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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지망생(?)과 선자리

고민중 조회수 : 1,871
작성일 : 2012-05-04 11:36:42

일단 내용 얘기하기전에

제 신상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야 이해하시기 쉬울거 같아서 그 얘기부터 할께요

 

전 30대 중반이고 디자인 계통쪽 일을 하고 있어요

얼마전까지 회사 생활하다 지금은 학교에서 공부 더하면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고

(일은 꾸준히 있는 편이예요)

상황봐서 내년에 공부 끝날때쯤 강의를 받을 수 있을거 같아서

그거랑 일이랑 병행 하면서 회사를 조그맣게라도 차려야 하나..이렇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그냥 서울에 나쁘지 않은 학교 나왔고

작년에 1년 좀 넘게 사귄 남친이랑 헤어졌고(성격차이..)

결혼은 하고 싶은 맘이 생기는 사람이 나타나면 할 생각이지

나이에 밀려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동생들은 서울에 있는 대학 나오고

둘 다 공기업 다니고 있고, 여동생은 결혼했고 남동생은 아직이예요

외모는 진짜 평범해요. 얼굴도 전 그냥 제 나이로 보인다 생각하고,키는 작고 체형은 좀 마르긴 했어요 

부모님은 진짜 평범하시다 못해 요즘 기준에서 보면 중산층도 아닌걸수도 있는데

서울에 30평대 아파트랑 노후대비해서 조그만한 단독주택 하나 더 갖고 계시고 현금은 아마 거의 없으실거예요

 (저희 부모님 그냥 고등학교,중학교만 나오신 그 때로 보면 평범한 분들이셔요.

결혼도 늦게 하셨고 두분다 70 가까이 되셨는데 일하고 계세요

사업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지만 ㅡㅡ;;

나중에 혹시 편찮으시기라도 하면 자식들한테 부담되기 싫으시다며 버실 수 있을때까지 버신다 하세요.

아버지께서 사업하시다 진 빚도 다 갚은지 얼마 안됐거든요)

 

암튼 제가 이리 제 설명을 쭉 한 이유는요...

 

얼마전에 엄마 아시는 분께서 제 선자리를 하나 얘기하셨다는데요

남자분이 40살에 집안이 굉장히 잘 산다하더라구요

형제들도 교수, 회사원 뭐 다들 처지는 사람없이 두루두루 잘 사나봐요..

사실 너무 잘 사는 집도 부담스러워 싫었는데

결정적인건 이분이 정치 지망생(?)이라고 하더라구요

보좌관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저도 이쪽으로 아는 바가 별로 없고 중간에 소개해주시는 분도 정확히 이해를 못하시고 계신듯 해요)

이번 총선에도 후보는 아니였지만 지역 기반 다져야 한다고 인사다니고 하는데 아직 미혼이어서 어머니랑

같이 다니느라 힘드셨다..뭐 이런 말씀을 하셨대요

 

전 듣자마자 ...정치에 생각있는 사람이면 자기 뒷바라지 해줄수 있는 처가를 찾겠지 우리집같이

평범한 집, 나같이 평범한 여자 좋다하겠냐고 그러고 말았는데

엄마는 여동생이 저보다 먼저 결혼한것때문에 맘을 계속 쓰고 계셔서

(다른집은 여동생이 먼저 가면 샘도 내고 한다는데 저는 근데 별 상관없었거든요.

오히려 여동생 바쁠땐 제가 엄마랑 돌아다니기도 했어요.)

또 인연은 모르는거라며 자꾸 보라 하시는데

좀 부담스러워요.

 

요즘 가뜩이나 침체기라 영 헤어나올 기미가 안보이는데

괜히 나갔다 맘만 더 상해서 올까 걱정도 되구요

(얘기 듣자하니 그쪽도 선은 굉장히 많이 봤는데 아직도 짝을 못만난거라 하시는데 ...)

 

한편으론 전 다른 건 몰라도 정치와 종교관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혹시 말 통하는 상대면 좋겠다 싶기도 하구요..

 

 

암튼 두서없이 썼는데

그래서 혹시 이쪽으로 아시는 분 있음 아무 얘기나 괜찮으니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일단 새누리당은 아닌지 확인은 당연히 할 생각이예요 ^^:)

 

 

 

IP : 112.223.xxx.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2.5.4 11:39 AM (110.70.xxx.105)

    보좌관은 암것도 아니구요
    사짜 가 정치판가는 겁니다
    연예인 매니저가 연예인 되는 정도 확률임

  • 2. 선 보기 전
    '12.5.4 11:40 AM (211.196.xxx.174)

    생각이 너무 많으세요 ^^;
    본다고 다 잘 되는 것두 아니구요. 선을 너무 무겁게 보기 시작하면 괘니 마음이 다쳐요.
    정치인 보좌관. 안 좋아 보일 수도 있겠는데, 그게 또 그쪽으로 일이 잘 풀리는 사람들이 있긴 있더라구요.
    저도 건너건너 정치하는 사람을 둘 정도 아는데... 잘 사는 것처럼 보여요...
    자세한 건 다른 분이^^ 암튼 선보기 전에는 가벼운 맘이 좋은거 같애요...

  • 3. 푸른물결
    '12.5.4 11:42 AM (14.37.xxx.245) - 삭제된댓글

    저희 동네에 국회의원 후보 되시는 부인께서
    남편 홍보하느라 다니시는데
    너무나 부끄러워하는 티가 나셔서
    정치인 부인도 적성에 맞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4. 원글
    '12.5.4 11:45 AM (112.223.xxx.12)

    예.저도 윗분말씀처럼 그냥 평범한 사람이 좋긴해요.
    저보다 너무 잘 나지도 혹은 너무 못나지도 않은(물론 그런 사람도 쉽지는 않지만요)
    결혼을 해서 뭔가 확..다른 인생을 살고 싶단 생각도 안하구요..

  • 5. 에구구,,,,,,
    '12.5.4 11:49 AM (222.116.xxx.180)

    정치가 부인 아무나 하는 것 아닙니다.
    친정아버지가 지방의원에 나간다고 하니 엄마가 이혼부터 하고 나가라고 했답니다.

  • 6. ...
    '12.5.4 11:55 AM (121.162.xxx.159)

    다른 직업은 걍 원하면 하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정치인은 정말 되기 전에 사주 한번 보라고 꼭 말하고 싶습니다. 정치인 사주는 따로 있어요. 그게 들어야 그쪽으로 생각도 하게 되고 운도 받혀줘서 선출직이든 뭐든 되는 것 같습니다. 보좌관은 모두 언젠가 국회의원 되겠다는 생각으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 운도 운이지만 와이프의 사주도 정치인의 아내로서 맞춰줘야 둘이 하모니가 이루어져 잘 풀리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쉬쉬하지만 정치인들이 사주나 무당 찾아다니는 이유라면 이유입니다.
    사주나 운도 따라야하고 기질도 타고나야 합니다. 위에 어떤 분처럼 부인의 역할이 무지 커요. 아예 얼굴 안비출 수도 없는 거지요. 특히 선출직은 선거때 같이 뛰어야 하는 사람이라 너무 나서도 흉이지만 뒤로 자꾸 빼고 부끄러워하면 것도 흉입니다. 적당히 남편과 보조를 맞춰서 함께 뛰어야할 동지적 입장이어야 하는데 그게 자신없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에 예민하고 나서기 싫어하거나 너무 나대거나 하면 안됩니다.
    항상 뽑히는 것도 아니고 쉬거나 준비해야할 때도 지역구나 주변을 끊임없이 챙기고 참석해야하는데, 봉사활동도 많이 해야하구...더불어 기부할 때도 많습니다. 그런 준비가 안되있거나 자신없으시면 포기하시는게 좋겠지요.

  • 7. 아네..
    '12.5.4 2:46 PM (192.148.xxx.99)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제 남친도 집안이 굉장하구 지금은 다른 일 하지만 정치계통 하고 싶다고 페이스북에 가명계좌?로 사이트도 운영하고 그런 남자인데요. 일단 자기 배경이 되니까 저는 빈털털이인데도 바라는 거 전혀 없고 돈에 연연이 없어요, 그리고 청렴해야 한다 이런 게 박혀 있여요. 남들 돕는 거는 선뜻 돈 잘 내구요. 후원하는 아이도 있고 그러네요.
    외려 재물 욕심이 없고 순수한 사람일 수도 있는 데 만나서 얘기나 들어보세요. 남자들 바쁘게 일하구 그럼 나이 그냥 든 사람도 많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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