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아빠는 회사 땜에 타지에 있고
주말부부예요
아기 아직 어리고 저도 직장 다니면서 낮에는 직장 밤에는 아기..
24시간 쉴시간 없이 살아요
어버이날.. 시간을 내기 어려울 것같아
5일 토욜에 갈비랑 전복이랑 사서 선물드리고 저녁에 같이 식사 하고 그랬어요
시어머님은 갈비는 기름기가 많아서 우리집은 먹을사람 없다며
왜사왔냐 하시고.. 전복은 손질할 시간 없다며 저녁까지 뚜껑도 안열어보셨더라구요
어버이날 당일.. 애 아침 먹이고 저 준비하느라 직장도 늦고 정신이 없어서 아침엔 전화 못드리고
4시쯤 전화를 드렸어요
못찾아뵈서 죄송하다고..전화 늦어서 죄송하다고..
그랬더니 목소리 쫙 깔고 왜 이제야 전화하냐며
당신 아들은 아침에 벌써 전화했다고..
아버님께는 전화드렸냐 빨리 전화드려라 그러시네요
정말이지.. 6년째인데도 적응 안됩니다.
신혼초 제 면전에서 막말해대시고
남들한텐 제욕하고 다니시고...
뭐 그런거.. 다 덮고 있는데..
1달만에 살이 5kg가 빠져도 혼자 애보고 직장다니느라 힘드냐는 말 한마디 없이
살 빠져서 보기 좋답니다.
저랑 너무도 다른 사람이라 적응이 어렵습니다.
항상 저한텐 어찌그리 당당하신지..... 나이 더 드시면 후회하실텐데..
가슴 속에 꼭꼭 묻어두고 잊지 않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