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보니 나이 45에 아기낳을까 고민하는글도 글이지만 그 댓글들 일부가 좀 의외네요.
그나이면 솔직히 출산을 안해도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고 노화가 진행되는 나이 아닌가요?
그나이에 건강한 아이 순산한 경우도 드물게 있겠지만
확률적으로 위험한 임신인건 사실이죠. 애기한테나 엄마한테나.
제주변은 애 하나인 경우도 더러있고 보통 둘이고, 어쩌다 셋인 집도 한집있는데
애하나 더 낳길 바라는 집은 딱 두 집 봤네요.
어쩌다 셋인 집도 우연히 둘째가 쌍둥이라 셋이 되었지만 힘들어해요.
최대한 엄마가 머리써서 힘들지 않게 자기가 견딜수 있게 살긴 사는데 그렇게 되기까지 애 셋을 받아들이는 것도
힘들어했어요.
당연히 남의 손을 많이 빌리게 되죠. 어쩔수없어요. 본인이 견딜수가 없는데 어쩌나요.
키울때부터 집안일은 물론이고 애보는 일도 엄청나죠.
직장 다니니 일하는 사람 둘 써가며 살더군요.
자라면서 교육문제도 만만치 않데요.
그래도 그렇게 형제가 3명이 된것도 운명이라 생각하고
남들 하나 키우는 집에서 보살펴주는 만큼은 절대 못하니까 그부분도 포기하고 들어가고요.
단지 돈문제뿐 아니라 엄마가 신경써줄 수 있는 정도가 한계가 있죠.
다행히 그집 남편이 애들한테 지극정성이라 다른 아버지들과 달리 엄마역할도 많이 해서 그집은 잘 견디고 있어요.
그집보면 애셋 키우는 엄마들, 정말 대단타 합니다.
애 하나인 집이 더러 있는데 전혀 자식욕심 없습니다.
하나니까 이정도로 살지 둘 낳았으면 어쩔뻔 했냐고들 합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가면서 엄마가 교육에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아지니까 그것도 그렇고요.
아주 뛰어난 애로 태어났으면 엄마가 신경덜 써도 알아서 하겠지만
평범하게 태어난 아이를 멋진 직업갖게 하려니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겠어요.
애둘인데 하나더 욕심낸 경우는 남편의 반대로 그냥 넘어갔는데 지나고보니 그때 낳았으면 어쩔뻔 했냐고...
애둘한테 드는 사교육비가 장난아니랍니다.
자기는 그래도 평균이상으로 해준다고 생각하는데 위에 큰애는 욕심이 많아서인지 더 원하고
못해주는 엄마는 안타까워하고 뭐 그렇습니다.
물론 제가보기엔 그 이상으론 부모가 안해줘도 본인이 알아서 했으면 싶은데 애들 맘은 또 주변과 비교되니 그런게 아닌가보더라고요.
아이가 어릴때는 오히려 둘째에 긍정적이다가 나이먹고 애도 커갈수록 오히려 하나를 다행스러워하는 분위기인데
여기 댓글일부는 좀 의외네요.
제주변이 아주 잘살거나 못살지도 않고 견딜만한 중간인데 그러네요.
저도 지나친 사교육엔 반대하는 사람인데 집집마다 생각도 다르고 욕심도 다르니 뭐 그런가보다 합니다.
다 얘기들어보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으니까요.
근데 보니까 애 하나인 집이 아무래도 애와 부모사이 밀착이 좋아요.
하나니까 그럴수 있지 둘만 되도 그정도로 신경못써주죠.
어쨌든 하나든 둘이든 다 그에 맞게 적응하고는 삽니다.
하나인 집은 나이들수록 하나로 끝내길 잘했다는 생각이고
둘인 집은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으니까 그런대로 만족하며 잘 살고요.
셋인 집은 뭐 처음부터 기대치가 낮아서 그에 맞춰 적응하고 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