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집보러 온 아저씨들과 집주인아저씨

화요일저녁 조회수 : 2,295
작성일 : 2012-05-07 22:27:12

가만 생각해보니까, 아까  오후 1시무렵에 겪었던 일이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고, 황당하기도 해서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오늘  초등 2학년인 딸아이 학교가 쉬는 날이어서, 점심때까지 같이 책도 보고, 컴도 하고 텔리비젼도 보고, 하다가 아이는 점심을 먹이고 학원에 보낸뒤 바로 집청소를 시작했어요.

창문과 현관문도 다 열어젖히고, 청소기를 돌리는데, 갑자기 웅성거리는 소리가 멈추더니, 우리집 현관문앞에 양복입은 아저씨 두명하고 집주인아저씨가 우리집을 구경하자고 들어오는거에요.

너무 황당하고, 한편으로는 이제 청소중인 집을 누군가가 불시에 본다는게 기분나빴는데 LH공사에서 나왔다는 말에 얼떨떨해졌나봐요.

그러시라고 했죠..

정말 꼼꼼히도 보시더라구요.

제가 집주인아저씨에게 지은지 이제 2년된 새집을 주택공사에 내놓으시느냐고 하니까, 그렇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주택공사에서 오셨다는 분들도, 이제 이집은 내년에 계약종료되는 대로 차상위계층과 수급자들을 위한 공급용 주택으로 나간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마감재도 좋고, 구조도 좋고, 몰딩도 상태가 좋은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 집에 들어올때 집값 떨어진다고, 벽에 못도 못박게 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되나 싶기도 하고,

갑자기 불시에 누군가에게 집을 보여주게 된것도 (집이 정돈된 상태였다면 기분이 안상했을듯). 우울하고.

 

그러다보니, 주택공사에서 집보러오면, 어디든 문이 열려있으면 보자고 하는것도 당연한건가요?

그건 이론적으론 아닌거죠? 그렇다면 이분들은 정말 주택공사에서 오신 분들인가?하는 이상한 결론도 나고..

정말 주택공사에서 오신분들인가요?? 아이아빠한테 전화해서 오늘 이런일이 있었다고 하니까, 명함은 받았느냐는둥, 그사람들이 어느 지점에서 왔는지 확인했느냐는둥, 수색영장도 동의가 있는데 덜컥 청소하던중에 집을 낱낱이 보여주냐고...

 

사실 안보여줘도 되는 거였죠?

근데, 정말 주택공사에서 오신 분들같으신가요?

IP : 124.195.xxx.19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입임대주택
    '12.5.7 10:42 PM (1.241.xxx.16)

    LH공사에서 다가구 주택을 사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이라고 있어요.

    집주인이 토지주택공사에 파시려고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 2. ㄴㄷ
    '12.5.7 10:42 PM (211.108.xxx.154)

    집주인이 같이 오셨다면서요
    같이 온 사람들이 누구건 상관은 없는듯해요
    다만 미리 연락없이 불쑥 들이닥쳤다는게
    잘못된점같고 혼자계실때 문다열어놓으심 안될듯..

  • 3. 비쥬
    '12.5.8 12:15 AM (121.165.xxx.118)

    집주인 예의를 밥밀이 집수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573 '여의도 희망캠프' 함께해요~ 1 도리돌돌 2012/05/07 660
104572 외국(미국,독일)은 자동차도 서로 빌려주나요? 5 -- 2012/05/07 1,405
104571 강북에서 머리 잘 자르는 미용실 좀 추천해주세요!! .... 2012/05/07 1,143
104570 어버이날이 평일이라 주말에 미리찾아뵈었는데 내일 또 전화로 인사.. 12 초보 2012/05/07 2,786
104569 중2 아들 영어 성적 8 고민 2012/05/07 2,596
104568 아까, 집보러 온 아저씨들과 집주인아저씨 3 화요일저녁 2012/05/07 2,295
104567 쉽게 설명 부탁드려요. 초등수학 2012/05/07 632
104566 어린이집 원아수첩 선생님이 매일 확인 안하시나요? 7 아기엄마 2012/05/07 2,648
104565 봉주12회 아직 못들으신 분들을 위한 버스 갑니다 (펑) 3 바람이분다 2012/05/07 1,044
104564 냉동 블루베리 생으로 먹으면 원래 맛이 아무맛도 안나나요? 7 bb 2012/05/07 3,973
104563 오늘 일진 정말.. 울고 싶네요. 12 아.. 2012/05/07 3,600
104562 내일 승용차 이전등록(명의변경)을 하려구요. 제가 할 수 있을까.. 2 수수료 벌자.. 2012/05/07 1,292
104561 부모님을 데리고간다? 한마디 2012/05/07 883
104560 이중에 어떤 책이 읽고 싶으세요? 2 우리냥이퐁당.. 2012/05/07 1,009
104559 논산 연무읍 근처 kfc없나요? 4 면회계획 2012/05/07 4,435
104558 무시 안 당할 방법 있나요? 1 30대 집주.. 2012/05/07 1,364
104557 친한게 지내는 언니의 남편... 46 브룩실패 2012/05/07 21,565
104556 스킨쉽 하고 싶으면 남편한테 해달라고 하세요? 29 ... 2012/05/07 12,093
104555 불쌍한 내 인생... 11 마그리뜨 2012/05/07 3,794
104554 4일지난 잘못 계산된 영수증 보상 받을 수 있을까요?? 3 fermat.. 2012/05/07 993
104553 꿰맨자국을 레이저시술하면 좋아지나요? 1 레이저 2012/05/07 1,190
104552 꿈얘기를 보고 생각나서요. 꿈에 돌아가신 친척분이 나오면..... 향기 2012/05/07 1,651
104551 낼 모레, 나이 오십, 새로 시작한다는 거... 3 네가 좋다... 2012/05/07 2,105
104550 사람얼굴에 소화기를 난사하다니요. 녹색 2012/05/07 1,290
104549 와이즈만 영재교육원 문제-풀 수 있는 분 11 계실까요? 2012/05/07 2,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