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 아들과 인도 배낭여행 쉽지는 않겠지요?

중3 조회수 : 2,760
작성일 : 2012-04-28 23:41:37

 

 아이가 뭐랄까 좀 무기력해요. 매사에 자신감도없고 공부도 그닥..

 제가 공부에서 마음을 내려 놨는데 그렇다고 인생까지 내려 놓은건 아니기에

 자극도 좀 되고 열심히 살라는 의미에서라도 패키지 말고 자유 배낭여행이 어떨까 싶어서요.

 

 여유가 된다면 유럽이 좋겠지만  그런 형편은 못되고. (아님 좀 무리해서라도 가볼까 싶기도 하구요)

 아이는 문화 유적지 좋아해요.

 

 그런데 인도 여행이란 게 좀 인생의 느낌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는 거 같아 중3 아들 델꼬 가긴 좀 그런가 싶기도 하고.

 

 조금 무리해서라도 유럽쪽을 다녀 올까 싶기도 한데.

 시간을 많이 뺄 수도  없고 10일 정도로

 

 중 아들이랑 겨울방학때  엄마랑 인도 배낭여행 어떤거 같나요? 

 

IP : 121.168.xxx.9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8 11:47 PM (140.247.xxx.158)

    좋을 것 같아요. 역사공부, 인생공부, 사회에 대한 공부가 다 될 것 같아요.
    아이에게 인도여행을 겨울방학에 가니까 지금부터 인도에 대해서 공부해두고, 여행자금도 스스로 조금 마련할 수 있도록 해서,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아이가 바뀔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준비해서 잘 다녀오세요~

  • 2. 원글
    '12.4.28 11:58 PM (121.168.xxx.97)

    윗님 제 질문 자체가 그냥 막연한 걱정때문에 모호 한것 같아.. 게시판 글쓰고도 좀 부끄러웠는데
    따뜻하게 댓글 달아 주셔서 기운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 3. 밴드닥터
    '12.4.29 12:00 AM (125.177.xxx.210)

    문화유적지에 흥미있어 한다면 인도 적극 추천해요. 오히려 애들이 어른보다 적응 더 잘하고 재미있게 다닐 수도 있고요, 유럽과는 또 다르게 놀랍고 신선한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어서, 무기력해진 아이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더구나 겨울이라면 유럽보다 인도가 훨씬 낫습니다. 겨울의 유럽도 좋기는 하지만 겨울옷 때문에 짐 부피도 커지고, 아무래도 해 긴 여름에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반면 인도는 겨울이 덜 덥고 건조해서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죠.

  • 4. 샬랄라
    '12.4.29 12:03 AM (116.124.xxx.189)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10일정도면 인도나 유럽이나 경비 차이 별로 안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관련 책들을 보시면서 가능하면 아드님에게 스케줄을 짜보라고 하세요

    할 생각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님이 보완 하시면 될것 같네요.

  • 5. 뭄바이
    '12.4.29 12:14 AM (112.150.xxx.139)

    모자가 가시면 좀 싸울 거예요.ㅋ
    호락호락한 여행은 아니거든요.
    싸우면서 드는 정도 있겠지만,
    아드님의 독립심을 키워주고 싶으시다면 단체배낭 프로그램도 한 번 알아보세요.
    중3이면 충분히 소화 가능하고 요즘은 청소년용 단체배낭도 있더군요.
    인도, 참 좋아요(물론 싫어하는 사람은 아주 싫어하지만ㅋ).

  • 6. 원글
    '12.4.29 12:19 AM (121.168.xxx.97)

    아이가 저랑 애착관계 형성이 덜 된지라.. ㅠㅠ ( 맞벌이 하면서 앟러니가 주로 키워주셨어요 )
    쫌 머리 더 굵기 전에 싸우더라도 좀 더 알아보고 (늦었을려나 ㅠㅠ) 같이 부딪히고 제가 늘 믿고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고 싶어서요 (이거 저도 무척 힘들겠지요?)

    여행 가보면 아이랑은 여행 궁합은 남편보다 잘 맞았어요. (남편과 둘째는은 맛잇는 거 먹고 오로지 맑은 바다 앞에서 휴양 )
    큰애와 저는 허접하게 먹더라도 유적지 볼거리 찾아 부지런히 돌아다님.

    청소년용 단체 배낭도 한 번 생각해 봐야 겠네요.

  • 7. 샬랄라
    '12.4.29 12:21 AM (116.124.xxx.189)

    제 경험상 여행은 매우 피곤할때를 제외하고는 배낭여행이 좋습니다.

    열심히 해보세요. 우리집 초딩 사전에는 공부라고는 없었는데 이번 겨울에 유럽 배낭여행 갔다와서

    자발적 영어공부 합니다.

    그리고 유럽 10일이면 많이 못 갑니다. 스페인이나 프랑스 남부가시면
    특별한 날이 아니면 우리나라 봄날씨 정도 입니다. 위로 가면 갈수록 추운 것은 다 아실거고.

  • 8. 원글
    '12.4.29 12:57 AM (121.168.xxx.97)

    감사 합니다. 샬랄라님 여행 많이 다니셨나봐요. ^^ 부러워요.

    한 번 열심히 해볼께요. 해보고 후기도 올릴께요. ^^

  • 9. 인도에 사는이
    '12.4.29 12:58 AM (182.68.xxx.130)

    글쎄요..

    인도가 그리 작은 나라가 아닙니다. 유적지 찾아 다닐려면
    이동거리도 길고 차량이나 기차.. 이런 대중교통이 발달이 된 나라도 아닙니다.

    아빠랑 아들하고의 조합이면.. 그래도 힘들 것 같은데..
    엄마랑 아들은 오시자 마자 '악' 하실 꺼에요.

    이곳에 주재원으로 온지 2년이 지나지만..
    아직은 인도가 초보자에게는 배낭여행하기 만만한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 영어 안됩니다.
    호텔이나 비싼(이나라에선) 음식점들은 몰라도..


    적응 안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에고 미리 걱정이 되네요..

  • 10. 뭄바이
    '12.4.29 1:21 AM (112.150.xxx.139)

    원글님이 아드님과 애착관계 형성이 잘 되지 않았다 하시고,
    여행 궁합은 잘 맞는다 하시니...
    단체배낭도 좋지만 같이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인도 사시는 윗님이 걱정하시는 것도 일리가 있지만,
    여행은 생활과 또 다르니까...
    더럽고 힘들지만 그 속에서 느끼는 어떤 것을 찾을 수 있다면
    인도만큼 좋은 여행지가 또 없는 것 같습니다.
    유럽, 북미...다 다녀봤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건 인도-네팔이었어요.
    인도가 땅덩이가 워낙 커 많이 다니려면 힘들지만
    뭄바이로 들어가시면 남부 중심으로(고아 진짜 좋아요),
    뉴델리로 들어가시면 북부와 네팔까지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네팔에 가시면 포카라에서 안나푸르나 트레킹도 할 수 있고요,
    엄마 체력이 문제지 아들은 전혀 문제가 없을 겁니다.
    저도 아들이랑 미서부, 동부 횡단 종단 여행을 다 했는데,
    어느 여행 파트너보다 편하고 즐겁더군요.(그땐 아이가 아직 사춘기 전이라 그랬나?ㅋ)
    아무튼 잘 준비하셔서 즐거운 여행 되세요~!

  • 11. 뭄바이
    '12.4.29 1:24 AM (112.150.xxx.139)

    아, 그리고 제 경우 인도-네팔을 두 번 다녀왔는데,
    음식도 그럭저럭 적응을 잘 했고(물론 여행 3주차엔 설사병에 걸렸지만ㅋ)
    인도 사람들 중에 배운 사람들은 다 영어에 유창해서
    (기차 1등석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희들끼리 영어로 소통하더군요)
    별로 불편함이 없었어요.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좋을 거예요^^

  • 12. anonyme
    '12.4.29 1:32 AM (24.19.xxx.80)

    인도 호텔팩 괜찮아요. 8일인지 9일동안 델리, 바라나시, 아그라, 자이푸르 다녀오는 일정이었는데 야간침대차에서 두번 자고 나머지는 호텔이었네요. 밤 늦게 델리공항에 도착하는데 인도여행사직원이 마중나와서 호텔까지 데려다줍니다. 그리고 기차표와 호텔바우처등을 그때 다 주고요 그 다음부터는 자유에요. 저는 차를 대절해 다닌 적도 있고 오토릭샤를 대절한 적도 있고 상황에 따라 버스도 타고 지나가는 릭샤를 타기도 하고 그랬네요. 사기 당하기도 하지먼 그리 큰 금액이 아니고 해서 그러려니 했어요. 워낙 조심해서 막판까지 사기를 안 당하다 마지막날 당하는데 오히려 재미있었어요. 그럼 그렇지 하는 반응이 나오던데요. 전 양치도 병물 사서 하고 그래서 그런지 배탈 한번 안 났네요.

  • 13. 샬랄라
    '12.4.29 1:54 AM (116.124.xxx.189)

    인도에도 유레일패스 같은 것이 있습니다. 지금 보니 많이 저렴하네요. 가격이 느낌으로는 제가 갔을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20년이 지났는데도 그렇네요.

    제가 님이라면 아드님에게 예를 들어 엄마가 겨울에 10일정도 그리고 비용은 이정도 또는 니가 원하면 좀 더 그리고 나라는 니가 선택해라 그리고 선택했으면 니가 준비 해봐라.
    아직 시간이 많으니까 또는 같이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14. 인도를 가본건 아니지만
    '12.4.29 2:08 AM (125.141.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호텔팩 추천... 애착관계가 형성된게 아니라고 하시니 왠지 호텔팩 추천... 10일이라 유럽은 추천 못하고... ^^

  • 15. 호텔팩은 비싸고
    '12.4.29 5:40 AM (116.37.xxx.10)

    단체배낭에 낑기세요
    인도로 가는 길이나 친구따라 인도가기 이런곳 가시면
    8일짜리부터 30일까지 있어요
    도시간 이동하고 숙소까지만 데려다 줘요
    나머지는 알아서 다니는거거든요

    저는 유적지 너~~무 좋아해서
    정말 잘 다녔어요
    동생이랑 둘이서 입장료 내는 곳은 다 다녔어요
    그런데 정말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보고 옵니다.
    많이 알아보시고 다녀오셔야 해요

    보름에 여행사에 낸 돈 + 모든 경비 200 안들어요
    인도에서 제일 비싼게 유적지 입장료인데
    저랑 동생은 경유지에 있는 것들은 거의 다 보고 왔는데 그랬어요

    겨울이면 시기적으로 너무 좋아요
    잘 다녀오세요

  • 16. 인도
    '12.4.29 4:56 PM (125.178.xxx.169)

    만만치 않습니다.게다가 아들하고..
    저 아는 집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에서 딸과 둘이 다녀왔습니다.
    여행중에도 맹숭맹숭하고..필요한 말만 하고..가끔 싸우고..돌아와서도 가기전과 별반 차이없고..
    여행을 통해 뭔가를 바꾸어보겠다고 하는 엄마의 생각이 잘못인것 같습니다.
    본인이 엄마와 함께 여행가고싶어..하면 몰라도..
    엄마가 계획하면 아이는 순종적으로 따르고..이런 구조를 버리시고 아이가 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아마도 아이혼자 뭘 하려고 하는걸 싫어한다면
    엄마는 빠지시고 저도 윗글 어느 댓글처럼 아들 혼자 청소년 프로그램 보내도 좋다고 생각해요. 인도에 자원봉사 겸 여행가는 프로그램 있습니다. 아들 혼자 보내세요..
    해외봉사 프로그램 많아요..혼자 고민하게 하시고 또래와 더불어 생각하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행가도 분명히 엄마가 다 알아서 챙겨주고..그러면 남는것 하나도 없습니다..
    시기로는 겨울에 인도 제격입니다..엄마가 여행가고 싶다면 몰라도 아들 무기력한 것을 고쳐 공부에 동기유발을 주고 싶다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좀 더 돈을 모아 미국이나 영국의 유명대학 순례가 차라리 나을것 같습니다.

  • 17. ...
    '12.4.30 9:43 AM (210.98.xxx.210)

    전 둘째 아이 태어나고 신경 못 써준 것 같아
    큰 아이와 미국 여행, 이태리 여행 다녀왔습니다.
    인도는 모르겠지만 여행을 같이 가는 건 아이와 관계 회복에 좋은 방법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619 옷 샀어요. 1 동대문 2012/04/29 1,493
101618 진짜 사교성 좋은 사람 3 ++ 2012/04/29 3,517
101617 식빵 굽고 있는데요.. 4 굽히고 있나.. 2012/04/29 1,663
101616 혹시 파마넥스의 R2(알 스퀘어드)아시는지요? ======.. 2012/04/29 1,219
101615 진짜 맛있는 치즈케익 추천해주세요. 5 배고파 2012/04/29 1,531
101614 수려한 화장품 궁금한 점이요~ 3 수려한 2012/04/29 3,024
101613 한약값은 왜 비싼걸까요? 17 질문~ 2012/04/29 4,596
101612 여자친구가 구박을 좀 받는데... 3 흠흠 2012/04/28 1,606
101611 스승의날 학교에 선물 보내야할까여 4 2012/04/28 1,798
101610 컴퓨터가 이상해요 쫌 봐주세여 1 미치겠네요 2012/04/28 700
101609 부모는 뭐고 자식은 뭘까요... 9 자식이자 부.. 2012/04/28 2,764
101608 점 빼고 한달 정도 지났는데요 3 ? 2012/04/28 5,647
101607 이런 바지 어떤가요?? 스님 바지 같기도 하고 10 낭구바지 2012/04/28 3,339
101606 중3 아들과 인도 배낭여행 쉽지는 않겠지요? 17 중3 2012/04/28 2,760
101605 초등아들 눈썹이 자꾸 눈을 찌른다는데... 6 .. 2012/04/28 936
101604 비행기 흔들림 ㅠ 17 ... 2012/04/28 11,303
101603 색상 추천 부탁혀요~~ 4 첫 키플링 2012/04/28 737
101602 오늘 바보엄마 내용 알려주실분 ㅠㅠ 7 포비 2012/04/28 2,501
101601 중1 수학 문제풀이좀 부탁드립니다..(풀이과정좀) 4 중1 2012/04/28 992
101600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5월 5일 개관 1 눈누난나 2012/04/28 649
101599 얼굴리프팅 매선이라고 아시나요? 1 과연-_- 2012/04/28 2,104
101598 아이태우고 다닐 자전거 20형 26형중 뭐가 나을까요?: ./ 2012/04/28 725
101597 트랜스테라피.. 효과있을까요? 여드름흉터 어떻게 없애나요ㅠㅠ 여드름흉터시.. 2012/04/28 2,630
101596 옷 샀어요~~! 3 2012/04/28 1,320
101595 러브송 알미늄 냄비 3 주방 2012/04/28 3,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