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은 아닌데 두형제라,, 저희도 당연히 시부모님 노후에 반은 책임을 져야하는 터라...
지난 주말 시골 다녀오고 넘 걱정이되서 밤잠을 설치고 있어요.
농사로 세자식들(아들둘 딸하나) 교육 시키시고 한평생 살아오셨는데,,,
이제 연세가 있으셔서 아버님이 농사를 좀 줄이신다고 하시네요.
어려운 형편에 뒤늦게 자식들 교육시킨다고 땅 팔아서 교육시켜 다행히 아주버님이 참 잘되셨어요..
완전히 기반을 잡으셨고 그러고, 참 효자입니다.
저희(둘째)가 형편 어려운걸 아셔서, 시부모님 병원비라던디 큰돈이 들때,,,,,저희가 반 부담하려고 하면
조금만 내라고 하시죠.
명절때나 농한기때 서울에 오시면, 아주버님이 목돈도 한번씩 드리는거 같고, 뭐랄까....
든든한 맘이 있어요.한편 저희는 그렇게 못하니까 죄송한 맘도 있구요..
어버이날겸 해서 지난주말 시골에 갔는데(형님네는 지금 직장발령나서 중국체류중)
냉장고가 고장이나서 냉기가 거의 없는거에요...
그래서 우리신랑이 냉장고 바꿔드리겠다고 했는데, 형님네랑 반반해서 부담하기로 했어요..
냉장고가문제가 아니라,,,앞으로 TV도 그렇고 순간온수기등등...여러 기기들이 고장날때마다
다 자식들이 바꿔드려야 하고,,,
또 그건 한번씩 기꺼이 부담할 용의가 있어요..
근데 지금도 농한기 12월부터 3,4월까지는 수입이 없으신시고 농사지으신것으로 빠듯하게 겨우 생활하시는거 같은데
(자세한 수입은 몰라요...그냥 고사리, 감자 고구마 옥수수 배추 고추가루,,,등등 계절별로 농사지으셔서
알음알음 파셔요...제가 인터넷으로 올려서 팔아드릴때고 있구요.)
이마저도 줄이시면, 앞으로 시부모님 노후는 어찌될까,,,
형님네에 다 부담드릴수 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가 조금 보태드려도,,, 한번씩 병원비 같은거 나오는거 보면
어마어마 한데..
물론 아버님 어머님 보험도 많이 들어있긴 한데, 무슨 보험처리가 안되는 게 그리 많은지..
지난 연말에 하지정맥류인가? 하여튼 무슨 수술을 하셨어요...100만원이 넘게 나왔던데,,,
아버님이랑 형님이 반반 하셨더라구요....
저희가 반 부담하겠다고 했더니...어머님이 우리형편 아시니 (앓는소리 아니고 전세 대출이 많아서...지금 좀 힘들어요ㅠ)
어머님이 내셨더라구요..
앞으로 이런일련의 일들.........
아,,정말 이제라도 늦었지만 시부모님 노후 준비를 해야될거 같은데,,,
연금을 넣을까요?? 세형제가 같이 부담해서 10년 바라보고 연금을 넣는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보험같은걸 더 들어놓는게 좋을지....
다행히 우리 친정은 엄마혼자 계시긴 한데, 오빠들도 있고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앞으로 쭉.. 걱정할 정도가 아니어서
그래도 한숨 돌리네요.
넘 걱정이네요..
시골에 부모님 계시는분,, 어떤 노후대책 가지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