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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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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되기...큰 희생이 따르겠죠?

.... 조회수 : 4,690
작성일 : 2012-04-27 13:55:18

일단 30대후반인데(남편)...아직까지는 인정받고있어요.

똑똑하고 일잘하는걸로..(예전...승진시험때..계열사에선 탑이었고 그룹전체에서도 3위안에드니..똑똑하다고..ㅋ 제보기엔 시험운도 있고 사실 적성으로 따지자면 학자타입->본인은 책보고 뭔가를 알아가는게 제일 행복하다고 하더군요)

 

일단 요직부서(경영지원부문)에 있고 승진도 잘되고있어요. 위에 상무..이사들도 다이뻐하고..

크게 잘못하거나 줄잘못서서 한방에 훅가지 않는이상 임원까지도 하긴할거같아요. 저만의 착각일란지 모르겠지만;;

 

본인도 자신있지만 이제부터시작이라고.. 업무강도 장난 아닐거고.. 저보고 다포기하고 살수있냐고 하더군요.

전 지금도 충분히 힘든데 여기서 더힘들면 어찌살라는지..(맞벌이고 아이둘에 둘쨰가 아직어립니다.18개월)

 

제가 하지말라하면.. 중소기업으로 이직하고싶답니다. 이직해서 인간다운 삶을 누려보고싶다는데..

뭐라고 해줘야할지...

IP : 218.38.xxx.1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27 1:59 PM (211.219.xxx.62)

    임원 되는 건 승진시험 잘 보는 거랑은 아무 소용 없고요. 윗사람들 이쁨 받는 게 중요하죠. 위에 임원들이 이뻐라 한다니까 일단 그건 괜찮은 것 같고요.

    근데 힘들다고 말려서 중소기업 이직시켰다가 애매하게 40대에 짤리면 평생 원망 들을 것 같네요.

  • 2. 은도르르
    '12.4.27 2:01 PM (211.234.xxx.47)

    아무나 임원되나요 군대로치면 별 다는건데, 일단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라고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가정에서 부족한 부분은 임원이되면 경제력으로 보완할 수밖에 없겠지만요.

  • 3. ..
    '12.4.27 2:01 PM (115.41.xxx.10)

    저라면 열심히 격려해주겠네요.
    사회에서의 성취도 중요하잖아요.
    중소기업 가면 당장 급여 차이도 있고 본인이 또 견뎌 낼 수 있을까요?
    중소기업이라고 만만하고 쉽겠어요?

  • 4. 줄을 잘서도
    '12.4.27 2:03 PM (99.226.xxx.232)

    운대가 안맞으면 힘든게 임원이더라구요. 가까이서 모신 분이 결국 임원이 되시긴 했는데 10년 모시는동안 피 마르게 일하시더라구요.
    실력이 다가 아니라 실적을 내야 가능하게 임원이라서요. 줄 잘선다는것도 우스운게요.
    임원급은 정말 한방에 갈 수 있어서 줄 섰는데 그 분이 갑자기 퇴임하시면 낙동강 오리알은 시간 문제더라구요. 남편분 성향을 잘 생각해보세요. 스트레스에 얼마나 강하신가..
    제 남편은 그럴 그릇이 못되서 전 자리 있을때(믿을만한 분이 오라고 부르실때) 옮기라고 코치했어요. 휠씬 만족하고 일도 잘 하고 있어요.

  • 5. ..
    '12.4.27 2:04 PM (115.41.xxx.10)

    윗 줄 없이는 임원이 불가한가요? 다른 분께 여쭤요.

  • 6. 아직
    '12.4.27 2:07 PM (116.37.xxx.141)

    중서기업 옮기는건 원치 않아도 가야할때가 옵니다
    그게 아니면 계속 계셔야지요
    저희는 밀려난 경우인데 첨에 많이 힘들어 했어요
    뭐랄까...시스템이라 해야하나? 아무래도 큰 조직이 체계적이고 합리적이고.....중소기업에서 일이 힘들진 않아도 그런 부분들이 받아들이고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납득할수 없고 이해 않되고 부당해 보이고 비합리적이구....그 쪽에선 가족적이고 인간적이라 하겠지만, 어찌보면, 원칙이 없고 두리뭉실하고, 간섭한다해야 하나....

    옛말에 있잖아요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큰물에서 놀아야지요 가능하다면~~~

  • 7.
    '12.4.27 2:12 PM (61.251.xxx.16) - 삭제된댓글

    아직님 말씀에 완전 동감!! 저희도 한방에 훅 가버린 케이스라...ㅋㅋ

    임원은 일도 일이지만, 운도 엄청 있어야 할듯합니다..

  • 8. 일단
    '12.4.27 2:13 PM (114.207.xxx.121)

    아무리 빨라도 40대 중반에 달 임원 자리를 놓고 지금부터 고민하실 필요가 있나요? 그리고 된다는 보장도 없는 자리이거늘... 그냥 양육과 내조에만 힘 쓰삼. 그리고 40대 초반쯤 가서 고민하세요.

  • 9. lsu
    '12.4.27 2:19 PM (211.246.xxx.39)

    임원은 운칠기삼입니다
    운이 칠할이고 실력이 삼할
    정권 학연 지연 사업부 라인 다 맞아야 되요

    정권에 따라 경상도 천국 전라도 천국
    왔다갔다 하는 자립니다
    실력이 아무리 빠방해도

    즉 아무도 몰라요

  • 10. ㅎㅎ
    '12.4.27 2:29 PM (116.37.xxx.10)

    좀 더 세월이 흐른후에 고민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지금 나이가 한창 좋을때잖아요

    너무 회사에 매였다가 나중에...쩝

    가족과 즐겁게 보내는 것 또한 인생의 성공중 하나겠지요

  • 11. ..
    '12.4.27 2:36 PM (114.207.xxx.184)

    s전자 사장을 꿈꿨던 지인.. 초고속 승진을 할 정도로 능력 출중, 모두가 그렇게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갑작스런 구조조정 후 이민가서 살고 있어요.
    암튼 현재의 보이는 능력으로만 대기업 임원이 될 수 없다!가 현실이에요.

  • 12. dma
    '12.4.27 2:51 PM (14.52.xxx.59)

    중소기업가면 힘 안들것 같죠??
    더 들어요
    저희남편이 대기업에서 초고속승진에 40극초반에 이사 달았어요
    이사는 임기보장 안되요,2년만에 짤렸어요
    뭐 형식은 사표지만 모종의 압력 없으면 왜 나와요,죽어라고 붙어있죠
    임기보장받고 중소기업 갔는데(요게 윗님들이 말한 가야할 시기라는거죠)
    일 더 많구요,보수 짜구요,혜택 정말 없어요,보너스도 특별히 목돈 나오는거 없어요
    중소기업에서 업어갈때야 감언이설 이지만,,현실은 그것도 더 내려갈까봐 안달복달해야 하는겁니다

  • 13. 회사생활
    '12.4.27 2:52 PM (67.190.xxx.70)

    임원 되시면 행복시작할것 같으시죠? 아니에요. 이사 부터 올라가는것도 피가 마릅니다.
    이사 몇년 달고 나가는 사람 다수인거 아시죠? 그것도 그냥 한번에 날리고 프로젝트 못하면 그것에 대한
    책임도 가혹하게 뭅니다. 어떤 모 기업 상무 그리고 대기업 사장도 한번에 날라갔어요. 근데 퇴직하면
    솔직히 요즘 중소기업에서도 잘 안받아 줍니다. 넘쳐 나는게 요즘 대기업 임원이에요.
    제가 퇴직하신 임원들 거의 수십명을 아는데 다들 형편이 많이 힘드시고 다들 집에서 삼식이 하십니다.

  • 14. ...
    '12.4.27 2:56 PM (180.70.xxx.131)

    대기업 임원 달고 나오는 것과 그냥 나오는 것과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리고 어찌 될지는 아무도... 어디가나 힘들어요. 일단 가능성이 있다면 격려해 보겠습니다.

  • 15. ㅇㅇㅇㅇ
    '12.4.27 3:28 PM (115.143.xxx.59)

    남편분 사주보면 나와있어요..이사람이 어느자리까지 올라갈지...그리고..명예운이 들어오는 해에 맞춰서 승진이 될수도 아닐수도 있죠..

  • 16. ...
    '12.4.27 4:46 PM (112.149.xxx.54)

    임원 일순위 40 극초반 남편있습니다
    하지만 되봐야 되는거지 아무도 몰라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구운일기였으나 요즘은 십운영기....고가며 실적이며 다 소용없어요.운좋은 놈 못따라가요 ㅠㅠ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는 널리고 널렸어요
    요즘은 이사도 이년보장 이런거 없이 수시로 자릅니다
    미리 꿈꾸다 지쳐서 회사 튀어나오지 말고 묵묵히 일하다보면 운도 함께하리라 믿고 집에서라도 편하게 쉬도록 해드리세요

  • 17. ㅇㄹㄹ
    '12.4.27 6:35 PM (125.178.xxx.169)

    저 대기업 15년 근무경험에서 보면...사람일은 정말 모른답니다..분명히 임원 된다고 모두들 인정한 사람도 잘못되는 경우 많구요..그리고 임원이 되어도 운이 나쁘거나 어떤 일에 연루되어(본인 귀책이 아니지요) 짤리는 경우도 있구요..일단 부장된후 고민하셔서 된답니다...저도 신입때 인물,학벌,능력,성격,집안..뭐하나 빠지지 않는 왕자님같은 부장님이 계셨는데,,,임원되시고 일년후 짤리셨답니다..운나쁘게 그 일년사이 맡고 있는 게 잘 안풀려서....

  • 18. 중소기업..
    '12.4.27 8:20 PM (218.234.xxx.59)

    중소기업에서 19년 보낸 직장인인데요, 중소기업 만만히 보시네요..
    업무 강도 똑같거나 더 셉니다. 사람이 없으니까요. 그런 상태에서 월급만 절반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2년 전 좀 크다 하는 곳으로 옮겼어요. (이 분야에서는 가장 큰 편.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중소기업).
    19년 만에 처음으로 일주일 휴가 다 써봤습니다. 19년 동안 1년에 2번, 생리휴가 있어도 못쓰고, 부친상으로 고향내려가서 4일만에 올라와서 일해야 했습니다. 부친이 위독하셔서 아무래도 좀 느낌이 이상해서 후배들 데리고 업무 분장했는데 후배란 것들이 제대로 일을 못했어요. 사장이란 사람이 문자로 "똑바로 일해놓을 것!!!"하고 상중인 저한테 문자로 보냈더군요. 그런 곳에서 20년 가까이 일했어요..

    중소기업요? 남편분이 뭐 잘못 생각하고 계시네요.. 돈은 못받고 일은 더 많이 하고, 성취감도 없는 곳이에요.. 그리고 일단 대기업 임원 된 다음에는 여기저기서 모셔가려고 합니다. 최소 이사는 하고 중소기업 알아보셔야 몸값도, 자리도 원하는 대로 얻으실 거에요.

  • 19. 남편친구
    '12.4.27 8:52 PM (180.66.xxx.32)

    30대 후반 임원직 오늘내일오늘내일 해요. 정확히는 1년 내로 달 것 같아요. 아버지가 대기업 전무출신으로 실력, 학벌, 집안 모두 우수합니다. 그런데 인생이 드럽게 바쁘고 재미없답니다. 느낌이 오세요? 이사도 결국 최종 연줄있는 이사만 살아남구요. 임원은 1년 계약직이고 알면서도 달려가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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