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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차장 고양이 후기

..... 조회수 : 2,123
작성일 : 2012-05-03 22:17:02
우리 동네엔 고양이가 참 많아요, 또 동네사람들 사랑을 받아서인지
지들 보고있으면 다리사이를 슬슬 문지르고 다니기도하고
누렁이 대장 고양이랑 까망 젊은 오빠고양이랑 세싸움도 하곤해요.
(동네 사는 사람 블러그가보면 대장 누렁이 사진도 있더라구요^*^)
등교길 아이들이 우유랑 멸치 가지고 다니며 주기도 하고.
화단 어느구석엔 고양이 밥그릇이 숨겨져 있기도해요.얘들이 배가 불러
어떨때 순대사가지고 오다 만나 간같은거 주면 "나 배불러" 이런 표정으로 누워 고개만 슬쩍 들었다 놓기도하는 건방진 고냥이 들이예요.

그런데 오늘 본 녀석은 아직은 아기 고양이였고 주로 있는곳은  주차장 위 화단인데
이 녀석은 주차박스선안에 있더라구요. 일단 아이 학원 데려다주기위해 
출발은 했다 돌아오니 30분쯤 지났음에도 그냥 그자리에 있었고 급한데로 가지고 있던 생수만 조금 주고 들어와
조언 해주신데로 참치 기름 빼고 물이랑 해서 들고 나갔는데 녀석이 그새 사라졌어요.
그래도 냄새로 다시 오겠지 하고보니 3시간쯤 후아이 학원에서 데리고 와보니 다른 녀석이 배부르게 
먹고 있더라구요.ㅡ.ㅡ 정말 그녀석은 배가 얼마나 불렀던지...
나중엔 발로 햇반 그릇을 긁어서까지 먹고....
(사실 그냥 참치만주긴 짤것 같아 밥을 좀 넣어 비볐는데...밥알은 까치가 와서 마무리했어요^.^)


정말 아픈고양이였다면....다음에 다시 만나면 병원 데리고 가야할까봐요.
그러려면 박스를 가지고 가 덮어서 잡아야하나요?
사실 개나 고양이 다 좋아하지만...좀 많이들 더러워서..선뜻 안기가 그래요.집에 들이기도...ㅡ.ㅡ
옷 같은 걸로 덮어잡는게 나을까요?

사실 그고양이 밥도 못 먹였다가 결론인데....너무 쓸데없이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IP : 27.1.xxx.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n
    '12.5.3 10:19 PM (112.186.xxx.120)

    착하신분....아마 그 덕이 님 아이한테 다 갈꺼에요...

  • 2. CATMAN
    '12.5.3 10:27 PM (94.59.xxx.95)

    고양이 병원 데려갈려고 하시나 본데, 그러지 않으시는게 좋을거에요.

    그게 쉽지가 않아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제 경우는 아주 어릴 때부터 매일 먹이를 주어서 만져도 되고 가끔은 들고 다니기도 했던 길냥이인데, 고양이 집에 넣으려다가 할퀴는 바람에 피 많이 났었어요..

    전문가들이 하는 방법이 있는 것 같은데 보통 사람이 하기는 힘들죠,,,

    그냥 만난 것 많이 챙겨주세요,,,

  • 3. 좋은사람
    '12.5.3 10:31 PM (110.8.xxx.109)

    너무 좋은 동네 사시네요^^ 님도 참 맘씨가 고우시구요~ 고양이는 그냥 잡으시다가는 도망가려는 녀석 발톱에 엄청 할퀴실 가능성이 커요. 많이 아픈거 아니면 먹을거 주시고 잘 돌봐주심이.. 혹시나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아픈 고양이라면 고양이관련 카페나 협회등에 도움을 요청해서 잡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통덫이라나..안전하게 잡는 도구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 4. fff
    '12.5.3 10:37 PM (180.69.xxx.123)

    저 길냥이 아기 고양이 호두라고 이름지어서 늘 밥주고 정들어서 고 녀석이랑 놀고 냥이가 두발로서서
    저랑 권투도 했어요.

    어느날 누워있어서 급하게 병원에 갔는데 범백바이러스인가 걸려서
    그날 인큐베이터 넣고 나으면 제가 집에서 키우려고 했는데
    담날 하늘나라로 갔어요.

    정말 얼마나 울었는지 ... 왜 진작 집에서 키우지않았을까 자책도 많이하고요.
    치료비 30만원 나왔는데 담날 장례비로 2만원 더 송금하고
    (물론 돈도 많이 아까웠습니다)

    아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잘 보살펴주세요.
    슬픈얘기 해서 죄송합니다.

  • 5. ......
    '12.5.3 10:43 PM (14.47.xxx.204)

    병원에 데려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포획하실땐 도움을 요청하거나 수건 같은걸로 단호하게 잡으면 잡으실 수 있을겁니다.

  • 6. ......
    '12.5.3 11:54 PM (1.176.xxx.151)

    아프지 않은거였으면 좋겠어요..
    혹시나 다시 만났을 때 아파서 그럴지도 모르니 박스를 집에 준비해놓으세요
    박스 좀 길고 좁은게 좋은 것 같아요
    고양이 이동장 같이요. 세로쪽 뚜껑만 열리게 다른 부분은 테이프로 다 붙이시고요
    고양이를 넣을 땐 반드시 머리 쪽이 아닌 궁둥이쪽부터 넣으세요
    그리고 재빨리 뚜껑을 닫으시면 되요 손으로 꽉 누르고 계셔야 되요 안그럼 튀어나와요..
    님께서 사시는 동네는 너무 좋은 동네네요 부러워요..
    님도 복받으실꺼에요..

  • 7. 000
    '12.5.4 10:34 AM (211.192.xxx.164)

    그러게요... 원글님 동네는 정말 좋은 동네네요...
    저도 몇달간 아파트 지하주차장 길고양이 밥을 주고 있었는데
    며칠 전 아파트에 공고문이 붙었네요.
    고양이가 자동차에 흠집을 내니 고양이 밥 주지 말라고요.
    계속 밥을 주는 사람은 차주인이 손해배상청구를 하겠다고...
    우리 동네는 인심이 후한 곳이 아니라서
    주차장에 고양이는 딸랑 한 마리, 아님 두 마리가 왔다갔다 하는 정도인데...
    그나마 매일 오는 것도 아니구요...어쩐지 일주일쯤전부터 고양익 안 보인다 했더니
    이미 신고해서 잡아간 모양이네요... 경비실에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고...
    마음이 너무 아프고, 추웠던 겨울날 그리도 슬퍼보였던 고양이들 눈빛이 잊혀지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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