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나이 드시면 후회하실거예요..

네버엔딩 조회수 : 4,027
작성일 : 2012-05-09 22:42:08

아기 아빠는 회사 땜에 타지에 있고

주말부부예요

아기 아직 어리고 저도 직장 다니면서 낮에는 직장 밤에는 아기..

24시간 쉴시간 없이 살아요

어버이날.. 시간을 내기 어려울 것같아

5일 토욜에 갈비랑 전복이랑 사서 선물드리고 저녁에 같이 식사 하고 그랬어요

시어머님은 갈비는 기름기가 많아서 우리집은 먹을사람 없다며

왜사왔냐 하시고.. 전복은 손질할 시간 없다며 저녁까지 뚜껑도 안열어보셨더라구요

어버이날 당일.. 애 아침 먹이고 저 준비하느라 직장도 늦고 정신이 없어서 아침엔 전화 못드리고

4시쯤 전화를 드렸어요

못찾아뵈서 죄송하다고..전화 늦어서 죄송하다고..

그랬더니 목소리 쫙 깔고 왜 이제야 전화하냐며

당신 아들은 아침에 벌써 전화했다고..

아버님께는 전화드렸냐 빨리 전화드려라 그러시네요

정말이지.. 6년째인데도 적응 안됩니다.

신혼초 제 면전에서 막말해대시고

남들한텐 제욕하고 다니시고...

뭐 그런거.. 다 덮고 있는데..

1달만에 살이 5kg가 빠져도 혼자 애보고 직장다니느라 힘드냐는 말 한마디 없이

살 빠져서 보기 좋답니다.

 

저랑 너무도 다른 사람이라 적응이 어렵습니다.

항상 저한텐 어찌그리 당당하신지..... 나이 더 드시면 후회하실텐데..

가슴 속에 꼭꼭 묻어두고 잊지 않을랍니다.

 

IP : 58.234.xxx.19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암흑
    '12.5.9 10:47 PM (211.246.xxx.76)

    나이 드실때까자 안기다려드리려구요 비슷한 일 당해서 어차피 욕먹을거 딱 그만큼만 며느리노릇하는 중입니다

  • 2. 당당해지세요
    '12.5.9 10:50 PM (125.180.xxx.163)

    전 주말에 그 정도 했으면 됐지 뭘 또 전화해서 "죄송하다"는 표현을 하시는지...
    "어머니, 오늘 재미있게 보내셨나요?" 정도로 끝내시지요.
    미리 '죄송~'이 들어간 말로 시작하니 사람 우습게 보잖아요.
    당당하게 사세요.
    일하랴, 애보랴 지금 제일 힘든시기이니
    주말에 찾아뵌걸로도 충분히 했거늘 너무 저자세로 살지 마시길 바랍니다.

  • 3. 동감
    '12.5.9 10:56 PM (119.149.xxx.146)

    시외할머니는 며느리 두분 모두 다 할머님을 보지 않고 사셨답니다. 본인 친정엄마가 딸에게도 정없었다고 욕하시면서도 저희시어머니 저에게 너무 함부로 하셨어요. 요즘에야 아차 싶어서 조심하시는데 전 이미 마음이 떠났습니다. 저희 남편에게도 난 지금 어머니 안보고 살아도 돼 할정도 이니까요. 왜 그렇게 어리석은지.. 원글님 글보니 안타깝네요. 갈비에 전복넣어서 해드렸는데.. 참 나쁜분이시네요.

  • 4. 천성이
    '12.5.9 10:59 PM (218.237.xxx.162)

    그런 사람은 나이먹어도 안바뀌어요
    님이 바뀌어야지요 당당해지세요

  • 5. 6년차
    '12.5.9 10:59 PM (110.14.xxx.215)

    선물 싫어하시더라구요. 돈 드리는 게 답이더라구요. 돈만 드리면 성의없어 보일 것 같아서 이렇게 저렇게 애써보니 따로 봉투까지 드리니 돈만 왕창깨지고 선물 고민하다 에너지 다 빨리고 돈봉투 드리고 간단한 식사 강력추천합니다. 과거니깐 이제 잊으세요. 홧팅!!

  • 6. 돈이 답입니다
    '12.5.9 11:20 PM (175.223.xxx.91)

    먹어서 없어지는건 좋아하지 않아요. 노인들이 이가 부실해서도 그렇구요. 우리시어른들도 그랬는데 봉투 드린 다음부터는 아뭇소리 안하세요.이젠 저한테서는 평생 갈비 선물은 못 받는거죠. 우리는 이쁘게 표현하는 법도 배운후 늙도록 합시다요~

  • 7. 저도
    '12.5.9 11:21 PM (122.37.xxx.113)

    마음 주려는 거 자체가 상처가 되는 거 같아요. 그냥 갈비니 전복이니 정성스레 몸보신 생각해가며 선물로 하지 마시고 돈봉투 십만원 이십만원 딱 담아 드리고 당일에 칼같이 아침에 전화하고, 한마디로 원글님이 해주시고 싶은 걸 하지 마시고 시어머님이 받고 싶어하는 걸 절대 그 이상은 하지 않는 선에서 칼같이 하세요. 그런 사람들 있더라고요. 마음 써줄 가치가 없는. 딱 욕 먹지 않을 선까지만 하세요. 6년간 그만하셨으면 성의 문제가 아닌겁니다. 성격 문제지.

  • 8. 원글님 속상하신거는
    '12.5.9 11:34 PM (112.152.xxx.163)

    충분히 알겠고
    시어머니가 나쁜것도 아는데..

    저도 선물에 대해선 같은 생각이에요.
    누가 명절에 갈비 사주면 싫어요. 기름이 많아서요.
    전복도..제가 손질을 못하니 정말 싫더라고요.

    물론 선물이니 정말 고맙다고 하고 앞에선 받았지만요.

  • 9. sw
    '12.5.9 11:36 PM (218.52.xxx.33)

    6년차나 되셨는데 아직도 저런거 겪으시면 안돼요.
    맞벌이에 주말부부까지 하면서 주중에 아기 혼자 키우는 며느리가 회사에서 일하다 오후에나 시간이 난걸 어쩌라고요.
    제 시어머니는 무슨 이름붙은 날에 아침 9시쯤 전화했더니 늦었다고 난리치던 분이라
    그 다음 무슨 날에는 새벽같이 아침 7시에 전화했더니 (농사 지으셔서 6시쯤 일과 시작하세요) 일찍 했다고 난리고.
    그래서 점점 제맘대로 늦췄다 당겼다 해요.
    때마다 정성들여 해드렸더니 점점 과하게 바라고 쥐어짜는 분이셔서요.
    저 이번에는 주말에 가지도 않았고, 선물도 봉투도 안했어요.
    당일에 전화만. 그것도 저녁 7시 넘어서 전화 드렸어요.
    전업이라 전화할 시간은 마음만 먹으면 생기지만, 아이가 어린이집 갔다온 다음에 아이랑 같이 전화한다는 이유로요.
    님도 .. 밀당 하세요.
    님 상황에서 할 수있는걸 하세요. 원한다고 다 들어주지 말고요.
    트집 잡는 시어머니는 기준도 없어요. 이럴 땐 이래서 흥, 저럴 땐 저래서 흥.
    그러니 무슨 일 생길 때마다 할거 다 하고도 마음에 상처 입는 일 안생기게,
    님이 할만큼만 하고, 뭐라고 하는건 그냥 흘려 들으세요.
    저쪽에서 원하는거 맞추느라 힘들고, 해줘도 욕먹고 하는 이중고 겪지 않게요.
    어차피 기준 없어서 맞춰주기도 힘들어요.
    님이 마음 쓰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는건 님 남편만 알면 돼요.
    님은 이렇게 잘 하는데, 시어머니가 그걸 받기 싫어서 티낸다고 알고 있으면 돼요.

  • 10. 그눔의..
    '12.5.10 1:06 AM (222.101.xxx.211)

    죄송 죄송!! 머가 죄송합니다? 도대체 원글님이 멀 잘못했기에 죄송죄송..
    시월드의 특징은 내가 뻣뻣하게 나오면 눈치 보고 내가 굽히고 들면
    아주 사람 취금도 안하는게 시월드입니다.
    갈비에 전복까지 게다가 주말 부부이면서 세상에나 그 시엄니 복을 차셨군요.
    님 절대 굽신대지 마세요.
    시월드는 님과는 급이 다른 사람들입니다.
    저도 한때는 그랬지만 이젠 나뿐 며느리란 도장 찍히고 난뒤론 전화만 해도 반가워 하더군요.
    제발 당당해지세요.

  • 11. dma
    '12.5.10 1:59 AM (168.103.xxx.140)

    제 생각엔 나이들어 후회하는 쪽은 시어머니가 아니라 원글님 이실걸요.
    내가 그때 왜 그렇게 쓸데없는 짓을 했을까
    좋은 소리도 못듣고 정성을 알아주지도 않고 인정해 주지도 않고 사이도 가까와 지지도 않는 걸.
    그 시간과 노력으로 차라리 자원봉사를 할걸 그랬다...

    사람은 변하지 않아요
    나이 들어 타인을 대하는 태도는 조금 달라지려나요?
    근데 근본적 가치관과 성격은 안 달라지더라구요.

  • 12. ...
    '12.5.10 2:55 AM (112.155.xxx.72)

    남편이 전화 하시는데 왜 전화 하세요?

  • 13. 얼음동동감주
    '12.5.10 4:22 AM (114.205.xxx.191)

    시어머니 참..선물받고 그게 뭔 말이래요.
    저라면 집에 다시 가지고 갑니다.
    그래요? 가져갈게요 죄송요~하면서.

  • 14. ..
    '12.5.10 9:04 AM (125.241.xxx.106)

    저 20년을 그리 살았습니다
    뒤집어 버렷습니다
    이번 어버이날은 전화도 안했습니다
    남편도 안합니다
    단신네들도 당해봐야 안다고
    이를 곾꽉 물고 전화도 안했습니다
    더 늙기 전에'정신 온전할때 후회 해야 합니다

  • 15. ..
    '12.5.10 9:40 AM (110.14.xxx.164)

    그냥 현금 드리며 맘에 드시는거 사기가 어려워서요 ㅎㅎ
    무슨 날이든 당일 새벽에 일찍 전화하는게 편합니다
    그리고 시가에선 뭐라 하던말던 신경끄세요

  • 16. 프쉬케
    '12.5.10 11:26 AM (182.208.xxx.148) - 삭제된댓글

    저 12년째 그리 살고 있는데요 어버이날에 돈 십만원 드리고 억지로 전화 한 통 겨우 하기 싫은것 참고
    억하심정 꾹꾹 누르면서 하고는 끝합니다 또 뭐라고 욕 하겠지만 그건 이제 제 소관 아닙니다

    저 원래 이런 며느리 아니었는데요
    12년동안 이유도 없이 밟히고 짓뭉개지다보니 남은건 악밖에 없네요

    그 사람들이 저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자업자득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452 궁금한게 있는데요.보통 결혼하면 신행때 식구들 선물 사오나요 8 .. 2012/05/10 1,891
105451 조준호의 카운터 펀치. 이러고도 실수누명 운운하면 인간이 아니지.. 동화세상 2012/05/10 973
105450 갑자기 너무 답답하네요... 1 ... 2012/05/10 838
105449 미국에서 인터넷으로 정관장 살 수 있나요? 2 홍삼 2012/05/10 7,115
105448 로얄드 달 책을 읽고 있어요 5 40대 2012/05/10 1,795
105447 이야맘에술두잔했어요 4 죽ㅇㅁ 2012/05/10 783
105446 우왕~색계 정말 재밌네요 8 탕웨이 유혹.. 2012/05/10 5,580
105445 학생 정서 행동발달 선별검사를 했다고 합니다. 2 중1맘 2012/05/10 2,070
105444 헬쓰장에서 그룹레슨(GX)해보셨어요? 4 마음 2012/05/10 1,981
105443 요즘애들 11 수지댁 2012/05/10 2,149
105442 오늘 옥탑방 보고..예전 영화 somewhere in time .. 10 옥탑방 왕세.. 2012/05/10 2,571
105441 아악 제 간장게장 맛있을거라고 말해주세요 ㅜㅜ 3 효녀 2012/05/10 1,246
105440 이 밤에 잠시 가출?하고 왔었네요 1 잠시 2012/05/10 922
105439 6살 남자아이 화장실에 자주 가는데요... 학습부분도 고민// 6 고민 2012/05/10 2,603
105438 남자7호가 제 마음을 설레게하네요..아흑~~~ 17 짝남자7호 2012/05/10 3,781
105437 조계종 승려 8명, 호텔서 억대 밤샘 도박 6 샬랄라 2012/05/10 1,947
105436 텝스 교재 추천 부탁드립니다 2 절실 2012/05/10 1,312
105435 사람들이 나이 먹을 수록 자기것 챙기는 건 어쩔 수 없는건가봐요.. 3 2012/05/10 2,165
105434 조현오, 오늘 보도를 모아보니 3 참맛 2012/05/10 1,684
105433 가장 두려운것 7 감당 2012/05/10 1,842
105432 부동산 안끼고 전세 계약해보신분..도움 부탁드립니다 Gogo 2012/05/10 1,052
105431 미역국 마늘 20 미역국 좋아.. 2012/05/09 7,001
105430 40대이면 생리 횟수도 줄어드나요?? 8 솔솔맘 2012/05/09 3,537
105429 신사동 가로수길 맛 괜찮았다 했던 곳 있음 알려주세요 15 맛집찾아 2012/05/09 3,293
105428 군대간 아들놈 민방위통지서 4 나라가 걱정.. 2012/05/09 1,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