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 남자아이인데 2달전 스마트폰을 주워서 가지고 있었다는데...

.. 조회수 : 3,198
작성일 : 2012-05-06 00:41:24

중3 남아인데

오늘 방에서 몰래 휴대폰으로 노래를 듣고 있다가

제게 걸렸습니다.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애걸복걸하던 녀석인데

그걸 보고 추궁하여 물으니

처음에는

친구가 폰을 바꿨는데

예전에 쓰던 것을 빌려왔다고 거짓말을 하더군요.

멀쩡한 폰을 바꾼다는 것이

하도 이상해서 족쳤더니

사실은 2달 전에 주워서

패턴으로 잠겨있으니

계속 가지고 있다가

며칠 전 친구한테 패턴 좀 풀어봐달라고 부탁하고

오늘 걔한테 초기화된 것으로 받아왔다고 하였습니다.

먼저 주운 타인의 고가의 물건을 돌려주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은

절도와 마찬가지고

주운 것을 돌려주지 않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거면 그래도 되는 건지

야단치고 다그쳤습니다.

정말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지

괴롭네요.

어떻게 할 거냐고 하니까

사실대로 말하고

경찰서에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초기화된 폰도 기계번호만 있으면

주인이 누군지 찾아줄 수 있는 거지요?

그 주인을 찾아 돌려주고 용서를 빌게 해야 할지

그리고 욕망 앞에서는

그런 정도의 양심, 도덕감도 없는 행동은

어떻게 처벌하고 교정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도움 좀 주세요.

IP : 121.129.xxx.1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5.6 12:51 AM (114.204.xxx.94)

    공격하려는 게 아닌 점 미리 말씀드릴게요.
    주운게 아닐 수도 있어요.

  • 2. ..
    '12.5.6 12:54 AM (121.129.xxx.18)

    같이 있던 애가 주운 것을 그 애는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애라
    저희 아이가 자기에게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훔친 것은 아닙니다.

  • 3.
    '12.5.6 12:58 AM (114.204.xxx.94)

    정말 다행이네요.
    이번에 어머님께서 분별있게 처리하시면,
    오히려 아이한테 약이 될거에요.
    방법 면에서는 제게 지혜가 없어 도움이 안되네요.

  • 4. ...
    '12.5.6 1:05 AM (69.141.xxx.164)

    (아이의 교육적인 문제는 패스하고요)

    주운 전화기의 주인 찾기는,
    경찰서가 아니라,
    우체국에 가져다 주면 바로 찾는다고 들었어요.

  • 5. ..
    '12.5.6 1:13 AM (121.129.xxx.18)

    두 달이나 지난 이 마당에 그냥 주인에게 돌려만 주는 건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요.
    폰 회사에 전화를 해서 원래 주인과 통화를 하고
    만나서 사과하며 돌려줬으면 하거든요.
    애 교육을 위해서도 그렇게 해야 할 것 같고요.

  • 6. 엄마께선
    '12.5.6 1:20 AM (119.198.xxx.104)

    속상 하시겠지만, 원글님 아드님 너무 걱정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엄마가 하잔데로 따르려는 아이라면 지금의 잘못을 발판으로 마아진 인격체가 될겁니다. 저도 아이 키우며, 제일 어렵지만 마땅히 해야할것이 잘못을 알게하고 댓가를 치루게 하기까지 더군요. 너무 속상해 마세요....

  • 7. 엄마께선
    '12.5.6 1:21 AM (119.198.xxx.104)

    마아진.....나아진 입니다...아이패드라....

  • 8. 저도
    '12.5.6 1:40 AM (14.52.xxx.59)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댓글 답니다
    아이를 너무 믿지 마시고,끝까지 알아보세요
    전 아이에게 게임을 절대 못하게했더니 닌텐도를 자기돈으로 사고,친구거 빌렸다,주웠다,,별별 거짓말을 다 하더라구요
    지금 중2인데 역시 스마트폰 타령을 어찌나 하는지 지난번 일처럼 뭔일 생길까 아주 머리가 아픕니다
    남자애들은 이런 기계류에 빠지는 경향이 있어서 자칫 나쁜 생각할수도 있는것 같아 너무 걱정이 되네요
    끝까지 주인 찾으시고,아이와 같이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아이가 그게 얼마나 나쁜 일인지 알수 있어요

  • 9. 저도 비슷한 경험
    '12.5.6 2:47 AM (119.70.xxx.86)

    아이들이 그런 물건 사고 파는거 흔합니다.
    알고 사고 알고 파는거죠. 저렴한 가격에요.
    그리고 너무 걱정은 마세요.
    아이들이 스마트폰에대한 욕심때문에 자기가 한일이 얼마나 위험하고 나쁜짓이란거 모릅니다.
    아이들 사시에서 너무나 쉽게 일어나고 쉽게 생각들 하기때문이죠.
    그나마 그런일 겪고나면 그게 얼마나 무서운 일이고 범죄인지 깨닫더라구요.
    너무 혼내지는 마시고 이성적으로 설득하고 이해시키도록 하세요.

  • 10. 저도 비슷한 경험
    '12.5.6 2:52 AM (119.70.xxx.86)

    제가 너무 혼내지 마시라는건
    엄마가 너무 혼내고 화내시면 아이는 자기가 한 잘못보다는 주변 아이들은 별 문제없이하는 행동인데 나는 왜 이렇게 많이 혼나야하나 하는 반항심이 생길수 있어요.
    잘못인거 알면 부모한테도 죄송한 생각들고 자기 행동에 대한 반성도 합니다.

    그리고 두달이 지난 상황에서 주인과 통화를 위해 통신사 통해서 돌려주시는것 신중하셔야 할거 같아요.
    아이가 절도범이 될수도 있고 그걸 다른아이에게 샀다면 그 아이까지도 절도범이 되기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세요.
    저도 그런 과정을 다 아이와 공유하면서 본인이 저지른게 큰일이구나 하는걸 알더라구요.
    아이가 한 일은 나쁜일이고 벌받아야 할 일이지만 자식이다보니 너무 크게는 못벌리겠다군요.

  • 11. ..
    '12.5.6 5:22 AM (175.112.xxx.153)

    119.70.님 님은 누구에게 충고할만한 분은 아닌것 같습니다222222

  • 12. ..
    '12.5.6 8:16 AM (121.129.xxx.18)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네요.
    통신사에 알아보면 주인은 알 수 있는 거지요?
    아이가 절도범으로 몰려도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결과를 예상하고 있지는 않아도 폰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서 당연히 그럴 수도 있겠지요.

  • 13. 잘못을 안다면...
    '12.5.6 11:26 AM (112.172.xxx.178)

    잘못을 안다면 그냥 놔두세요
    우리나라 사람들 물에 빠진사람 건져 놓으면 보따리 내 놓으라는 사람이 태반 입니다
    미성년자 이기에 순간 판단 잘못 했을수도 있지만
    현실 생각 하는 부분은 엄마 보다 나을겁니다
    여자하고 남자하고 세상을 생각 하는 부분은 다릅니다 세상이 달라요
    여기 댓글 다는 사람들 대부분이 현실을 모르고 댓글 다는것 같아요
    돌려줘도 욕만 바가지로 먹을겁니다
    통신사요 아마도 재판매 할겁니다
    경찰서요 담당자 미결건으로 남으니 귀찮아 할겁니다
    우체국이요 재활용 통에 들어 갈겁니다

  • 14. ...
    '12.5.6 2:14 PM (110.14.xxx.164)

    이제와서 직접 돌려주는것도 좀 문제가 될수 있어요
    주인입장에선 화가 날 일이거든요 이제와서 찾아봐야 도움도 안되고요 분명 새로 돈주고 샀을테니까요
    나쁜사람이면 절도로 신고할수도 있고요 주운 물건도 그냥 가지면 절도 되거든요
    그렇다고 그냥 아이에게 쓰라고 할수는 없으니
    따끔히 야단치고 우체통에 넣으세요 뒷일은 거기서 알아서 하겠죠

  • 15. ..
    '12.5.6 2:14 PM (121.129.xxx.18)

    현실은 그런 건가요?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정말 고민됩니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027 선물 미국 2012/05/20 510
109026 어이없는 대사 보고 작가가 공부 좀 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 잘될꺼야 2012/05/20 2,304
109025 찰보리쌀도 칼로리가 높을까요? 1 찰보리쌀 2012/05/20 3,158
109024 남편이 마흔인데 빈폴가방 선물해주면 어떨까요? 너무 어린느낌인가.. 4 무플좌절 2012/05/20 1,436
109023 초6 딸이 여드름이 심해요, 어떡하지요? 10 ***** 2012/05/20 2,218
109022 신들의 만찬...작가 누구,..?.피디 누구....?? 25 유치뽕 2012/05/20 8,868
109021 오늘 바보엄마 줄거리 어떻게 끝났나요? 1 바보엄마 2012/05/20 2,336
109020 객관적으로 이게 많이 먹은 건가요? 주인한테 미안할 만큼? 34 ㅜㅜ 2012/05/20 9,087
109019 데이트 신청했는데, 8 데이트 2012/05/20 2,514
109018 우울증 환자의 사회생활은 많이 어렵나요...? 4 .... 2012/05/20 3,367
109017 코스트코 대용량쥬스 중에 맛있는거 추천해 주세요 10 주스 2012/05/20 3,246
109016 지겹겠지만...새언니 의심하는 시누이글에 대한 여기반응들 20 ..... 2012/05/20 3,537
109015 아무일안하면 생각많아져서 우울하신분 계신가요? 5 뭐가문제? 2012/05/20 2,260
109014 7세 아이 유치원 숙제 엄마의 생각은 어디까지 일까요? 1 아이숙제 2012/05/20 1,627
109013 은시경이 재신공주 최면요법할 때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거 3 더킹 2012/05/20 1,812
109012 하고 싶은 말은 꼭 해버리고 마는 내 성격 ㅠㅠ 18 어이쿠나 2012/05/20 3,607
109011 장터에 미소페 파시는 분 너무하시는 듯 21 장터이야기 2012/05/20 12,524
109010 초등학생 결혼식 복장 추천해주세요.(중저가 옷 브랜드도 추천부탁.. 8 엄마딸 2012/05/20 6,905
109009 어제 식신자매 정말 막고 토하는걸까요?? 22 너구리 2012/05/20 8,491
109008 맵지 않은거 뭐가 있나요? 3 고추장 2012/05/20 565
109007 활자중독 2 @.@ 2012/05/20 1,193
109006 재봉기술학교 추천요~! 9 sunny 2012/05/20 1,747
109005 냉동 과일은 괜찮을까요? 2 걱정 2012/05/20 1,037
109004 꽃다발 가격(견진성사) 행복 2012/05/20 1,018
109003 니트 세탁법 여쭤요 1 ... 2012/05/20 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