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A라는 분에게 전화를 걸어
주말에 시간이 되시는지 만나실 수 있는지 여쭤봤어요.
A라는 분이 주말내내 약속이 있어 외부에 있을 예정이라고
하셨어요.
저또한 주말 밖엔 시간이 안돼서 혹시 그 일정을 좀 조정하실 수
있으시냐 물으니 안됀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음에 기회되면 만나기로 하고
주말에 시간내서 그분을 만나려고 했던 생각을 다 접고
다른 걸 해야겠다..하고는 마음을 비우고
주말 아침에 늦잠을 자고 있었어요.
그분과 약속이 성사되어서 그분을 만나러 갈 예정이면
아침 일찍 준비해서 움직여야 할 상황이었던지라
약속이 이뤄지지 않아서 그냥 맘 편히 아침에 잠을 자고 있었던 거죠.
오전에 핸드폰이 울려서 받으니
그 A라는 분이 전화를 하신거에요.
제가 전날 전화해서 통화한 내용의 연장선이 되는 상황이었죠.
A라는 분이 그럼 오후에라도 만나러 와라. 하시는거에요.
전날 이런저런 약속이 있어 힘들다고 하지 않았느냐 되물으니
그렇긴 한데 그냥 시간을 뺄까 어쩔까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게 가능한 거냐 물으니
뭐라 뭐라 하시더니 그 상황에서 또 고민이 되는 모양이에요.
이랬다 저랬다 하는 상황이 된 거죠.
저는 좀 짜증이 나는 상황이 되었고요.
애초에 이러자 저러자 결론을 내렸으면 그냥 그대로 맞추든지
뒤늦게 전화해서 오후에라도 와라.. 할거면 그렇게라도 결론 내리던지
전화해서 오후에라도 와라. 해놓고는
또 계속 이렇다 저렇다 전화상에서 결론을 안내리고 고민하니
저보고 어쩌라는 건지 알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슬슬 짜증이 나서 좀 짜증을 냈어요.
어쩌라는 거냐고..
그랬더니만 결국은 이차저차 해서 안돼겠다로 결론이 난 거에요.
에효.
그 상황에선 짜증이 나서 좀 짜증난 티를 냈는데
잘못한건가 싶고 좀 그렇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