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버지 장례식에..

.. 조회수 : 5,617
작성일 : 2012-05-06 15:23:27

작년에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장례식에 

시댁에서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시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시아주버니 셋, 손위시누이 하나,저희는 막내예요.

막내지만, 시부모님 산소 이런것 다 저희가 했구요.

시댁에 돈들어가는 일에는 그동안 앞장서서 했어요.

다른분들도 먹고사는데 지장없지만, 그래도 저희가 가장 낫기때문에

저는 당연하게 했구요.

그런데 아무리 차로 3시간거리여도 시댁에서 아무도 오지 않는것

장례식뒤 시아주버님이 전화했는데도 빈말이라도 저에게 안부도 묻지 않더군요.

다만 남편에게 가지못했어도 부조를 하지않아서 네체면이 그정도만 이야기하고

남편은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뒤로 전화자주하는 세째동서가 저보고 장례식에 안가서 좀 그렇다

그정도로 끝냈구요. 저는 그냥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아주 많이 섭섭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에서 시부모님도 안계신데 시댁에 할만큼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섭섭해서 시댁하고 거리두고 싶다 그렇게하고

인연끊었습니다. 남편도 싫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근래 오고간적 없어요.

그런데 시댁에 결혼이나, 무슨일 있음 가야하는지 그게 늘 맘에 걸립니다. 

솔직한 심정은 제가 죽을때까지 보고살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한편 남편 생각하면, 그래도 앞으로 조카들 결혼식도 있고,

혹시나 장례식같은것도 그렇고.... 그럴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IP : 115.136.xxx.19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6 3:29 PM (110.14.xxx.164)

    잘 한다고 했는데 상대가 그렇게 나오면 많이 섭섭하죠
    저도 비슷한 경운데 남편입장은 안그렇더라고요
    속으로 너때문에 내가 형제랑 연 끊고 살아야겠냐 뭐 이런 맘이라서 남편도 꼴보기 싫어요
    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두고 저는가능한 안갑니다
    만나서 안그런척 하기도 싫고요 그쪽이 변하는것도 아니고요 안보는게 최선이더군요

  • 2. 아 정말...
    '12.5.6 3:32 PM (221.151.xxx.117)

    너무들 하시네요. 저희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서울사시는 아주버님과 형님, 시누이 부부, 남편과 각별했던 사촌시누이 부부까지 부산에 있는 장례식장까지 와주셨습니다. 솔직히 남편 형제들에 섭섭할 일도 제법 있었지만 그때 너무 눈물나게 고마와서 어지간한 서운한 건 다 참고 넘깁니다. 형제란 게 그런 거 아닌가요? 시부모님도 새로운 부모님이지만 친정 부모님도 새로운 부모님이잖아요. 동생이나 오빠, 형의 장인이면 그들의 새로운 부모인데 어찌 그리 무심하셨답니까? 원글님 마음 다치신 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그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하면 그냥 그 형제관계는 끝나는 거예요. 결혼식, 장례식이야 인생의 최대 행사인데 빠지실 수는 없겠지요. 그냥 최소한의 치레만은 하세요. 그게 원글님이 이기는(?) 거라 생각하시구요. 같은 수준이 될 수는 없잖아요.

  • 3. 어쩜
    '12.5.6 3:33 PM (211.108.xxx.154)

    지들도 당해봐야압니다 그심정..

  • 4. ㅇㅇ
    '12.5.6 3:34 PM (203.232.xxx.243)

    정말 섭섭하시겠어요. 저도 친정아버님 장례식에 시부모님과 시아주버님 오셨는데 안 오셨더라면 두고두고 마음에 남았을 것 같아요. 그 이후로 저는 조사는 꼭 챙겨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해요. 제가 한번 겪으니까 그 마음이 어떨지 알겠더라고요..

  • 5. 근데
    '12.5.6 4:22 PM (14.52.xxx.59)

    시부모 안계시면 저런 경우가 의외로 많아요
    아마 님 아이 결혼이면 왔겠지요,근데 사돈 장례식은 또 멀게 느껴지나보더라구요

  • 6. 장례식..
    '12.5.6 5:07 PM (218.234.xxx.25)

    부친상 치를 때 서운하게 했던 사람들과는 인연을 끊었습니다. 두고두고 생각나고, 40 중반인 지금도 그 사람들 용서가 안됩니다. (부친상 중에 저한테 "올라와서 일 똑바로 해놓을 것!!!"하고 문자 보낸 사장이나 (4일만에 회사 가야 했어요) 전화 한통화 없던 친구들(그동안 결혼식, 돌, 이민 환송회, 집들이 선물 바리바리 해다바쳤습니다)..

    특히나 시댁쪽에서 시부모와 함께 형제들(시아주버니)은 와보는 게 예의입니다. 시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하면 맏형 내외는 더더구나 와야 하고요..... 정말 예의라고는, 기본 예절이라고는 없는 시댁이네요.

  • 7. 에구
    '12.5.6 5:27 PM (147.46.xxx.47)

    정말 무경우들이네요.
    어떻게 부친상 치룬 재수가 먼저 걸어온 전화에 안부조차 묻지않는단 말인가요...
    시댁에서 남편분 위상이 어느정도 파악이되네요.에구

  • 8. 무경우
    '12.5.6 5:35 PM (203.247.xxx.203)

    어떻게 안올수가 있는지 그게 더 의문이네요
    님의 생각이 맞아요. 안가봐도 됩니다. 조카 결혼은 무슨...남편만 보내세요.

  • 9. 혹시
    '12.5.6 8:32 PM (211.201.xxx.227)

    시댁이 경상도 쪽인가요?

  • 10. ㅇㅇㅇㅇ
    '12.5.7 4:47 AM (121.161.xxx.90)

    정말 무례하네요 .그 사람들 경조사에 님은 가지 마세요. 영 찝찝하면 남편 통해 최소한의 금액만 보내시구요. 정말 마음 많이 상하셨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749 딸이 스튜어디스인 분 여쭤볼께요? 8 스튜어디스 2012/05/14 4,280
106748 제옥스 신발 무거운가요? 4 ... 2012/05/14 1,461
106747 종합소득세 신고할때, 간편장부 기록을 꼭 해야하나요? 3 시간강사 2012/05/14 2,997
106746 부산의 피부과 잘하는곳 혹시 아시는분.. 1 ... 2012/05/14 916
106745 5살아들 얘기입니다 7 다섯살 2012/05/14 1,297
106744 독일 사시거나, 사셨거나, 잘 아시는 분들~ 1 sinupr.. 2012/05/14 909
106743 글 펑해요.. 36 mm 2012/05/14 7,952
106742 모솔인데 관심녀한테 접근법좀 알려주세요 ㅠ 26 쌈장이다 2012/05/14 5,746
106741 과연 이렇게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까요? 5 2012/05/14 1,863
106740 급질>> 스승의날 유치원에서 보낸 문자 11 rr 2012/05/14 3,628
106739 어린이집 선생님 선물...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2 엄마 2012/05/14 1,367
106738 도서관가실때 책 넣는 용도의 가방, 어떤거 들고다니세요? 9 문의 2012/05/14 1,616
106737 가족(남편. 친정엄마 등) 과의 적당한 거리는.. 2 새벽달 2012/05/14 1,306
106736 안경점에서 파는 명품 선글라스..정품인가요?? 4 나라냥 2012/05/14 5,980
106735 수세미엑기스도 .. 2 고운 2012/05/14 1,070
106734 우리 시누는 정말 내가 싫은걸까? 17 생각말자 2012/05/14 3,830
106733 각진턱이신 분들~ 어떤 헤어스타일 하시나요? 6 각진달걀 2012/05/14 2,506
106732 분당에 3억 초반대 지하철 역 가까운 전세 어디있을까요? 3 55 2012/05/14 1,792
106731 새엄마가 지네 아들 결혼식에 오라네요. 19 지겨운친정 2012/05/14 5,277
106730 아파트 전매했는데 명의변경 자꾸 미루는 부동산... 찝찝하네요 .. 1 내집장만 2012/05/14 2,432
106729 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졌어요 21 끔찍 2012/05/14 16,540
106728 과외환불건 미쳐버리겠어요. 환불 2012/05/14 1,612
106727 아이들 썬크림 작년꺼 올해 못 쓰나요? 4 엄마 2012/05/14 2,302
106726 상암중 영어학원 또또 2012/05/14 633
106725 제가 괜히 걱정하는걸까요? 7 바른생활 2012/05/14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