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이혼 판결났어요.
우리 부부는 40대 후반. 고등학생, 중학생 자녀 둘이죠.
오늘 아이들 중간고사 끝날이라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결정하려해요
남편은 15년 넘게 중견기업 월급쟁이로 잘 지내다 나랑 상의 한마디 없이 직장 그만 둔 이후 보험회사 영업일을 시작한지 햇수로 5년째입니다.
처음 시작할땐 저도 응원해ㅉ죠. 한 1년에서 1년 반해보고 그때 확실하게 결정하자고.
하는동안 돈이 안되도 얻는게 있겠지 하며 버텨온 시간. 중간중간 많이 싸우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하며 넘긴 시간..
시간도 아깝지만 빚만 해도 삼천이 넘게 생겼네요..ㅠㅠ
다른 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해 봤지만 이 사람은 한결 같네요. 좀더 해보겠다고.. 무슨 고집인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계속 할 생각이면 난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이혼하자 하닌 선듯 따르네요..ㅜ
난 가정을 지키고 싶지만 이사람의 쓸데없는 고집까지 감싸안을 자신이 없어요.
애아빠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한다해도 빚내지 않고 200만 갔다 준다면 존중하며 나머지는 제가 채워나갈 생각도 합니다. 저도 계속 직장생활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구요.
지금은 몸도 맘도 안좋아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 귀촌도 생각하고 있고 이사람에게 이야기했는데 듣기만 하고 말이 없네요. 사실 우리 부부 모두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
농사는 전혀 몰라요. 하지만 시골에는 일당으로 하는 할일이 많다고 해서 저는 그런 일부터 하며 하나하나 배워나가고 싶어요. 정말 그런가요? 애 아빠를 좀 더 설득해 보려구요..ㅠㅠ
시골에서 일당으로 하는 일은 꾸준히 있는 걸까요?
아시는 분 답변 좀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