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제가 결혼생활이 15년이 되었네요.
결혼기념일 입니다.
저도 오늘 아침에야 기억이 났답니다. 남편은 까맣게 모르고 있죠.
기념일 챙기는건 쑥쓰럽고 귀찮기도 하지만 또 서운한 마음이 드는것도 사실이죠.
결혼생활에 요즘이 가장 최악의 상태이긴 합니다. 말하는것도 줄었고, 경제사정도 어렵고,
이것저것 마음이 편치않죠.
무작정 아침에 나왔답니다. 그런데 마땅히 갈 곳도 없더라구요.
버스타고 내려보니 백화점입니다.
가서 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보며 생각에 빠져있었죠.
그러다가 립스틱하나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들어갔죠.
이쁜 아가씨가 립스틱을 이것저것 발라주고 ..
그러다가 색조도 해준다고 합니다. 흐흐 달라지긴 합디다.
다음에는 이것저것 사보리라 결심하고..
한적한 인도를 걸으며 셀카를 찍었답니다.
꽃들도 이쁘고 . 저도 이뻐보이고.ㅋ
오늘 분당 수내역 지나가셨던 분들, 차들,
저 정신나간 여자 아닙니다.ㅎㅎ
잠깐 동안의 나만의 이벤트 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