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1학년 학부모 정말 힘들어요...

찌찔이.. 조회수 : 2,788
작성일 : 2012-05-09 18:24:26

어쩌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학부모 모임 학급장이 되었는데 한번씩 선생님 대접하는 문제로 다른 학급장들과 회의할때면 화가 나요...

 

소풍에 도시락 대신 일인당 얼마를 드리자...

 

스승의 날에 꼭바구니랑 상품권.... 다과회까지..

 

선생님은 한번도 요구한 적 없는데 학년장이 윗학년장에게 정보를 듣고와서 이랬다더라 하며 의견 내놓으면 좋은게 좋은거다 식으로 그냥 싹 그쪽으로 쏠려가요.

 

왜 윗학년이 한대로 대접하고 선생님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뭐해드릴까요?'묻고 와선 그대로 해야하는지.. 도대체가 전 이해가 안가요...

 

자식이 하나라 어쩌면 돈지랄 한번 할만하지만 제 나름대로는 아이를 정정당당하게 키우고 싶은데..

 

물론 제 아이만 잘 봐달라는 건 아니고 학급차원에서 어머니들이 십시일반으로 내는 거니 개인적인 일은 아니나.. 제 정서에는 안맞아요..

 

다른 급장엄마들과도 서먹한 기운에 혼자만 도태된 기분이 들구요...

 

월급쟁이에 큰 재산은 없어도 아이가 그리 영리하지 않아도 저는 나름 제 프라이드 가지고 육아를 하고 있는데 옆에 친한 친구가 저한테 별나다네요. 그냥 남들처럼 하면 될것을.....

 

결국 저도 처녀때 혹은 아직 아이가 학교가기전에 싫어했던 행태의 학부모가 되어가는 것 같아 씁씁하고 우울합니다.

 

저 그리 잘난 여자 아닌데....

IP : 39.116.xxx.2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게으른농부
    '12.5.9 6:55 PM (220.81.xxx.162)

    힘든 공간에 들어서셨네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힘든 일이죠.

    결단이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진짜 아이를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

  • 2. queen2
    '12.5.9 6:57 PM (121.164.xxx.219)

    저도 멋모르고 임원 맡았다가 엄마들 등쌀에 무지 당황하는 중입니다 그저 남들이 결정한대로 따르고 있어요 말이 어찌나 많고 소문이 얼마나 빠른지요 입 딱 닫고 지내요. 내년에는 절대 안 맡을거에요

  • 3. 원글이
    '12.5.9 8:16 PM (39.116.xxx.229)

    저는 이런 고민을 한번쯤 다들 하는거라고 생각해서 주변 큰애엄마한테 상의했다가 별나다는 소리 듣고 또 다른쪽으로 생각했을때 그냥 할거 이리 혼자 고민할 필요 있나 이런생각도 들고.. 어제 오늘 심란하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공감하는 댓글이 있어 위로 받습니다.

    저도 내년엔 학교 근처도 가기싫어요.. 괜히 아이 사생활을 너무 알게 되어 지나치게 생활에 간섭하는 경향도 있고해서 그만 관심 끄고 살아야겠다 생각중입니다.

  • 4. **
    '12.5.9 10:35 PM (119.67.xxx.4)

    저랑 처지가 같으시네요.. 맞아요 제 의견 말했다가 오히려 저만 왕따 될 분위기....
    그래서 저는 그 자리서는 쿨하게 다수의 의견 대로 하자고 하고 후에 교장실에 전화해서 지금 일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으니 조치 바란다고 제보했어요.. 그 날로 학부모전체에 문자 가고 담임선생님 별도로 임원 엄마들께 전화 해 주셨어요.. 학교에서 하지 말라는 건 따라 달라고... 효과 좋았어요.
    교장실에 전화 하면 대부분 잘 들어 주세요...

  • 5. **
    '12.5.9 10:36 PM (119.67.xxx.4)

    그런데 요즘

    소풍에 도시락 대신 일인당 얼마를 드리자...
    스승의 날에 꼭바구니랑 상품권.... 다과회까지


    이런 학교도 있나요???

  • 6. 제말이
    '12.5.10 12:30 AM (180.67.xxx.23)

    윗님찌찌뽕....
    아이 셋을 키웠어도 그런일은 금시초문일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918 9일기도만 하면 다 들어주세요. 13 천주교분들만.. 2012/05/19 7,277
109917 대학교 1학년 남학생 용돈 좀 봐주세요. 6 용돈 2012/05/19 2,239
109916 동서 친정아버지께서 입원중이신데요 4 ?? 2012/05/19 2,521
109915 [원전]고리원전, 신형 부품까지 빼돌렸나 1 참맛 2012/05/19 1,123
109914 담주 주말에 엑스포 구경갑니다 5 엑스포 2012/05/19 1,501
109913 작은 구두의 부작용은 뭐가 있을까요? 9 2012/05/19 2,216
109912 스카우트 학부모 연수라는 게 필수인지... 3 스카우트 관.. 2012/05/19 1,377
109911 초등학생들 어금니 충치 레진으로 많이 하나요? 7 치과치료 2012/05/19 6,823
109910 최진실 지옥의 소리는 목사가 만들었네요. 20 참맛 2012/05/19 4,186
109909 미국 시민권자 아들인데여... 2 ~~ 2012/05/19 1,950
109908 남편이 나이먹고도 주먹질 싸움을 하고 들어오기도 하나요? 4 ddd 2012/05/19 1,920
109907 쌍거풀 3 2012/05/19 1,269
109906 변하는 사람들, 참 신기해요 1 남의 일 2012/05/19 1,718
109905 오늘 G시장 미션볼....현금잔고지급 G시장매니아.. 2012/05/19 892
109904 허리&골반 아픈데 어느병원으로 가야할까요 1 아기엄마 2012/05/19 1,628
109903 요즘 황사 없죠? 4 ... 2012/05/19 1,179
109902 ㅡㅡ급ㅡㅡ 동대문시장 교복바지 살 곳 부탁합니다 2 검은나비 2012/05/19 1,387
109901 실리트 압력솥 용량 얼마짜리가 젤로 쓸모있나요? 4 정보사냥 2012/05/19 6,064
109900 스케치북 청춘나이트2 어제 참 좋았어요 청춘 2012/05/19 780
109899 꿈해몽좀..큰 계약이 있습니다. 3 꼐약 2012/05/19 1,993
109898 그레이 아나토미 8시즌 피날레 봤어요. ㅠㅠ 멘붕. 2 rr 2012/05/19 2,474
109897 게시판이나 검색한곳의 입력단어 안나오게 하려면요. 6 .. 2012/05/19 989
109896 사기 그릇이 겹쳐서 안빠져요..도와주세요 9 보라그릇 2012/05/19 3,014
109895 제 된장좀 살려주세요~ 도움절실! 18 봄날된장 2012/05/19 14,353
109894 노원역에 맛있는 부대찌개집좀 알려주세요~ 급해용 2012/05/19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