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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5살 된 딸이 할머니 뺨을 때렸어요.

조르바 조회수 : 8,177
작성일 : 2012-05-07 08:24:28

어제는 딸이랑 친정엄마네를 놀러갔는 데  제 딸한테 친정엄마가 장난으로 "미워~!"라는 말을 계속 하시더군요.

우리 아이는 싫어하구요.

그러더니 아이가 입던 옷이 젖으니까  "춥겠다, 감기 걸리며 안 돼지~~!"하면서

아이꺼 사놓은 옷을 입히더군요.

(워낙 손녀를 이뻐해서 어린이날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꼭 챙기고  옷도 이쁘다 싶으면 사 놓으세요.)

옷 입히고는 너무 이쁘다 하더니

아이한테 "이거 할머니꺼니까 옷 벗고 가~!"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할머니 뺨을 때리더라구요.

너무 깜짝 놀라서 저도 똑같이 아이 뺨을 때렸습니다. 세게는 아니구요.(원래 저 아이 안 때려요.)

할머니 심정을 이해해보라며 일부러 할머니 앞에서 때렸어요.

아이를 혼내니까 친정엄마가 "그러지 마라~" 하는 데

아이가 5살짜리 아이치고는 조숙하고 자존심도 강한 편이라 한 번 말한 거는 잊어버리지도 않고

한글은 25개월 때 다 마쳤구요. 친정엄마도 이해가 안가고 아이도 이해가 안가고 참...

집으로 돌아오면서 "너 많이 속상해서 그랬니? 할머니가 얼마나 황당하고 마음이 아팠겠니"하고 물어보니

할머니가 자기를 미워해서 그랬데요.

어떻게 해야 하나 모르겠네요.

IP : 61.253.xxx.164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7 8:31 AM (222.109.xxx.24)

    사실 다섯살이 하기는 어려운 행동이긴 한데, 어머님 말씀과 행동도 적절했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아이가 그 말을 농담으로 구별하기는 어려운데, 장난이랍시고 자꾸 그러시니 아이가 불안하고 기분 나빴나보네요.

    그래도, 다섯살인데 뺨 때리는건 매우 드문 행동입니다. 일단 아이를 위해서 혼을 따끔하게 내시고, 어머님한테는 아이에게 진지하게 사과하고 잘 설명해달라고 하세요.

  • 2. ㅇㅇ
    '12.5.7 8:33 AM (211.237.xxx.51)

    할머니가 잘못했어요..
    밉다고 하는데 아이가 어째야 하나요 그럼?

  • 3.
    '12.5.7 8:35 AM (121.185.xxx.178)

    첫댓글님처럼 할머니가 아이를 너무 자극하신것 아닌가요? 약올리는것두 아니구 저두 5살자존심강한딸키우는데 만약에 저희애한테 누구든 계속그렇게 햇으면 저희애도 폭발은 했을것 같아요 근데 뺨때리는건 좀 심했네요 님은 때리지 않으신다니 님은 아닌것 같구 기관이나 티비에서 보고 해본것 아닐까요?

  • 4. Ttt
    '12.5.7 8:45 AM (118.33.xxx.41)

    할머니행동이 잘못되긴했지만 뺨때린건 매로다스려야한다고 봅니다. 폭력성이잠재되어있는아이같아요.고쳐주지않으면 아이본인이 살면서 힘들겁니다

  • 5. ...
    '12.5.7 8:46 AM (14.39.xxx.183)

    윗분들 말씀대로 친정어머니께 말씀드려야겠네요..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 혼내신 거는 잘하신 거라 봅니다.
    사실 아이 심정은 너무나 이해가 되지만..어쨌든 할머니 뺨을 때린 것은 잘못한 거니깐...
    아이한테는 할머니가 미워하시는 거 아니라고 사랑하시는 거라고 말하면서 잘 보듬어주시고...
    친정어머님께는 강력하게 말씀드려보세요.

  • 6. 유나
    '12.5.7 8:48 AM (119.69.xxx.22)

    폭력성이 잠재되있는게 아니라... 자꾸 건드리네요.
    이미 상황이 벌어진 후라 혼을 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어쨋든 할머니를 때렸으니까요.)
    폭력성을 만드는 할머니 같네요.

  • 7. ..
    '12.5.7 8:52 AM (211.253.xxx.235)

    할머니가 애 자극하고 잘못했다는 분들은
    '맞을 짓 했으니 맞는다'인 건가요??
    폭력 자체가 문제잖아요. 5살 짜리가 화나도 할머니 뺨 때리는 게 흔한가요?

  • 8. 에궁
    '12.5.7 9:01 AM (59.7.xxx.246)

    어르신들 반어법으로 이쁜데 밉다 밉다 하시는데 그고 별로 안 좋아요. 다음에 어머님께 좋게 말해 드리세요

  • 9.
    '12.5.7 9:08 AM (211.41.xxx.106)

    5살 아이의 뺨 때리는 행위를 폭력성 운운하는 말로 설명하는 건 오바 같고요. 어른이 뺨 때리는 만큼의 의미 부여는 하지 마세요.
    그보다 어릴 때 엄마 아빠도 그냥 탁탁 치는 행위 더러 합니다. 자기 맘에 안 들 때 즉흥적으로 나오는 행동이죠. 장난이 아니라는 건 이미 알만한 나이고요. 그게 훈육 과정에서 제지 당하고 바로잡혀져 가는데, 님 아이는 그게 과하게 자극을 받으니 바로 튀어나온 것 같아요. 같이 뺨을 때리지 말고 다른 방법으로 엄하게 다루시지 그러셨어요. 시비를 아는 나이니까 똑같은 방법으로 수치심을 주지 않아도 알아들을텐데요. 그 당시 아이가 느꼈던 감정에 충분히 공감해 주는 것도 병행했어야 하고요.
    무엇보다 할머니께 그런 식의 말 자꾸 하지 말라 말씀드리세요. 애 스트레스 받겠어요.

  • 10. 친정어머니
    '12.5.7 9:20 AM (39.120.xxx.78)

    어휴...친정어머니 성격이상하세요..ㅡㅡ;;
    애한테 왜 미워..옷벗고가라...이런말을 왜하나요??아이 성질 테스트하는것도아니구요..
    근데 우리 어릴때 할아버지,할머니들중 저런분들 꼭 계시지 않았나요??
    그래서 괜히 애 울려놓고 재밌다고....ㅡㅡ;;

  • 11. 우리 아기도
    '12.5.7 9:23 AM (124.53.xxx.6)

    우리 둘째도 다섯 살이예요. 아기여도 자존심이 무척 세고 어떤 일이든 엄마가 해 주기보다는 자기가 하겠다고하는 그런 아이예요. 아빠가 뭐라고 자꾸 놀리니까 이 애가 아빠 뺨을 찰싹 때려서 우리도 당황했던 적이 있어요. 그렇다고 이 아이가 뭘 알고 하는 행동은 아니예요.. 뭔가 자기가 들었을 때 안 좋은 말인것 같은 데 자꾸 반복하니까 자기 방어의 표현으로 나온 행동이구요. 아기라서 아직 상황판단이 안될 때이니까 나올 수 있는 행동이니 알아듣던 못 알아듣던 그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설명해 주고 넘어갔어요. 아직 월령 40개월 안팎이니 ....

  • 12. ..
    '12.5.7 9:46 AM (147.46.xxx.47)

    아이가 다섯살인데..꼭 똑같이 돌려주셔야했을까요?

    당연히 교정이 필요한 행동이었지만, 원글님 행동 역시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기왕 익명으로 올리셨으니..,어떤 조언의 말이라도 새겨들으시길 바랄께요.

  • 13. 커피한잔
    '12.5.7 9:47 AM (125.180.xxx.163)

    며칠전에 올라왔던 애 끝까지 약올려서 울리게 한다는 글 생각나네요. 아빠는 유머,농담이라지만 아이는 상처받고요.
    정말 저런 어른들 행동 크게 잘못된겁니다.
    친정 어머니께 협조구하세요. 애 성격 버리겠어요. 아이는 뺨 때리는게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그저 방어한겁니다.

  • 14. 음..
    '12.5.7 9:52 AM (183.100.xxx.205)

    제가 다섯살즈음 어머니께 버릇없이 말대꾸를 해서 다른 친척 어른이 뺨을 때리셨는데요..지금 서른이 넘었는데도 생생하게 기억나요..이유는 기억안나고 맞는 순간의 기억이요..
    그때의 충격이오래도록 가슴에 남더라구요
    좋은 말씀은 윗분들께서 해주셔서..
    아이에게 엄마가 뺨 때린게 충격과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말씀 해드리려고 글 남겨요..

  • 15. 우리
    '12.5.7 10:24 AM (1.227.xxx.196)

    아이 어릴 때 생각나네요. 시어머님 나름 손주 귀엽다며 하시는 표현이 장난감 줬다 뺐으면서 이거 내꺼야 하며 약올리기, 지나가는 애 엉덩이 슬쩍 걷어 차면서 밉다고 하시고. 나중에 우리 애가 바닥에 누워서 데굴 데굴 구르고 할머니 우리 차에 타지도 못하게 하더군요. 우리 아가씨는 제가 우리애 버릇을 고쳐야지 할머니한테 저러는데 왜 아무말 안하냐고 하는데 제가 계속 지켜보니 나라도 우리 애 반응이 이해가 되고 너무 속상했어요. 그후 우리 동서네 애한테도 그러시더군요. 울 동서네 아이 동서가 바빠서 할머니 한테라도 맡기고 나가려면 6살인데도 울면서 나 할머니집에 혼자는 절대 안가있는다고 합니다.
    울 어머니 당사자랑 시댁식구들만 눈에 안보이고 동서랑 나랑만 속터집니다.

  • 16. ...
    '12.5.7 10:26 AM (116.43.xxx.100)

    애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맘은 손주를 이뻐하나..말로 미워미워 하면 아이는 정말 자기를 미워하는줄 알아요....친정어머님께 말씀을 잘 드리셔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지 않게 하세요
    아이를 자꾸 자극시킨거네여...아이 맘에 분노도 자리잡고 있을지 모르겠군요....5살이요? 그기억 평생을 갑니다....모를거라 생각지 마세요....사람의 엄청난 충격적인 기억은 3살의 기억부터 다 머리속에 기억한다고 합니다.

  • 17. ....
    '12.5.7 10:32 AM (14.52.xxx.72)

    친정엄마가 시아버지고 애아빠고 간에,
    불과 5살에 불과한 아이한테 '너 미워, 미워' 하면서 약을 올리거나

    좋은 선물을 기껏 줘놓고는 '이거 내꺼니까 두고가' 하면서 아이를 무안하게, 상처를 주는것은
    정말로 아이의 인격형성에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애가 예뻐서 장난으로~
    할미가 손녀한테 장난으로 그런걸...

    그런 변명 하지마시고
    앞으로는 아이한테 그런 삐딱한 반어법 같은 '애정표현' 하지 마시라고 하세요

    애 헷갈립니다.

    저 무조건 아이편 들고, 아이는 천진난만하고 사랑받아야하며 무조건 오냐오냐
    사람을 때리고 난리를 쳐도 그저 말로 타일러야 한다 - 라는 사람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가 이해를 할수없는 표현,상황에 아이를 몰아넣어놓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가 나름대로 반발을 하면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버릇없다고 막 혼을 내키는거, 애 성격 버립니다.

    피가 나거나 멍이 드는건 아니지만 계속 손가락으로 쿡쿡쿡 찌르면서 장난이라고 우기거나
    상대방 말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히죽히죽 하거나
    일부러 상대방이 하는 말에 무조건 싫은데? 아닌데? 하면서 낄낄거리거나

    무슨 말이건 곧이 곧대로 듣는 5살 아이한테 너 미워 미워 미워 하는거나

    상대방한테 정말로 심한 스트레스 주는 행동입니다.


    애 성격 버리고 싶지 않으시거든 친정엄마한테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하세요.
    자식 편든다고 친정엄마가 눈물바람 하셔도 할수없고
    그런 경우 그냥 서로 거리를 두고 지낼것을 감수해야할만큼
    심각한 사안이예요. 아이가 스트레스 받은 나머지 돌출행동 하는거 막 매로 다스린다고
    그게 엄한 교육 아니예요

  • 18. 어머님.
    '12.5.7 10:41 AM (114.206.xxx.46)

    절대 친정어머니한테 꼭 말씀드리세요.
    애들이 달리 애들입니까?

    어른이야 속까지 헤아린다고. 할머니가 애 이뻐하니깐 그러는거지..라고 생각하지요.
    애는몹니까?

    전문가들이 그랬어요.
    아이가 다 알겠지..하면서 속으로 생각하지 말고 상황을 다 얘기해주라고요.
    그리고 그런 나쁜상황에 있을때...어른이 해야할일은...그걸 바로잡아 주는거에요.

    원글님이 해야할 첫번째는...아이의 폭력에 제재를 하는것보다 중요한게..
    친정엄마 단속이네요....

    아우... 전... 친정아빠가 약간 그런편이시라... 제가 정말 싫어하거든요.
    제가 어렸을때 느끼는 감정을 내 아이가 느낄까봐 진심 걱정되고 해서...
    ㅇ아버지가 그러시면 제가 그러지 마시라고 말씀드려요.. 계속계속..
    그러다보면 스스로 자제 하시고 하십니다... 물론 손주 이뻐하는것도 모라한다고 약간 서운해 하시긴 합니다만...그냥두면 제딸이 할아버지를 싫어할게 뻔하니까요.

  • 19. 저희집 셋째도
    '12.5.7 10:43 AM (118.221.xxx.102)

    얼마전 저희집 막내(5세)가 제 뺨을 때렸는데요, 정말 황당하고 기가 막혀서 따끔하게 야단쳤습니다.
    그런데, 제 아이가 뺨을 때린 것은 단지 제가 말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였지, 어른이 뺨 때린 것과는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다시는 그러지않도록 엄하게 가르치는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20. 할머니 잘못임
    '12.5.7 10:45 AM (114.202.xxx.56)

    저도 자존심 강한 5세 아이 키우고 있어요.
    이 경우 할머니 잘못이에요. 할머니가 이상한 말장난으로 아이 감정을 계속 상하게 하셨구요.
    아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등이나 팔을 때리는 것과 뺨을 때리는 것의 문화적 차이에 대해 잘 모르잖아요.
    화가 나고 속상하니까 그냥 손 닿는 데를 때렸다고 생각합니다.
    할머니가 처음부터 아이를 한 인격체로 존중해서 대하셨다면 없었을 일입니다.

  • 21. 어머님.
    '12.5.7 10:49 AM (114.206.xxx.46)

    잴 큰 잘못은..그상황을 그냥두신 원글님 잘못입니다.

  • 22. 좋은댓글
    '12.5.7 11:04 AM (125.177.xxx.83)

    많이 나온 것 같네요. 원글님 읽어보시면 도움 많이 되실듯~
    살살 애 약올린 친정어머니도 문제지만 그 순간 뺨을 되받아쳐 때리신 원글님도 잘한 건 아닌 것 같네요.
    뺨 때리는 게 정말 나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똑같이 뺨을 때리셨다지만
    아이가 받아들일 때는 뺨 때리는 게 나쁜데 왜 엄마는 나한테도 똑같은 짓을 했지? 해도 되는 일인가봐...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너무 어른 눈높이에서 훈육을 하고 계신 듯
    뺨 때린 행위가 무겁고 엄중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아이가 손을 들어 때릴 수 있는 적정한 위치가 어른이 앉아있는 상태에서의 어른 뺨이기 때문 아니었겠어요? 윗님 말씀처럼 그냥 손 닿는 데를 때린 건데 너무 어른들이 뺨 맞는 정서를 생각해서 아이에게도 과하게 무거운 훈육을 하신 것 같아요.

  • 23. 원글님은
    '12.5.7 11:22 AM (218.157.xxx.135)

    친정엄마가 아이한테 그런 말 하는것을 왜 두고만 보세요?
    우리 엄마도 약간 저런식인데 저는 그만하라고 합니다.
    이상하게 어른들은 저렇게해서 아이가 자기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확인하려 해요.
    저는 아이 어릴때 엄마가 저런 행동 하시면 직접적으론 아니라도 그 자리에서 애둘러 표현을 합니다.
    그럼 민망하고 자존심 상해 하시면서도 그만 두시긴 하더라구요.

  • 24. 조르바
    '12.5.7 11:25 AM (61.253.xxx.164)

    사실은 이전에도 "미워"라는 말을 하시고 친정오빠의 갓 태어난 애기랑 비교하며
    "난 그 애가 너 보다 더 예뻐~!"라고 우리 애에게 하셨어요.
    동생이랑 나랑 제발 그렇게 하지 말라고 몇 번을 말했는 데도 못 고치더군요.
    " 내가 뭘 잘 못했다고, 나를 못 살게 구냐, 난 이뻐서 그런건데. 장난도 못 치냐~!
    그럴려면 오지 마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친정엄마가 보라고 애를 때렸어요.
    친정엄마가 왜 그러냐면서 깜짝 놀라더군요. 친정엄마에게는 금쪽같은 손주거든요.
    진짜 이뻐해요. 허리가 떨어질 듯 아파도 애가 업어달라고 하면 업어주고
    힘들어도 애기 반찬만 일부러 만들어줘요.
    변명같지만 아이한테는 다른 방으로 문닫고 들어가서 엄마가 왜 때렸는 지 설명하고 또 설명하고
    안아주고 집으로 오면서도 이야기 하고 그랬어요.

  • 25. 어머님.
    '12.5.7 11:31 AM (114.206.xxx.46)

    저희아빠랑 똑같은 말씀하셨네요.
    저희친정아빠도 제가 계속 모라고 하니까... 애도 못이뻐하냐면서 오지말라고 하셨죠.....
    근데요... 어른들은 헤아질줄 아는 힘이 있고요...아이는 그렇지 않잖아요
    원글님은 계속 친정어머니가 얼마나 아이를 사랑하는지를 종요하게 생각하면서 어머니께 더 가 있는것같아요..... 친정어머니는 원글님이 왜 애를 때렸는지는 아셨을까요?...
    어머님이 애를 약올리고 밉다고 하실때마다 계속 말씀하세요. 그리고 아이의 진심도 어머님께 말해주세요.

  • 26.
    '12.5.7 11:56 AM (220.116.xxx.187)

    피드백 하신 거 봐도 할머니가 참 :(

  • 27. ..
    '12.5.7 12:44 PM (118.222.xxx.98)

    친정어머님도 좀 그렇긴 하시지만.. 그렇다고 한두살도 아니고 다섯살이나 먹은 애가 할머니 뺨을 때리다니.. 상상이 안가네요. 친정엄마께도 잘 말씀드리고.. 따님도 잘 지켜보시길.. 반응이 일반적이진 않은거같아요.

  • 28. sw
    '12.5.7 2:19 PM (218.52.xxx.33)

    친정에 가지 마세요.
    님친정엄마가 저런 식으로 아이 인생을 망치는데 님이 아이 등 떠밀어서 그 재물로 바치고 있는 꼴이잖아요.
    저게 예뻐하는 아이를 대하는 방법이라고 아이에게 이해하라는 말같은건 절대 하지 말아요.
    님엄마는 어차피 성격 이상한대로 살다 가실거고, 님이 잔소리해도 바뀌지 않을거지만,
    님 아이는 자기 엄마가 자기 편 안들어주고, 자기를 미워하는 할머니를 자기 대신 혼내주지도 않고 도리어 그 할머니 편 들어서 자기를 때렸다는 일에 대해 ..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성격을 만들며 클지,
    님만 모르나봐요.
    아이가 할머니 뺨을 때린건, 말로도 충분히 교정할 수있는 일이예요.
    그걸 바로 친정엄마 앞에서 되받아서 아이 뺨을 때리다니 ...
    저는 감정 격해져서 좋은 말로는 못하겠네요. 위에 좋은 댓글들 많으니 정독하고 되새겨보고 님부터 꼭 변하시길 바랍니다.
    님 친정엄마에 이어 님까지 이상한 상황인데, 거기에 님 아이까지 3대를 이어서 정신적 문제 있게 만들지 않으려면요.

  • 29. 제발
    '12.5.7 2:46 PM (203.233.xxx.130)

    윗님들 말씀처럼 어머님께도 앞으로는 그런식의 말씀을 자제해주실것을 당부해야겠지만 아이에게도 절대로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엄하게 가르치셔야해요. 화난다고 상대방에게 폭력을 휘두르는건 안된다고 엄하게 일러주셔야 할 것같아요.

  • 30. ......
    '12.5.7 3:36 PM (118.47.xxx.13)

    놀려먹고 골려먹고 약 올라 어쩔줄 몰라하는 아이를 보면서 즐기(??)는듯합니다
    사실 육아책 보면 최악의 양육자로 봅니다

    10년후 가슴을 치고 통곡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잘 하셔야 할거예요
    손녀에겐 독이 되는 ..상황입니다

  • 31. 쯧쯧
    '12.5.7 8:11 PM (121.175.xxx.155)

    그런 것도 학대입니다. 거창하게 패거나 욕하는게 아니라도 아이를 괴롭히는거에요.
    친정에 아이 데리고 가지 마세요. 어머니가 아이를 보호해주지 못하면 아이는 누구를 믿어야 하나요.

  • 32. 갸우뚱
    '12.5.7 8:54 PM (124.195.xxx.27)

    애기 뺨을 때리셨다는 건 좀 그렇습니다만
    아이는 배우는 과정에 있습니다.
    할머니의 뺨이든 어디든 때리면 안된다는 걸 배워야 하니
    엄마가 야단을 치신 건 옳다고 봅니다.

    그런데요
    장난은 함께 하는 사람이 다 즐거워야 장난이에요
    한쪽만 즐거우면 그건 상대를 놀잇감을 생각하는 겁니다.

    저도 저희 집 어른들이 손자들을 지극히 이뻐하시는터라
    손자를 이뻐하는 조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애틋한지 충분히 이해하고
    원글님 어머님께 이런 말씀 드리는 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글쎄요
    아이들도 저 이뻐하면 압니다.
    아이가 적대감을 가질 정도면 어머니 행동에 대해 생각을 해보셔야만 할 것 같습니다.

  • 33. 조르바
    '12.5.8 12:06 AM (61.253.xxx.164)

    오늘 저녁에 친정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놓고 간 핸드폰 충전기 때문에 다녀왔는데요.
    친정에 가면서 "우리 할머니가 장난을 잘 치기는 하지만 너 많이 좋아하고 이뻐하는 거 알지?" 라고 말하니 아이가 "응" 하데요. "할머니는 진짜 장난꾸러기야~!"하고 제가 말하니 막 아이가 웃더라구요.
    울 친정엄마, 애를 보자마자 "아유, 이뻐 , 난 우리 애기가 제일 이뻐 " 한 참을 말씀을 하셨어요.
    그리고는 저랑 둘만 있을 때 "애기 나 보는 데서 때리지 마라. 난 그 꼴 못 본다." 말씀하시데요.
    부모님이나 어른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도리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거의 때리는 시늉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렇게 때렸습니다.
    아이가 아무리 귀찮게 하고 힘들게 하고 정말 말을 안 들어도 때린 적은 없는 데 지금까지 때린 적은
    자동차에서 운전자 방해할 때랑 엄마 없을 때 컴퓨터 게임하고 싶다고 컴퓨터 만지는 거 두 가지 였어요.

  • 34. 조르바
    '12.5.8 12:17 AM (61.253.xxx.164)

    그리고, SW님 말씀이 너무 심하시네요. 내가 쓴 내용을 보고 판단을 하면서 억측이 넘어서 도가 지나치세요.
    왜 엄마가 아이 편을 안 들어줍니까? 저는 한 번도 아이 편이 아니었던 적이 없어요.
    항상 아이편이였고, 항상 믿을 수 있는 존재이구요.
    신생아부터 지금까지 아이 혼자 집에 놔두고 음식물 쓰레기조차 버린적이 없어요.잠을 잘 때두요.
    자다가 깼는 데 엄마 없으면 아이가 공포감을 느낄까봐요.
    2년동안이나 모유수유를 했구요. 책도 혼자 읽게 안해요. 아직 아이가 어리니까요.
    제가 몇 시간이고 책을 읽어줬어요. 몇 글자도 되지 않는 책을 하루에 20번 이상 애가 또 하면 또 읽어주고
    또 하면 또 읽어주고, 항상 애가 원하면 옆에 있었어요. 읽은 육아서적만 해도 몇 십권인데
    할머니한테 함부로 한다고 혼내면 아이편을 안 들어 준겁니까? 잘했다고 할까요?
    그리고, 우리 엄마에 대해서 얼마나 그렇게 잘 아십니까? 저보다 더 잘아십니까?
    아이 골리는 할머니는 죄다 죽어야겠네요. 그쵸? 참 이분법적으로 사십니다.

  • 35. sw...이분 과하다
    '12.5.8 1:19 AM (116.36.xxx.29)

    아무리 사랑이 내리사랑이라고 해도 할머니가 쫌 잘못하셨어도 내아이 잘못된다고 친정발길 끈으라는 조언을...살면서 무슨 저따위 조언을 해주나요?
    아이 귀한거만 알고 부모 감사한건 전혀모르네요. 님은 어찌 그런 가정교육을 받았는지...안쓰럽기까지 ..

  • 36. 딸이 얼마나 억울했을까 싶네요
    '12.5.8 3:17 AM (188.22.xxx.225)

    하루이틀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할머니한테 그런 대접받으면 한 번은 터지죠
    심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윗님 말씀대로 매를 벌으셨어요
    그리고 sw님 말씀은 친정어머니가 딸들이 계속 이야기해도 본인 잘못을 인정안하고
    그러러면 오지말라고 하셨다니까, 친정에 발 끊으라는 말씀이겠죠
    이 문제는 할머니 잘못이 100%예요, 나이 많고 적고를 떠나 사람은 자기 잘못 인정하고 배워야해요
    아이한테 진심으로 사과하고요, 어물쩡 넘어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이를 지켜주세요
    친정어머니가 또다시 그런 행동을 하면, 하던 일 제까닥 멈추고 애데리고 집으로 오세요
    아이한테 그 어린 나이에 억울함과 분노를 느끼지 않게 해주세요

  • 37. 딸이 얼마나 억울했을까 싶네요
    '12.5.8 3:20 AM (188.22.xxx.225)

    그리고 원글님 제발 아이입장에서 아이 눈으로 살펴보세요
    외할머니 행동이 나를 이뻐하다가도 갑자기 밉다고 하고
    너보다 누가 더 이쁘다고 다른 아이랑 비교하고
    옷을 선물해줬다가 또 안준다고 벗으라하고
    아이한테는 엄청난 혼란이예요

  • 38.
    '12.5.8 3:35 AM (124.197.xxx.77)

    왜 친정 어머니 입장에만 서세요? 아이 입장에 서 보세요.
    저 같아도 약올라 미칠 거 같고 분한 느낌이 들 거 같아요.
    밉다, 옷 벗어놓고 가라... 그런 식으로 아이 살살 골리지 말라고 하세요.
    아이가 이쁘면 아이한테는 이쁘다 귀하다 말해줘야 애들이 그 행복해요.
    그런 식으로 약올리면 저희 애도 분명 아주 싫어했을 거 같아요.
    5살 애가 뺨 때린 건 방어지 사춘기 애가 뺨 때린 거나 어른이 때린 거랑 같이 해석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기는 방어했는데 엄마한테 뺨 맞으니 서러운 심정이었겠어요.
    저희 엄마도 말로 끝까지 저희 애 이길려고 하시는데 제가 애 그만 자극하시라 했어요.
    어른이 어른다워야지 애랑 같이 이겨먹으려 하면 되나요?

  • 39.
    '12.5.8 4:32 AM (86.120.xxx.132)

    이글 할머니께 보여드리면 안될까요?
    아무래도 댓글처럼 여러가지 의견이 있으면, 할머니도 조금 생각이 달라지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분란을 일으킬 맘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원글님 입장도 이해가고 할머니도 참 딱하고 그래서요.

  • 40. 그래도
    '12.5.8 8:36 AM (99.108.xxx.49)

    애가 할머니 뺨을 때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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