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1학년 학부모 정말 힘들어요...

찌찔이.. 조회수 : 2,743
작성일 : 2012-05-09 18:24:26

어쩌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학부모 모임 학급장이 되었는데 한번씩 선생님 대접하는 문제로 다른 학급장들과 회의할때면 화가 나요...

 

소풍에 도시락 대신 일인당 얼마를 드리자...

 

스승의 날에 꼭바구니랑 상품권.... 다과회까지..

 

선생님은 한번도 요구한 적 없는데 학년장이 윗학년장에게 정보를 듣고와서 이랬다더라 하며 의견 내놓으면 좋은게 좋은거다 식으로 그냥 싹 그쪽으로 쏠려가요.

 

왜 윗학년이 한대로 대접하고 선생님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뭐해드릴까요?'묻고 와선 그대로 해야하는지.. 도대체가 전 이해가 안가요...

 

자식이 하나라 어쩌면 돈지랄 한번 할만하지만 제 나름대로는 아이를 정정당당하게 키우고 싶은데..

 

물론 제 아이만 잘 봐달라는 건 아니고 학급차원에서 어머니들이 십시일반으로 내는 거니 개인적인 일은 아니나.. 제 정서에는 안맞아요..

 

다른 급장엄마들과도 서먹한 기운에 혼자만 도태된 기분이 들구요...

 

월급쟁이에 큰 재산은 없어도 아이가 그리 영리하지 않아도 저는 나름 제 프라이드 가지고 육아를 하고 있는데 옆에 친한 친구가 저한테 별나다네요. 그냥 남들처럼 하면 될것을.....

 

결국 저도 처녀때 혹은 아직 아이가 학교가기전에 싫어했던 행태의 학부모가 되어가는 것 같아 씁씁하고 우울합니다.

 

저 그리 잘난 여자 아닌데....

IP : 39.116.xxx.2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게으른농부
    '12.5.9 6:55 PM (220.81.xxx.162)

    힘든 공간에 들어서셨네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힘든 일이죠.

    결단이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진짜 아이를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

  • 2. queen2
    '12.5.9 6:57 PM (121.164.xxx.219)

    저도 멋모르고 임원 맡았다가 엄마들 등쌀에 무지 당황하는 중입니다 그저 남들이 결정한대로 따르고 있어요 말이 어찌나 많고 소문이 얼마나 빠른지요 입 딱 닫고 지내요. 내년에는 절대 안 맡을거에요

  • 3. 원글이
    '12.5.9 8:16 PM (39.116.xxx.229)

    저는 이런 고민을 한번쯤 다들 하는거라고 생각해서 주변 큰애엄마한테 상의했다가 별나다는 소리 듣고 또 다른쪽으로 생각했을때 그냥 할거 이리 혼자 고민할 필요 있나 이런생각도 들고.. 어제 오늘 심란하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공감하는 댓글이 있어 위로 받습니다.

    저도 내년엔 학교 근처도 가기싫어요.. 괜히 아이 사생활을 너무 알게 되어 지나치게 생활에 간섭하는 경향도 있고해서 그만 관심 끄고 살아야겠다 생각중입니다.

  • 4. **
    '12.5.9 10:35 PM (119.67.xxx.4)

    저랑 처지가 같으시네요.. 맞아요 제 의견 말했다가 오히려 저만 왕따 될 분위기....
    그래서 저는 그 자리서는 쿨하게 다수의 의견 대로 하자고 하고 후에 교장실에 전화해서 지금 일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으니 조치 바란다고 제보했어요.. 그 날로 학부모전체에 문자 가고 담임선생님 별도로 임원 엄마들께 전화 해 주셨어요.. 학교에서 하지 말라는 건 따라 달라고... 효과 좋았어요.
    교장실에 전화 하면 대부분 잘 들어 주세요...

  • 5. **
    '12.5.9 10:36 PM (119.67.xxx.4)

    그런데 요즘

    소풍에 도시락 대신 일인당 얼마를 드리자...
    스승의 날에 꼭바구니랑 상품권.... 다과회까지


    이런 학교도 있나요???

  • 6. 제말이
    '12.5.10 12:30 AM (180.67.xxx.23)

    윗님찌찌뽕....
    아이 셋을 키웠어도 그런일은 금시초문일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946 새벽5시에들어오는남편이해해야되나요? 4 오케스트라 2012/05/25 1,895
110945 ㅅㅈ~어머님... 아직도... 7 마음 2012/05/25 2,199
110944 민주당 경선 신청해요. 3 사월의눈동자.. 2012/05/25 883
110943 회원장터에서 거래할때 14 모모 2012/05/25 1,476
110942 또 한번의 이클립스(?) 1 숨은 사랑 2012/05/25 750
110941 강아지가 목이 쉬었어요. 3 걱정 2012/05/25 1,801
110940 젖병세정제가 일반 세제보다 더 좋은가요? 2 세정력 2012/05/25 1,008
110939 전화기 꺼둘때 카톡이 오면 전달이 안되나요? 1 무지개여행가.. 2012/05/25 1,040
110938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4 여행 2012/05/25 682
110937 아들. 어이 없네요. 5 네 이놈! 2012/05/25 2,393
110936 제주도 살리기 서명 2 ~~ 2012/05/25 631
110935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가방이 고민이네요 4 보나마나 2012/05/25 1,090
110934 5년 거치 5년 분활 상환 1 .. 2012/05/25 1,047
110933 LG U+ 스마트폰 쓰시는분 11 아림맘 2012/05/25 2,012
110932 신고를 할까요 말까요? 5 -..- 2012/05/25 1,298
110931 두산베어스 "盧, 돈내고 입장권 산 최초의 정치인&qu.. 15 샬랄라 2012/05/25 2,389
110930 파마할때 머리감고 가야해요? 4 ㅁㅁ 2012/05/25 7,569
110929 대기업 사무직 경력의 마흔 넘은 아줌마,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4 ㅇㄹ 2012/05/25 2,728
110928 우리 사회의 패러독스 by Dr. Bob Moorehead목사 숨은 사랑 2012/05/25 635
110927 밥못먹어ᆢ 죽을수도 있단 생각들어요 5 배고파요 2012/05/25 2,021
110926 님들 취업싸이트 추천좀해주세요... 2 취업 2012/05/25 963
110925 전기밥솥 밥하고 모두 덜어서 냉동시키시나요?? 13 전기세를 줄.. 2012/05/25 5,128
110924 미국 멕시코 FTA에서 수의사 면허 상호 인정 조항 있었는데 ... 2012/05/25 1,098
110923 ‘22조’ 서울시 예산, 시민들이 심의 3 세우실 2012/05/25 709
110922 중국어 니 하오마가 무슨 뜻인가요? 3 .. 2012/05/25 1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