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좋아하는 여자가 소개팅 나갔다고 하소연했던 동생입니다.^^

ㅠㅠㅜㅜ 조회수 : 3,188
작성일 : 2012-05-05 23:08:38

119878글 썼던 총각입네다...^^

(상황설명)

그 친구랑 만나기로 약속한게 다음주 수요일이예요.

그날 그 친구가 밥 사주기로 했었거든요.

수요일날 만나면 세번째입니다.

근데 자기가 소개팅 나간다고 말한게 약속 잡은 뒤였습니다.

내 속은 부글부글 끓는데 갔다와서 소감을 말해주겠다니...

이 웬수야...ㅠㅠ

갔다오더니 그러네요.

"재밌긴 했는데.. 그냥 그랬어ㅋ"

딱히 해줄말도 없거니와, 그 주제갖고 길게 얘기 끌고 싶지 않아서 저는

"피곤할텐데 씻고 자." 라고 단답형으로 해줬어요.

평소엔 카톡이든 네이트온이든 길게길게 얘기 나누고

혹 무슨 일 있으면 먼저 걱정되서 제가 먼저 전화도 해주고 그랬는데...

맹추가 아니고서야 자기도 속으로 제가 좀 이상하다고 할것같아요.

(아니면 '작전성공!' 이러고 있거나.... 이것이...-ㅁ-;;;;)

수요일날 솔직히 말할거예요.

그냥 이대로 있으면 오빠동생이라도 할 수 있지만

지금 내가 너를 이대로 놓쳐버리면 난 평생 나를 용서하지 못할 것 같다구요.

그리고 진심으로 많이 사랑하고, 네가 옆에 있어주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확신이 드네요.

혹여 거절당한다면 아쉬움이야 남겠지만 후회는 없겠지요.

사랑 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행복하다는걸 절실하게 느끼고 있거든요^^

가을이 되면 그 친구랑 손잡고 은행잎 노오란 우리 학교로 놀러가는게 소원이예요.

잘 되겠죠...?ㅎ

IP : 124.50.xxx.1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5 11:11 PM (119.64.xxx.151)

    잘 되기를 빕니다.

    김어준님이 그랬던가요?

    나중에 후회가 되는 일은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 아무 행동도 안 했던 거라고...

  • 2. 죄송하지만
    '12.5.5 11:14 PM (210.218.xxx.163)

    어째 제 눈엔 여자분이 님의 질투심을 유발하면서 고백을 이끌어내려 의도한게 아닐까 의심되는.....만약 그런경우라면 여자분도 님께 호감이 있다는 증거니 역시 소신대로 고백하시고 행복해지세요 ㅋㅋ

  • 3. 여자가
    '12.5.5 11:16 PM (211.207.xxx.145)

    밥 사주기로 했다는 대목, 신선해요. 적어도 얌체 공주과는 아니네요.

  • 4. 왠지
    '12.5.6 12:00 AM (210.216.xxx.168) - 삭제된댓글

    잘될거 같아요^^
    저도 그 여자분이 왠지 고백을 받아내려 작전세우신거 같거든요~
    만약 아니더라도 원글님의 진심이 이 몇 줄에서도 느껴지는데
    그 분은 더 느낄수있겠죠.
    콩닥거리며 연애 막 시작할때의 설레임을 느낄수있는 두 분이 부럽네요.
    화이팅!!^^

  • 5. 짝짝짝^^
    '12.5.6 12:01 AM (222.232.xxx.206)

    누님들 박수소리 들리죠?? 오메 멋져부러,,예쁜 사랑하세요,,

  • 6. 팜므파탈
    '12.5.6 12:14 AM (124.51.xxx.216)

    수욜날 잘 만나시고 후기 꼭 올려주세요. ^^
    응원합니다.

  • 7. 으윽
    '12.5.6 3:52 PM (1.176.xxx.151)

    글 읽으니 또 떨리네요 화이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366 만나선 안 될 나쁜남자에 대해 얘기해보아요~ 26 절대그이 2012/05/21 6,436
110365 직장맘님, 하루 중 운동 언제, 어떻게들 하세요? 11 피아 2012/05/21 1,635
110364 발달장애 진찰을 받으려면 어디가 나을까요? 2 아이고민 2012/05/21 1,162
110363 시어머니 흉 좀 볼께요. 2 관리 2012/05/21 1,671
110362 학교에 갔다가 혼자 있는 아이들 보았는데.. 12 가슴이 아.. 2012/05/21 2,805
110361 성당 반모임. 꼭 해야 하나요,? 5 성당 2012/05/21 2,239
110360 그랜저HG 황당한 상황 2 원가절감 인.. 2012/05/21 1,452
110359 런닝맨 박지성 편 재미있었나요? 2 어제 2012/05/21 1,900
110358 아침마당에 나온 스텐레스 양수냄비 12 오렌지색 냄.. 2012/05/21 3,378
110357 김치냉장고를 드디어 가지게 됐는데. 4 드디어 2012/05/21 2,024
110356 [추모광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광고 18일차 추억만이 2012/05/21 657
110355 구입처좀 알려주세요~ 2 스지 2012/05/21 630
110354 오므토토마토.. 오므라이스집 괜찮나요..??? 13 오므라이스 2012/05/21 1,952
110353 82능력자 분들.....이런 경우 항아리를 어찌해야 하나요???.. 1 항아리 2012/05/21 1,032
110352 인사동 아이들 데리고 가도 좋을까요? 4 궁금이 2012/05/21 1,204
110351 어제 2개월말티즈 애견용품 견적 문의했던 이예요^^ 20 입양준비 2012/05/21 1,333
110350 오늘 방사능 바람분다고 했나요? 2 올것인가 2012/05/21 1,535
110349 이 나이에도 이런일로 고민하네요 23 한심함 2012/05/21 10,238
110348 예쁜 방석 어디서 사나요? 거실환경미화.. 2012/05/21 623
110347 5월 2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5/21 554
110346 수학 단위길이 문제인데요`~ 1 초2 2012/05/21 812
110345 나이 많은 개 키우는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8 강쥐엄마 2012/05/21 2,789
110344 초등 딸 비만 어떻게 해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12 좋은 하루 2012/05/21 3,304
110343 ㅠㅠ 갑자기 폭발해 버리는 저... 22 저 미친거같.. 2012/05/21 3,766
110342 냉장고물병 어떤거 쓰세요? 7 보리차 2012/05/21 4,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