 첨에 일이 서툰데가 있어도 차차 잘 얘기하며 조율하면 시간지나 다 따라오시던데요. 아이 기르는 건 기술보단 인품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 2. 베이비
    '12.5.10 12:31 PM (218.153.xxx.227)

    미시족 이라고 말씀하시니...
    요즘 식당에서 일하는 연변씨들 일 하다 주인 남자 꿰차기가 여반장이라네요

  • 3. 원글님이
    '12.5.10 1:18 PM (39.112.xxx.188)

    구하는 사람이 베이비시터가 아니고
    서비스직종이라면 그분이 딱 맞겠지만
    아기 볼 사람인데
    외모가 미씨족이고
    눈웃음도 있고....
    이런게 필요할까 싶네요
    기술보단 그 사람의 기본인성이.더 중요하다는데 한표!

  • 4. 마그리뜨
    '12.5.10 1:38 PM (199.43.xxx.124)

    아기가 이쁜 외모,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좋아해요ㅠ
    안경쓰고 주름많은 외할머니 오시면 막 우는데 어디 호텔이나 면세점 같은데서 이쁜 점원 언니들 보면 자기한테 관심 안 보이는데도 혼자서 막 손 흔들고 웃고 난리에요. 9개월 여아;;;

    아 정말 베이비시터 구하기 힘들어서, 아기만 잘 봐준다면 너무 고마울거 같은데 얼마나 간절하냐면 아기만 잘 봐준다면 저는 저희 남편도 덤까지 얹어서 드릴 용의가 있어요ㅠㅠㅠㅠ

  • 5. 아이고
    '12.5.10 4:47 PM (39.112.xxx.188)

    원글님ㅋㅋ
    농담이라도 그런 말씀은 하시는게.아니예요
    물론 그 심정은 십분 이해하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719 들마 '빅' 10 궁금 2012/07/22 2,759
130718 아이교육 이렇게 시키더라구요 8 실소 2012/07/22 4,112
130717 다크나이트, 좋아하셨어요 ? 5 .... .. 2012/07/22 2,234
130716 남편 여름 양말 어디서 사세요? 2 호도리 2012/07/22 1,806
130715 네이버가 점유율 80퍼센트라는데 3 봉주16회 2012/07/22 1,944
130714 드럼 세탁기 1 ^^ 2012/07/22 953
130713 지금 에어콘 트신분 계세요? 6 아하핫 2012/07/22 1,673
130712 스토킹하는 걸까요? 1 스토커 2012/07/22 1,289
130711 넝쿨당 세광이 엄마 이혼녀 아닌가요? 7 0721 2012/07/22 4,700
130710 아이 키우면서 꼭 가르쳐야 하는거 머가 있나요? 18 사랑 2012/07/22 3,275
130709 그것이 알고 싶다 죽은 부인이 조선족이었네요. 7 asd 2012/07/22 3,279
130708 부모님 유언 공증 4 아는분계실까.. 2012/07/22 2,746
130707 영어 해석 좀 도와주세요. 흑흑 4 도움필요 2012/07/22 1,230
130706 그것이알고싶다 쓰레기들 대출동이네요.. 23 개늠들 2012/07/21 12,363
130705 이 영화들 중 어떤 영화를 볼까요? 16 ㅡㅡㅡ 2012/07/21 2,767
130704 여름엔 어지간하면 치킨 시켜먹지 마세요 7 여름 2012/07/21 7,371
130703 잔잔한 사랑영화 추천해주세여^^ 30 행복한영혼 2012/07/21 6,683
130702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13 중간은 없다.. 2012/07/21 3,020
130701 자기전 마지막 수유에 대해 질문있어용 4 모유수유자 2012/07/21 1,752
130700 이런 날에도 운동해야 하나요? 3 주거라 2012/07/21 1,717
130699 보라매 병원 의사 사건 3 시골의사 2012/07/21 7,154
130698 고양이 TNR 신청시 조심하셔야겠어요 펌 18 ... 2012/07/21 3,031
130697 저 밑에 미분양 할인 글 말입니다만.... 5 ........ 2012/07/21 2,459
130696 하체비만..여자..옷사는데 너무 속상했어요 11 ㅠㅠ 2012/07/21 4,572
130695 맨날 얻어쓰고 주워쓰고,,성질나서 걍 새것 확 질럿습니다(가스렌.. 6 .. 2012/07/21 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