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협의 이혼 하러 갑니다...
너무나 긴 이야기들이라 풀어놓기조차 막막하지만...
이제 네살된 아들에게 너무나 미안하네요.
참아보려고 했는데. 어제도 애 앞에 앉혀두고
저에게 무슨년무슨년 온갖쌍욕에 칠려고 하는 모션까지.
애도 이제 한창 배워가는 때인데. 살면서 이런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고. 애또한 배우겠지 라는 생각에
협의 이혼하러 갑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이지요...
애가 성년이 될 때까지 참기엔 제 인생도 소중하네요 ...
이리될줄 알았겠냐만..모두 제가 스스로 한 결혼이니
이혼해서 힘든거도 다 참고 견뎌야겠지요.
저 혼자는.. 매일 라면 먹고 살아도 맘 편하게 살고 싶어요.
근데 애땜에 너무 죄스럽네요. 이런 가정이 왜 애는 낳아가지고.. 라고 쉽게 말하지 말아주세요. 저희도 한때는 행복하다 생각했고 변하고 너무 멀리 왔거든요. 그냥 애 생각에 너무
미안하고 괴로워요. 아무말이라도 좋으니 위로 한마디만 해주세요. 이혼이 장난아닌거 알아요. 골백번도 더 생각하고 오늘에야 행동으로 옮기네요. 서류 다 떼왔나보네요. 모바일로 쓰는지라 두서 없이 주절 거림 죄송합니다 ..
1. 으음
'12.5.7 12:00 PM (175.253.xxx.143)아이구, 토닥토닥
아이까지 있는데 결심하신 정도면
많이 많이 참으시고 노력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현명하게 잘 마무리 하시고
빨리 심적, 정서적으로 잘 추스리시고 평안해지시길..2. 지금
'12.5.7 12:00 PM (220.79.xxx.203)여러가지 심정으로 마음이 복잡하싷것 같아요.
힘내라는 말씀 드리고 싶고,
진심으로... 그 용기가 부럽습니다.
이혼할 용기가 없어 하루하루 자신을 죽이며 사는 저같은 사람도 있지요.
앞으로 행복하세요.3. 힘내세요!
'12.5.7 12:04 PM (59.6.xxx.200)꼭 최선이 아니어도..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면 되는거겠죠.
이혼 하시면..
전 남편 원망이나.. 과거를 되돌아 보면서 후회로.. 원글님 망가뜨리지 않고
열심히 살면 된다고 생각해요.
힘내세요!!4. ..
'12.5.7 12:04 PM (125.130.xxx.99)힘내세요..
정말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아이 몰래 혼자서라도 실컷 우시고..
씩씩하고 밝은 모습 빨리 되찾으시길 바래요..5. ...
'12.5.7 12:04 PM (1.252.xxx.26)힘내세요. 결론을 내렸으면 이제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어요.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6. 사람은 싸울수도 있어요.
'12.5.7 12:07 PM (124.5.xxx.201)그러나 폭언은 평생 가슴에 남습니다.
입 더러운 사람들은 절대 결혼 생각하면 안됩니다.
미혼들은 새겨들으세요.
원글님 힘내세요. 절대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 아이키워봤자 발달장애,성장장애 자칫 생길수 있어요.
입 더러운 남자 특히 폭력끼 다분한 남자는 금물입니다.
그나마 빨리 해결되는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7. 무조건
'12.5.7 12:08 PM (211.234.xxx.108)참는게 능사는 아닙니다.
힘들게 한 결정이니
긍정적인 생각으로 잘살아내세요.
용기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한 겁니다.
화이팅~8. 응원!
'12.5.7 12:08 PM (122.34.xxx.30)아무리 마음 다잡고 결심한 일이라 해도, 떨리고, 두렵고, 심란스러우실 테죠. 이제 새 세상을 여시는 겁니다.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잘 마무리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아드님에게 지나치게 죄스런 마음 갖지 마세요. 잘못된 부모 가정보다는 안정된 편모 가정이 훨씬 아이 정서에 좋다는 전문가들 보고가 지천이잖아요. 아이를 나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선택인 겁니다. 힘내세요!9. 폭력은 ...
'12.5.7 12:14 PM (14.42.xxx.181)안되요 언어폭력도요.
기회됫면 법륜스님 동영상이나 책 한번 보시면 마음 가라앉히기에 도움되실거 같아요.
힘내시고 다시 좋은 생활하실거예요~10. ,,,,,
'12.5.7 12:30 PM (112.72.xxx.10)양육비 달라하고 아이는 키우세요
아빠보다는 엄마가 키우는게 좋다고봐요11. 힘내세요.
'12.5.7 12:44 PM (112.156.xxx.60)며칠전에 어느분께서 쓰신 글에
아이때문에 참고 산다고 하는 부부 밑에서 자란 아이들 자존감도 없고, 우울증에 시달리기 쉽다고 해요.
원글님도 아이 보는 앞에서 그런 폭언 참고 사시는 것보다는 이혼하고 당당하게 혼자 사시는게 아이에게도 더 나을거에요.
힘내시구, 앞으로만 좋은일만 있으시길 기도할께요. 화이팅~!!!12. 시크릿매직
'12.5.7 1:19 PM (112.154.xxx.39)제가 욕하는 사람을 혐오합니다...
친구들간에도 '이녀석,저녀석(xx)하는거 굉장히 싫어 하고 안합니다...
근데...
이상하게 전 마눌과 통화만 하면 10원짜리 들이 튀어 나옵니다..
안그럴라구 노력도 많이하는데.........
사람의 뇌와 입은 달리 반응하는 모양입니다.....13. 잘 하시는거예요
'12.5.7 2:03 PM (175.223.xxx.147)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게 자라요.
어제, 그제, 엄마 없이 자란 아이, 아빠 없이 자란 아이 등등 경험담 많이 올라왔어요
결론은 부모가 아니어도 누군가 사랑으로 키우면 아이는 잘 자랄수 있다예요.
저 역시 친엄마 일찍 돌어가셨지만 잘 자랐습니다
원글님 아이는 언젠가 독립해서 떠나요.
영원히 원글님 곁에 있지 않아요.
지금이야 아이에게 집둥해줘야 하는시기이지만 그리 길지 않아요
원글님 인생 찾으세요~~14. 혹시
'12.5.7 2:11 PM (110.10.xxx.206)부부치료 받아보셨나요
아이가 있다니 넘 안타까워서요
부부치료받고 달라지는 남편들을 보니
끝까지 노력해보시고도 안되시면 이혼을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15. ㅇㅇㅇ
'12.5.7 6:25 PM (1.241.xxx.235) - 삭제된댓글세상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사람은 님이세요 남의 어려운 결정에 이러쿵저러쿵하는 소리들 신경쓰지 마시구 결심 굳히던 그 순간의 마음으로 아이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살아나가시기 바랍니다
16. 하늘
'12.5.7 6:52 PM (222.112.xxx.48)그 와중에 글을 남기는거보면
누군가에게 '나 이러구 있는데 정말 해도 될까?' 말려달라는 혹은 공감해달라는 표현인것 같은데요,,,
결혼결정도 어렵지만 이혼도 그렇지 않나요?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셨나요?
후에,,,'나 이런 노력도 해봤어야하는데'라는 생각이 들것같거든 잠시 보류하세요
이혼은 언제든지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