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움을 요청합니다. 시험결과가 나왔는데, 제가 딸아이한테 어떻게 말을 해야할까요?

,. 조회수 : 1,968
작성일 : 2012-05-02 12:09:07

금방 초4딸아이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오늘 중간고사 시험지 나눠주는 날이거든요.
울딸.. 시험점수 확인하기전엔 나름 점수 엄청 높게 잡아요.
죄다 90점은 넘을것 같다고..
근데... 결과는...ㅠㅠ
90점넘는건 하나도 없고 겨우 70점 80점 대네요.ㅠ
지도 약간은 미안해하고 기도 죽어서 얘기하는데,
전 그냥 덤덤하게 알았다고 집에와서 시험지보면서 얘기하자고 하고선 끊었어요.
그냥... 분명 공부안했거든요..
제가 공부좀 하자고 하자고 노래부르고 옆에 앉혀다 놓고 억지로 시킬려고 했는데요.
뺀질거리면서 겨우 겨우 조금 하고선 시험봤는데,
결과는 뭐 뻔하죠...
지는 아주 당당하게 "엄마 몇점 까지만 맞으면 야단안칠거야?"
하는데, 정말 속에서 뭔가 욱 올라오는걸 겨우 참았어요.
오전에..

 제가 딸아이에게 실수에 대해 질타도 많이 하고 야단을 많이 쳐왔기에

아이가 자존감이 조금 낮은것 같아서 도움바란다는 글을 올렸어요.

아휴,,, 오늘 이런글을 올렸는데, 금방 이런일이 생기니....

제가 평소엔 딸아이랑 스킨쉽도 많고 재밌게 잘 지내는 편입니다.

근데 딸아이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선 비난을 많이 해왔던것 같아요ㅠ

오늘 역시 딸아이에게

공부안하더니 뻔하네.. 라면서 야단을 많이 칠것만 같아요.

소리소리 지르면서 이따위로 공부해서 뭐 될래? 부터 좋은 소리 안나올것 같은데요..

너무 괴롭네요. 제 마음을 다스리기가 너무 힘드네요.
그냥 딸아이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버겁고 얄미워요.
소리지르지않고 딸아이를 따끔하게 혼내는 방법좀 가르쳐주세요.ㅠ

IP : 211.176.xxx.2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래 쓰신글에
    '12.5.2 12:15 PM (122.40.xxx.41)

    책 추천한 이예요.
    쓰시고 바로 위기가 닥친거네요^^

    이걸 이겨내셔야 합니다.
    공부 안해서 못본거면 그점수 당연한거죠. 되려 공부안하고 80점이면 잘본거네요.

    그렇게 말해주시고요.
    지금 맘 다스리시고 진정 화내는 말투 보이지 마세요.
    허벅지를 꼬집는 한이 있더라도 꾹 참으세요.


    그리고 지금 니 맘이 어떤지 얘기해보라하고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공부방법이나 진행속도 등을
    의논해서 꾸준히 해 보자 하세요.

    아이를 확 놀라게 해주세요.
    오늘이 변화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실겁니다.

    힘내세요~
    초등시험점수 정말 암것도 아닙니다.

  • 2. ,.
    '12.5.2 12:18 PM (211.176.xxx.204)

    님,, 지금 니맘이 어떤지 얘기해보라는거... 맞아요..
    꼭 그렇게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저 지금 너무 눈물이 납니다..
    힘들어요..
    제 성질을 못이길것같은 저자신에 화도 나구요..화를 주체못할것 같은데...
    이런 상황을 만들어내는 딸아이한테 더 화가나구요.
    하지만....
    오늘 정말 맘 단단히 잡고 충고해주신데로 한번 해볼게요.
    너무 고맙습니다.ㅠㅠ

  • 3. ,,
    '12.5.2 1:07 PM (112.151.xxx.29)

    저희 작은 아이도 3학년인데 처음으로 보는 중간고사 시험점수를 들고왔는데
    고만고만 7,80점대... 휴... 공부를 안했으니 이정도만해도 다행이다 싶던데요.
    큰아이가 성실하고 잘하던 아이라 비교가되긴 하지만 그래도 공부 비교는 안하려고요...
    아직은 초등학생이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아이들이잖아요. 앉혀놓고 같이 간식먹으면서 얘기해보세요.
    공부를 안해서 이정도 점수가 나왔는데 만족스러우냐... 앞으로가 중요하니 같이 해보자고...
    화가 불뚝 솟지만 같이 참아보아요...

  • 4. 샬랄라
    '12.5.2 1:15 PM (116.124.xxx.189)

    안드로메다 이야기 한 번 할까요?

    우리애 이번에 보니까 40 도있고 50도 있더군요.

    50점 받은 시험지에서 이것 모르는 문제냐고 하니까 알고 있더군요.

    제가 보기에 시험 치는 것 귀찮아서 아는 것도 그냥 아무 것이나 체크하는 것 같네요.

    집에 있는 사람 중에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라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 누구도 등수 점수 이야기를 안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즐겁게 하루 종일 놀고 있습니다.

    단 책은 많이 봅니다.

  • 5. 샬랄라
    '12.5.2 1:21 PM (116.124.xxx.189)

    이번 겨울방학때 유럽 배낭여행 갔다와서 영어공부 하더군요. 스스로 말입니다. 그것도 매일

    abc도 모르던 초딩 고학년이었는데

  • 6. 음.
    '12.5.2 1:21 PM (222.107.xxx.181)

    제 딸이 첫 수학시험을 55점을 받아왔더군요.
    학교 수업을 이해한 것과는 별개로
    문제 유형을 접하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많았어요.
    그 후로 문제집 한번 정도는 풀고 시험보니
    점수가 많이 나아지더라구요.
    최소한의 공부는 하도록 유도하셔야겠어요.

  • 7. ...
    '12.5.2 2:59 PM (115.136.xxx.26)

    자기가 필요해서 공부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요...
    근데 그거 보고 있다가 엄마는 말라죽습니다.ㅠㅠ
    놀면서 점수 잘 받을수 없는건 당연.

    수학만 공부하자 하세요.
    속된말로 국어, 과학, 사회 는 당일치기 벼락치기 해도 되는 과목이지요... 적어도 초등때는요..

    바닥도 함 가봐야 올라도 가보지요.
    좋은 경험 했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속 뒤집어질일은 너무 많으니 처음 부터 넘 힘빼지 말자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212 이 여인의 요구가 정당한지 한 번 들어봐 주세요. 56 당연할까? 2012/05/21 14,198
109211 유니클로 8부 길이정도의 스트레치크롭팬츠 어떤가요? .. 2012/05/21 1,354
109210 슴가,,,,,,,이건 유전이죠?? 21 파라다이스 2012/05/21 3,650
109209 상봉동에 리가라는 아파트가 있나요 2 ,,, 2012/05/21 1,029
109208 첨가물 안들어간 막걸리 어디서 파나요? 2 2012/05/21 1,072
109207 박상은양 살인사건이 드라마 째즈의 모티브였네요. 2 째즈 2012/05/21 8,424
109206 퇴사하기도 어렵네요. 4 직장맘 2012/05/21 2,302
109205 스마트폰.. 이제 한계가오네요..정말 사줘야하나요? 8 초6아들에게.. 2012/05/21 2,521
109204 급)배추김치양념이넘 매워요 1 .. 2012/05/21 1,067
109203 제가, 우울증인가요? 아니면 누구라도 우울할 수 밖에 없는 상황.. 4 수타 2012/05/21 1,334
109202 직장인이 사찰요리 배울 수 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 .. 2012/05/21 2,534
109201 반찬 타박한다고 뭐라 하면 '앞으로 잘 하라고 그런것'이라는 반.. 3 아래 요리 .. 2012/05/21 1,118
109200 23개월 3살 아이..살이 너무 쪘는데요.. 6 울딸 2012/05/21 1,580
109199 으응? 월수 2500 전문직 여성분 글 삭제됐군뇨. 13 왜지우셨엉 2012/05/21 3,708
109198 나는 친박이다 추천해요. 3 ^^ 2012/05/21 702
109197 다른 사람에게 잘 하려는 강박증이 있는 거 같아요 8 착한 여자 2012/05/21 2,198
109196 [원전]"고리 방사능 사고땐 사망 90만명, 피해 62.. 7 참맛 2012/05/21 1,109
109195 이불이 세탁기에 들어가면 꽉 차는데 돌려도 될까요? 3 이불세탁 2012/05/21 2,050
109194 죽염으로만 이닦아도 될까요 6 칫솔질 2012/05/21 2,812
109193 상해에 있는 동방명주 좋은가요 5 동방명주 2012/05/21 1,371
109192 이혼할게 아니라면 제가 마음을 다스리는 수 밖에 없겠죠..? 4 마음이지옥 2012/05/21 1,800
109191 임부용청바지를 일반청바지로 수선할수있을까요? 1 아까워ㅠ.ㅠ.. 2012/05/21 825
109190 친구,충고,우울 2 사랑 2012/05/21 953
109189 짧은 치마 입었으면 그냥 당당하게 다니지 12 ... 2012/05/21 3,184
109188 핫미니 스커트 안 속바지 노출은 허용되나요? ... 2012/05/2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