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성남 살아요.
누가 어디 사냐 물어서 성남산다고 하면 분당이요? 하고 당연스레 물어요.
같은 성남시지만 분당구와 그 이외 두 개의 구는 하늘과 땅 차이예요.
곧 재개발 될꺼라 믿고 다 쓰러져가는 집에 억지로 살고있는데 이번 2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가한 업체가 없어 유찰되었다고 하네요. 재개발 끝났다고 봐야겠죠.
인도와 차도 구분도 안되어있고 집은 더 이상 손도 댈 수 없을 만큼 낡았고 주차시설이라곤 한 집당 한 대는 커녕 열집당 한 대정도 될까말까하고....
곧 사람들은 떠나고 도시는 유령처럼 변하겠죠?
지금도 구시가지 상권은 다 죽어가고 있는데...
투자용으로 산 집은 아니니 다행이지만 4년 전 집값이 치솟았을때 팔고 나왔어야 했나봐요.
지금은 그때에 비해 반토막 났지만 지금이라도 팔고 나가는게 맞겠죠?
아이는 점점 커가고 저도 이 낡은 집에 더이상은 살기 싫어요.
이 동네에서 20년 넘게 산 남편은 무슨 소리냐고 펄쩍 뛸텐데 어떻게 설득해야 좋을까요?
그리고 직장이 마포, 강남이고 전세금은 2억정도면 어느 동네가 적당할까요? (5천 정도 더 마련할 수도 있어요)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