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집보러 온 아저씨들과 집주인아저씨

화요일저녁 조회수 : 2,320
작성일 : 2012-05-07 22:27:12

가만 생각해보니까, 아까  오후 1시무렵에 겪었던 일이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고, 황당하기도 해서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오늘  초등 2학년인 딸아이 학교가 쉬는 날이어서, 점심때까지 같이 책도 보고, 컴도 하고 텔리비젼도 보고, 하다가 아이는 점심을 먹이고 학원에 보낸뒤 바로 집청소를 시작했어요.

창문과 현관문도 다 열어젖히고, 청소기를 돌리는데, 갑자기 웅성거리는 소리가 멈추더니, 우리집 현관문앞에 양복입은 아저씨 두명하고 집주인아저씨가 우리집을 구경하자고 들어오는거에요.

너무 황당하고, 한편으로는 이제 청소중인 집을 누군가가 불시에 본다는게 기분나빴는데 LH공사에서 나왔다는 말에 얼떨떨해졌나봐요.

그러시라고 했죠..

정말 꼼꼼히도 보시더라구요.

제가 집주인아저씨에게 지은지 이제 2년된 새집을 주택공사에 내놓으시느냐고 하니까, 그렇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주택공사에서 오셨다는 분들도, 이제 이집은 내년에 계약종료되는 대로 차상위계층과 수급자들을 위한 공급용 주택으로 나간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마감재도 좋고, 구조도 좋고, 몰딩도 상태가 좋은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 집에 들어올때 집값 떨어진다고, 벽에 못도 못박게 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되나 싶기도 하고,

갑자기 불시에 누군가에게 집을 보여주게 된것도 (집이 정돈된 상태였다면 기분이 안상했을듯). 우울하고.

 

그러다보니, 주택공사에서 집보러오면, 어디든 문이 열려있으면 보자고 하는것도 당연한건가요?

그건 이론적으론 아닌거죠? 그렇다면 이분들은 정말 주택공사에서 오신 분들인가?하는 이상한 결론도 나고..

정말 주택공사에서 오신분들인가요?? 아이아빠한테 전화해서 오늘 이런일이 있었다고 하니까, 명함은 받았느냐는둥, 그사람들이 어느 지점에서 왔는지 확인했느냐는둥, 수색영장도 동의가 있는데 덜컥 청소하던중에 집을 낱낱이 보여주냐고...

 

사실 안보여줘도 되는 거였죠?

근데, 정말 주택공사에서 오신 분들같으신가요?

IP : 124.195.xxx.19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입임대주택
    '12.5.7 10:42 PM (1.241.xxx.16)

    LH공사에서 다가구 주택을 사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이라고 있어요.

    집주인이 토지주택공사에 파시려고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 2. ㄴㄷ
    '12.5.7 10:42 PM (211.108.xxx.154)

    집주인이 같이 오셨다면서요
    같이 온 사람들이 누구건 상관은 없는듯해요
    다만 미리 연락없이 불쑥 들이닥쳤다는게
    잘못된점같고 혼자계실때 문다열어놓으심 안될듯..

  • 3. 비쥬
    '12.5.8 12:15 AM (121.165.xxx.118)

    집주인 예의를 밥밀이 집수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170 악마잡는’ 목사님, ‘디아블로’를 즐기는 이유는 이것때문 3 호박덩쿨 2012/05/17 923
109169 넝쿨당 유지인 모자 아직 못찾은거죠....? 8 ... 2012/05/17 4,393
109168 주말에 용인가는데요... 맛나는 2012/05/17 560
109167 마테차 와서 지금 마시고 있는데 녹차맛이네요^^ 4 드디어 2012/05/17 1,468
109166 보험 잘 아시는분 조언 부탁드려요 - 변액 유니버셜 4 고민 2012/05/17 1,105
109165 신용카드 해외사이트에서 결재하면, 환율 적용은 언제 기준인가요?.. 1 구매한날? 2012/05/17 4,010
109164 근종있으신분 태아보험 어디드셨나요? 5 전공수학 2012/05/17 1,264
109163 아이물건이랑 교구책은 사도사도 사고싶네요. 4 ggg 2012/05/17 916
109162 신경치료후 씌운분들 충치가 생기거나 씌운게 빠진경우도 8 있나요 2012/05/17 2,782
109161 갑자기 천둥 번개 비가 막 내려요 다른곳은 어떠세요??(경기북부.. 14 아침에 멀쩡.. 2012/05/17 1,834
109160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간식거리들 3 ... 2012/05/17 1,782
109159 혹 한옥에 사시는 분들 어떠신가요? 5 삼청동 2012/05/17 2,147
109158 한정식집에서 돌잔치 하신 분 계세요? 5 둘째 2012/05/17 1,790
109157 신문지 접어서 채소 냉장고에 보관하는 글 좀 찾아주세요. 2 ㅠㅠ 2012/05/17 1,482
109156 사무실에 이런 여직원이 있다면? 여스타들의 오피스룩 대결 5 빠바아 2012/05/17 3,317
109155 강아지 금기식품 알려주세요. 14 로안 2012/05/17 2,633
109154 유치가 너무 붙어서 나는 있는 아이들 영구치요.. 11 유치 2012/05/17 2,383
109153 번호바꿔보내두 원래 번호 알 수 있는 문자 추적기앱 88 2012/05/17 849
109152 소풍모자 1 초등 소풍 2012/05/17 644
109151 여드름 흉터(색소침착) 치료하는데 어느정도 들까요? 9 궁금 2012/05/17 2,469
109150 컴퓨터에 광고 사이트가 계속 떠요..아시는분 부탁합니다 노을 2012/05/17 3,179
109149 체육대회하다 발목 삐끗했는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3 통증 2012/05/17 1,169
109148 MB로 시작해 MB로 끝나는데… “ MB는 몰랐다“ 납득 안돼 2 세우실 2012/05/17 854
109147 꿈 해몽 좀 부탁드려요. 4 햇볕쬐자. 2012/05/17 1,233
109146 운전할 때 DMB 끄고...ㅋㅋㅋ 2 사랑이여 2012/05/17 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