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사투리 이야기들이 한바탕 휩쓸고갔길래 뒤늦게서야 동참해보자면...
경상도 사투리인데,
뭔가 아무생각 없이 천하태평으로 있을 때
어른들이 자주 그랬거든요. 뭐.. '낭창하이 있노?' 이런 식으로...
이말도 자주 쓰거나 들어본 분들 없으세요?
밑에 사투리 이야기들이 한바탕 휩쓸고갔길래 뒤늦게서야 동참해보자면...
경상도 사투리인데,
뭔가 아무생각 없이 천하태평으로 있을 때
어른들이 자주 그랬거든요. 뭐.. '낭창하이 있노?' 이런 식으로...
이말도 자주 쓰거나 들어본 분들 없으세요?
호리낭창하다 이러던데요..ㅋㅋㅋ 전라도 분들
처녀때 키크고 가녀려 보이니까
낭창 낭창 하다 하던데요
경상도 분이요
한번씩 얘기하다 보면 낭창하다는 말 쓰더라구요.
첨엔 무슨말인지 몰라 물어봤어요.
국어사전
낭창낭창
[부사] 가늘고 긴 막대기나 줄 따위가 자꾸 조금 탄력 있게 흔들리는 모양.
날씬하고 맵시있을때 그렇게 말하던데요.
날씬하고 호리호리한 사람들이 말없이 얌전히 있으면
낭창하다는 말 많이 써요.부산요~
쓰면 호리호리하다는 뜻으로 좀 좋은 편이고
성격이나 태도 지적이면 좀 부정적 의미예요
자기 혼자 한가롭게 딴 생각 골몰할 때 좀 사차원 의미로 쓰더라구요
덤벙거리며 실속없게 까부는것이 아니라 머리굴리며 속으로 계산다하면서 얌전히 뭘 모르는척 하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것 입니다.
낭창낭창 나뭇가지끝에 앉아있는 참새한마리
뚱뚱보가 될까봐 남들이 놀릴까봐 걱정이 태산같아요
먹는것도 없는데 언제 이렇게 몸이 불었나..
혹시라도 저울이 고장났을까봐....
이가지 저가지 옮겨다니며 자꾸자꾸 몸무게를 재본답니다.^^
요즘나오는 동요에요...낭창낭창.. 이러뜻도 있답니다
몸피가 가늘고 하늘하늘 하달까 할때도 쓰고
성격이 여성적일 때도 쓰던데요
단 성격일때는 많이는 아니고 약간 부정적인 경향이 있죠
낭창한 처녀가 무거운 짐을 졌구나
하는 건 전자의 예라면
그 여인네 품성이 워낙 낭창하니 그 남정네가 혼을 쏙 뺐았겼어
는 후자의 예로요
제 손아랫동서가 대구사람인데 저보다 한살이 많아요. 말이 손아랫동서지..참 어려운 관계죠. 10년도 더 된 일인데 각자 결혼한지 얼마 안되 서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서가 제게 '" 형님 낭창하단 말 아세요. 형님 좀 그런 거 같네요. 그러길래 제가 농담삼아 " 그거 욕 아니예요? 왠지 좀 그런데요.." 그랬더니 동서왈 " 뭐..욕이라면 욕일수도 있고.." 그렇게 나누었던 짧은대화가 잊혀지질 않아요. 낭창하다가 그냥 부정적인 뜻이라는 정도만 알게되었고 나보다 나이 많지만 동서가 당돌하단 생각에 그리 좋은 느낌이 아니었는데..위에 대구녀님 댓글보고 그 의미를 정확히 알게되니 기가 막히네요..
살랑살랑은 가벼운 게 흔들리는 모습이 떠오른다면
낭창낭창은 살짝 무게감이 있어서 탄력있는 느낌
날씬한 여자를 표현할때 낭창낭창 하다 그러지 않나요?
길이로 가른 오이를 절여 구부려봐서 낭창낭창 하면 다 절여진 거라고 보심 됩니다.
전 주로 식자재 상태를 표현할 때 써요.
다르게 씁니다. 대구서 자랐는데.
어감은 딱. 뇌가 청순하네 입니다.
나는 몰라요..이러고 앉아있는 폼새죠. 그리고 부정적인 뜻입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더군요.
대구에선 앙큼하다는 뜻...
부산에서는 부정적인 의미없고 날씬하고 이쁘다 또는
여성스럽다 애교스럽다..등의 뜻이 강하구요.
전 전라도인데 낭창하다는 호리호리하고 날씬하다는 의미로 쓰는데.. 지역마다 다른의미로 쓰나봐요.
드라마에서 김남주 올케인 그분 캐릭터가 쫌 비슷한듯.
경기도에서 경북으로 전입왔는데요 여기와서 '낭창하다'는 말 처음 들어봤어요. 애들 얘기할때 종종 쓰는 표현인데 주로 의욕없이 자기할일 전혀 안하고 나앉아 있으면서 약간 뻔뻔한 그런 애들한테 쓰는 말이예요. 아주 부정적인 말은 아니지만 좋은뜻으로 쓰이기보단 좀 게으르고 맹~하단 의미로 주로 써요.
의미가 다른 모양이네요
여자 허리가 가늘가늘하면서 느낌이 야시시할때 낭창하다,라는 표현 잘 쓰이는데요(주로 문학작품에서 봤고 실생활에선 거의 못 들었어요)
낭창한 사람들은 결국 본색이란게 있겠네요...본색을 드러내면 낭창했어가 되고 그게 아니면 잘못본 게 되나요?..그런 무책임하고 경솔한 말이 어디있으며 순전히 여자들 육감에 의존하는 황당한 사투리라니..대구에 오래 살았던 제 남편은 이 단어를 모르더군요. 위에 동서에게 들어봤다고 댓글 달았는데요. 댓글들 보고나니 어떤 뉘앙스인지 제대로 알것 같아요. 십수년간 시댁 스트레스 동서스트레스 제대로 받으니 원래도 내성적인 편이었지만 시댁만 가면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활달한 기운 다 빠져나가고 내가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 토로하고 싶어도 참을 수 밖에 없어.. 그렇게 살아오니 그런 걸 비꼬고 싶은 사람은 그런 말 할 수도 있는 건가보네요.동서는 잘 내뱉는 스타일이예요. 본인 스트레스는 없겠다 싶어 부러운 면이 없진 않았지만 솔직히 수준 낮아보여서 같은급으로 행동은 안되더군요. 낭창하단 표현은 십수년전에 들은 얘기고 요즘은 말도 잘 섞지 않을만큼 멀어졌고 명절때나 만나는데 요즘은 말끝마다 "격조 높으신 형님이 어쩌구~"하네요.비꼬는 듯한 말에도 속에선 열불나도 애써 표정관리하면 낭창한사람 되는거지요?? 확마 궁디를 쥐 차불고 싶구만..
낭창하단 말은 어감도 묘한데다 알고보니 그자체가 교활(~아님 말구..잖아요)하고 언어폭력에 가까운 말이었네요.
차라리 얌전하고 소심해도 자기 태도 분명히 하거나,자기 의사표현 확실히만 하면 이런 표현을 안쓰는데
얌전한척하면서 뒤로 호박씨까고
머리 굴리면서 한번씩 염장지를때 낭창하다는 느낌 들더라구요..
그러니까 소심하고 얌전한 사람하고, 낭창한거 하고는 달라요..
낭창하다는건,위에 대구녀님말대로 알거 다알꺼면서 아무것도 모르는것처럼 가만있다가 뒤로 자기 실속챙기고 손해안보는 스타일같았어요..
밉상스타일이고 얌체같은 느낌??이요.
친정엄마는 좀 게으르다는 의미로 많이 쓰셨어요.
저보고 맨날 낭창하다고..
대구출신인데, 어른들이 낭창하다. 는 단어를 자주 쓰셨어요. 어감은 느낌이 오는데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다알면서 내숭떠는... 약간 살짝 맹~하기도 한... 그런 의미로 이해했었어요.
대구사는데..종종 대화중에 나오는말...부정적인 의미예요..
예를 들면 눈치 정말없는 사람...말을 해도 못알아 듣고 낭창하니 왜??이러는...ㅋㅋ
뭘해도 모르는척...안들리는척...암튼 그런사람.
저도 엄마가 부산 출신이신데, 좀 생각 없고 멍(청)해 보이는 걸 낭창하다고 표현하시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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