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 초등 2학년입니다...
3달전부터 개인 수영을 배우고 있는데 같이 하는 4학년 형아가 한명 있습니다...(키도 크고 한덩치합니다)
그 형아가 저희 아이가 옷을 다 입고 머리를 다 말리고 나가려고 하면 물을 뿌린답니다...
몇번 하지말라고 이야기 해도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생님게 말씀을 드렸더니 한동안은 안하더랍니다..
저희 아이 뱃살이 좀 잡힙니다... 그 형아... 키도 크고 뱃살 무지 잡힙니다...
근데 저희 아이만 보면 돼지야 저팔계야 라며 놀린답니다.... 아이가 스트레스 받아합니다...
그래서 보다못해 제가 저희 아이에게 형이 또 그러면 피식 웃으면서 형도 만만치않거든!!!이라고 해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딱 그날 하루 암말 안하더랍니다...
그러더니 어제는 좀 상기된 표정으로 들어옵니다... 이유를 물으니.. 그날 아이가 다른 아이들은 수영 끝나고 자판기에서
음료를 사먹는데 자기도 딱 한번만 돈을 가져 가서 사먹어 보고 싶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엄마가 너 끝나는 시간에 맞춰 가서 사줄께... 했더니 엄마 오지말고 아이들이랑 어울려서 사먹고 싶고
아는 동생이 있는데 걔도 같이 하나 사주고 싶답니다..
그래서 그러렴 하고 제가 돈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형아라는 아이가 제아이가 자판기에서 음료를 사려고 하니 자기도 사달라고 하더랍니다...
근데 보니 그 형아도 돈이 있었고 3명이 사먹을 돈은 안되어 안된다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돈을 찢어버리겠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안된다고 했더니 갑자기 뒤에서 자기 두팔을 엇갈리게하여 두손으로 제 아이 목을 조르더니 자기도 사달라고 하더랍니다...
형아가 제아이보다 키도 엄청크고 덩치도 있어서 도저히 빠져 나올수도 없고 숨도 잘 안쉬어져 대항도 못하고 버둥거렸답니다...
그렇게 버둥거리는데 수영차량이 와서 차를 타느라 목을 풀어주었고 저희 아인 음료수는 커녕 숨이 안쉬어져 켁켁 거리며
차를 탔답니다...
차를 탔더니 또 돼지야 저팔계야하며 놀리더랍니다.....
수영강사님은 다음 타임 수업때문에 아이들 수영이 끝나면
아이들 샤워하러 내려보내시고 그 이후는 아이들끼리 움직입니다..
차량기사님 따로 계셔서 아이들끼리 차량 타고요..
그러니 선생님 계신데서는 절대 안그러고 안계신데서만 그런답니다...
그래서 그럼 먼저 샤워를 얼른 하고 나와버리지... 같이 있는 시간을 줄여보지.. 라고 말을 하니......어휴....ㅠㅠ
아이가.... 그 형아가 내가 먼저 옷 다 입고 내려가려고 하면 기다리라고 해... 형은 맨날 선생님한테 혼나느라 늦게 샤워하거든.. 그래서 내가 먼저 하고 나가려면 기다리라고해....
- 왜기다리라고하는데???
- 나보다 차에 먼저 타고 싶어서 형아 옷 다 입을때까지 기다리라고 하고는 옷 다입으면 먼저 뛰어내려가서
먼저 차를 타......
- 그럼 뭐하러 기다려줘? 그냥 너 혼자 먼저 내려가지......
- 그러면 형아가 자꾸 때려.... 왜 먼저 내려갔냐고...
- 그래서 매번 기다려 줬어???
- 응..........
저...속이 터집니다......
놀리는거.... 기분은 상하고 맘은 속상하지만 아이들이라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큰 덩치로 제 아이가(저도 한번 그 형아를 보았습니다..처음에) 숨이 막힐정도로 목을 졸랐다니 너무 열이
받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백번 그아이 입장에서 생각했을때 그아이가 자기 힘이 그리 쎄다는 생각을 못하고 딴에는 장난 친다고
그랬을수도 있다고 생각 할수있습니다....
근데!!!! 옷 다 입었는데 차 타러 먼저 못내려가게 하고... 심지어 먼저 내려가면 때린다는데서 열이 받아 죽을거 같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아이 상처 받게 놀리고 목 조르고,.. 지 다할때까지 기다리게 하고 거기다 때리기까지...!!!
너무 화가 나서 흥분상태입니다.....
그래서 전 우선 수영 선생님께 이 사실을 알리고 문제가 수영 시간이 아닌 선생님ㅇ 안계신데서 일어나는 일이었으니
제가 그 아이를 만나서 따끔하게 한소리를 해야겠다고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수영전 아이를 불러달라 해서 내가 몇번 그런 이야기를 들어도 넘어갔다. 그러나 아이 목을 조르고 널 기다리게 하며 심지어 때리기 까지 하는건 폭력이 아니고 뭐냐!! 니가 만일 다시 한번 이런일을 반복하면 내가 널 혼내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너희 부모님과 학교에도 이 사실을 알리겠다.(아이들이 학교선생님을 무서워하니 말을 들을까 싶어서요...ㅠㅠ) 그리고 이일로 다시 내 아이를 괴롭히더라도 같은 행동을 할것이다. 내가 너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기위해 충고하러 온것이다. 라고 말을 하려고 합니다....
전 지금 제가 흥분상태여서 혹.. 제 행동이 심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하는건 아닐까 싶어... 그 형아도 자기집에서
귀한 자식일테니...제 대처 방법이 옳은 것인지 님들에게 여쭈어 보고자 합니다...
제 아이는 어제 많이 다독 거려주었지만.... 아직도 그 일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표정을 보면 알수 있죠...
그래도 아이는 엄마에게 이야기 하고 나니 속이 좀 편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