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새벽에 두줄보고
첫째때와 같이 두줄이 생겼어요.
낮에 한번 더해보고 똑같이 생겨서 더해보지도 않고 믿었지요.
꼭 알려야할 사정이 있어 시어른들께도 말씀드렸고요.
오늘 병원가니 아기가 없네요.
테스트다시해보니 비임신으로 나와요.
나이도 있고, 일도 안하면서 오래 기다렸던 둘째라(남들이 아직 기다리나 할정도로)
너무 허무해요.
1주일간 참 행복했어요.
예정일 계산해보며 1년을 계획했어요.
그런데 다 착각이었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천근만근..
위로받을데도 없고..큰애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칭얼칭얼..
남편은 빨리 알려달라더니
제문자받고는 답이 없어요.
너무 좋아했으니까 실망했을거에요.저를 위로해줄 성격은 안되네요.
시어른들 알고계시고 친정엄마도 아시네요.
저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생각도 안나고...
술진탕먹고 자버리고 싶은데 큰애때문에 그것도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