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성장기에 해먹인 음식.

네가 좋다. 조회수 : 3,542
작성일 : 2012-04-28 11:33:14

 어제 저녁 큰 아이를 데리고 지인이 하는 피부샾을 갔다 왔습니다.

각질 제거하고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아이가 시간이 없어서 벼르고별러 데려 갔는 데...피부샾 원장님 우리 아이 보더니, 밥 안먹어도 배 부르겠다고 부러워하네요. 키 큰 훈남이라고...

한약을 먹였느냐, 홍삼을 먹였느냐 물어보고...

아이들 초,중때 홍삼 먹였지만 효과같은 거 못본거 같습니다. 정성 들이지 않고 먹였고 몇방울!?에 무슨 효능이 있으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 데 남편이 아이들에게 해주는 거 없다 닦달해서 먹였으니까...

특별하게 해 먹인거라면 토마토 쥬스와 닭죽입니다.

토마토는 아는 분이 토마토 하우스를 해서 잘익은 토마토를 언제나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면 핸드 블렌더로 갈아서 한컵씩 아침마다 먹였습니다. 물론 토마토 철인 여름에 입니다.

한달에 몇번씩 아침에 닭죽을 끊여 줬습니다. 닭을 삶을 때 엄나무, 가시오가피, 대추, 버섯, 파, 마늘, 양파, 무,다시마 등을 넣어 삶습니다. 닭을 건져내고 국물은 체에 받치고 닭국물에 불려놓은 현미 찹쌀과 감자, 호박,당근, 버섯,양파,파등을 다져 넣고 끊여서 주면 맛있다고 먹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이면 떡 좋아하는 아이에게 쑥송편 빚어 쪄 주고 했는 데 요즘은 아주 안하네요. 봄에 쑥 많이 준비해서 데쳐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쌀과 같이 빻고 팥도 직접 삶아서 속을 만들었는 데...

이제 중학생인 아이가 작아서 고민이라는 원장님에게 잘먹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만 요즘은 금요일 집에와서 저녁 뭐 해 먹을 까 전화해서 묻는 아이에게 라면 끊여서 밥 말아 먹어라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요즘 특별하게 하는 거라면 양배추와 당근, 양파 곱게 채썰어 타파통에 가득 담아 놓습니다. 아침이면 직접 구운 식빵(당근즙, 우유, 달걀 넣은)에 달걀 부칠때 타파통에 담아 놓은 야채를 듬뿍 넣어 부쳐서 케찹 뿌려먹습니다.

적어 놓고 보니 하나도 특별하지 않은 나만의 특별한 방법이네요.

 

IP : 180.231.xxx.23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트리플에이
    '12.4.28 11:38 AM (121.175.xxx.110) - 삭제된댓글

    뭘요~
    정성으로 잘해주신것 같은데요...
    반성하고갑니다

  • 2. 진짜
    '12.4.28 12:01 PM (211.234.xxx.6)

    특별한거 없는거 같은데
    약간 부실?^^
    유전자가 좋으신가봐요

  • 3. 네가 좋다.
    '12.4.28 12:18 PM (180.231.xxx.239)

    결혼하고 남편 앨범보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군대에서 찍은 사진에 남편은 앳되고 제일 작은 군인이더군요. 시어머니께 여쭈니 군대 들어가서 커 나왔다고...그래서 아이들이 중 고등학교 때 키가 안크면 어쩌나 은근 걱정 했었는 데 중학교 때 이미 180 가량까지 컸습니다.
    유전자가 좋다고는 한번도 생각지 않았지만 부모보다 나은 아이들인거는 확실한 거 같습니다.
    인스턴트 안먹이려고 노력하고 고기며 과일이며 식음료 제대로 된 음식 먹이려고 노력 했습니다. 먹는 게 아이 성장 뿐 아니라 성격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 4. 세아이사랑
    '12.4.28 12:26 PM (116.36.xxx.29)

    감사해요. 충분히 따라 할수 있는 비법 이네요.
    아직도 못크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서..ㅜㅜ

  • 5. 혹시나해서....
    '12.4.28 12:53 PM (112.158.xxx.196)

    닭이 좋지만....
    제 친구가 닭육수로 모든 아이 이유식부터 모든 음식에 베이스로 썼는데요.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때 가슴이 나오고 생리를 하더랍니다.
    요즘 닭에게 먹이는 항생제 성장촉진제 같은 화학물질이 아이를 더 병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지나치지 않도록 먹이세요

  • 6. 윗님 말씀에 저도 동감
    '12.4.28 1:58 PM (122.36.xxx.13)

    여자애들은 가릴게 넘 많아서 속상해요 원글님은 아드님인거같아요

  • 7. ㅇㅇ
    '12.4.28 1:59 PM (1.231.xxx.22)

    걍 립서비스겠죠 ㅎㅎ

  • 8. 아녜요.
    '12.4.28 2:07 PM (211.246.xxx.162) - 삭제된댓글

    전 너무 참고됐어요^^ (전 7살 아들맘 키가 보통보단 많이큰데 부모가 작아요ㅠ 172,158)
    요즘 토마토 나오기 시작하던데 지금부터 매일 온가족 한잔씩 마셔야겠네요. 생으로 가신거 맞죠? 저도 가끔 해먹는데 저희 어머닌 데쳐서 갈더라고요.
    닭죽도 종종 해먹여봐야겠네요 여기서 건진 닭은 살 찢어넣나요 아님 닭고긴 따로 먹나요?^^;;;
    길거리 토스트 결혼전 너무 좋아했는데 집에서 해먹어볼 생각을 못했네요 당근 양배추가 있어서 오늘 해보려구요. 꼭 성장기음식이 아니더라도 요리잘못하는 제게 아이디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 9. 네가 좋다.
    '12.4.28 2:55 PM (180.231.xxx.239)

    위 댓글 다신 님 때문에 로그인 했습니다.
    시중에 파는 토마토는 주로 파란 토마토일때 출하해서 빨갛게 익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살짝 데쳐서 갈아 먹는게 더 좋을 듯합니다.
    닭은 아이들이 있을 때면 김이 날때 뜯어서 소금 찍어 먹게 하고 일부 닭고기는 살을 발려 놓았다가 닭죽이 거의 다 되었을 때 넣어서 잘 저어 주면 됩니다. 미역국 끊일때 들깨를 넣는 다거나 딸기 끝물일때 자잘한 싼 딸기 사다가 손질해서 냉동 시켰다가 우유나 두유 넣고 쥬스 만들어 준다거나...음식은 자꾸 하다보면 잘하게 되고 쉬워진답니다.

  • 10. 생강나무꽃
    '12.4.28 7:39 PM (123.254.xxx.202) - 삭제된댓글

    정성스러운방법 ...저도해야겠어요

  • 11. ㅇㅇㅇ
    '12.4.29 12:24 AM (218.153.xxx.107)

    저도 어릴때부터 유난히 닭죽을 좋아해서
    친정엄마가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제키는 158 ㅡㅡ;;;;
    지금 저도 울 애들한테 닭죽 자주 끊여주는데
    남편이랑 큰아들은 체질적으로 닭이 안맞데요
    집집마다 사람마다 본인에게 많는 보양식이
    따로 있는 듯해요
    울아들도 토마토는 매일 먹는데 쭉쭉 잘 커줬음 좋겠네요

  • 12. 맛있게먹자
    '13.11.17 1:07 AM (124.50.xxx.76)

    참고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472 생돈 만원 날렸네요.. 1 ... 2012/04/29 1,590
102471 임신하면 커피마시면 안되나요? 6 ㄹㄹ 2012/04/29 1,789
102470 마음아플때 담배가 도움이 되나요? 3 ... 2012/04/29 1,222
102469 남자들..입술색이 퍼렇다 못해..죽어 있는듯한 입술색..왜그런 .. 7 ... 2012/04/29 36,079
102468 겨울 두꺼운 요는 어떻게 세탁하나요. 5 ㅇㅇㅇ 2012/04/29 1,736
102467 서양여배우 중에 크리스틴스튜어트랑 에바그린이 젤 예쁜 듯 8 파란 2012/04/29 4,033
102466 해결할 일만 투성이... 어떻게 생각해야하나요 3 문제들만 2012/04/29 806
102465 요즘 장염 돌아요? 8 장염 2012/04/29 1,252
102464 남자입장에서 본 변양균 79 exit 2012/04/29 27,682
102463 촛불집회 4주년, 5월2일 미국산광우병소 촛불집회 재개한다, 3 기린 2012/04/29 1,129
102462 민간인 사찰 아직도 하고 있지 않을까요? 2 .. 2012/04/29 504
102461 사은품으로 받은 클렌징워터 ... 2012/04/29 654
102460 스텐냄비 뭐가 좋았다고 했는데 기억이 안나요 1 스텐냄비 2012/04/29 1,730
102459 연년생들 꽤 많네요 애기엄마 2012/04/29 668
102458 영화에선 왜 불륜이 슬프고 아름답게 그려지는지... 4 .. 2012/04/29 2,668
102457 한복을똑같이 맞추자는 사부인 20 나도고집있어.. 2012/04/29 5,103
102456 정세진 아나운서 정말 멋진 사람이네요 1 dd 2012/04/29 2,070
102455 고1딸 허벌라이프?..알려주세요 12 이랑 2012/04/29 2,857
102454 금으로 치료한 어금니 사이 충치치료 난감하네요 견적 2012/04/29 1,906
102453 三宅日生 어떻게 읽어요? 5 렌지 2012/04/29 1,907
102452 웃으면서 사람 염장지르는 사람 정말 싫으네요 13 시러 2012/04/29 4,413
102451 기혼분들 아빠닮은 사람이랑 결혼하셨나요? 12 흠흠 2012/04/29 4,989
102450 여직원 편지2 ..안좋은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4 하루살이 2012/04/29 2,459
102449 핸펀번호만으로 2 의심녀 2012/04/29 995
102448 어벤져스 보다 중간에 나왔어요 5 방구석요정 2012/04/29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