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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에 돌이전 아기 키우시는 분들... 얼마나 아기랑 놀아주시나요?

ㅎㅎ 조회수 : 1,476
작성일 : 2012-04-25 22:49:02

전 아이가 다음달면 100일인데...

점점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럴수록 제 시간이 점점 더 없어지네요.

이제 슬슬 잠투정이 줄고 있어서 살만하다 싶었는데...

놀아주긴해야겠는데...

그림책보면서 얘기해주고, 모빌 돌려놓고, 마사지해주고, 심지어 바운서에 앉혀놓고 저 기타 연습한적도 있어요...;;;

예전에 기타좀 배웠는데 다 잊어먹어서 C코드, D코드 치면서 화음들려주는 식으로...

뒤집어 놓고 고개 드는 거 잘한다잘한다 해주고요...

근데 이 모든걸 해도... 시간이 너무 남아요...

책두 고작 너댓권있는데 계속 반복해서 읽어주는 거구요.

제가 심심하니 전집이라도 들여놔야하나 싶고요.

 

밥먹을 때도 깨어있으면, 바운서에 앉혀 놓구 옆에 놓고, 설겆이할때도 옆에...

그렇지만 막상 이게 잘 보고 있는건가 싶은데...

아기랑만 하루종일 있는 날은... 지겨웁고... TV도, 라디오도 전혀 안듣거든요... 애기한테 안좋다고해서.

가끔 클래식만 틀어놓구요.

아기랑 대화하는 것도 이제 매번하는말 계속하게 되는 것 같고... 뭔가 새롭지가 않아요.

그리고 아기가 깨어있으니 아기만 봐야할거같구 가사를 언제해야할지도...

그냥 혼자 멍때리게하고 집안일하시나요?

손님 오는 날은 또 아기는 안고만 있지 전혀 신경못써주네요...

도대체 어떻게 놀아주시나요... 어린이집 잠깐 보내면 어떻게 놀아줄까요?

IP : 1.238.xxx.1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5 10:55 PM (218.49.xxx.153)

    그정도면 잘 놀아주시는거 같은데요? 조금 더 지나서 목에 힘 좀 가누고 하면 쏘서에 앉혀놓고 슬슬 집안일 하셔도 되고..저는 얘기를 무지하게 많이 해줬던거 같아요. 그냥 대화를요. 설명해주고 이러네 저러네...덕분인지(?) 언어구사는 빠르게 잘 하더만요..^^ 어린이집은 보내지 마세요...너무너무 어려요. 날씨 괜찮아지면 유모차에 태워서 슬슬 산책도 하시고, 이유식 공부도 해보시고..그리고 너무 부담갖고 놀아줘야한다는 압박감 갖지 마시고, 시간 날땐 쉬세요. 엄마가 건강해야 아가도 잘 봐요. 전 같이 감기 걸리니 아주 골골골...

  • 2. ㅎㅎ
    '12.4.25 11:00 PM (1.238.xxx.128)

    만약 아이가 1시간 30분 깨어있으면 수유하고, (쭈쭈도 어찌나 후다닥 먹는지요;;; 요즘 10분 먹음 땡이거든요) 그럼 한 30분 열심히 놀아주고 나면... 할말도 없어지고... 아이 뻘쭘하기 바라보다가... 밀린 집안일도 해야겠기에 이거저거하다보면 아이가 혼자 옹알거리고 있음 언능가서 다시 대꾸해주지만... 딱히 할말도 없고...하아...ㅡㅡ;; 진짜 고독하다는 말씀이 맞아요.
    날이 따듯할때는 유모차 끌고 30분~1시간씩 돌고오긴해요. 아가는 유모차타면 자더라구요. 저 운동도 할겸 돌고요...
    좀 다양한 주제로 말을 많이 걸어봐야겠어요.ㅋㅋ

  • 3. 해아
    '12.4.26 12:12 AM (1.249.xxx.51)

    이유식 시작하면 좀 더 바빠져요~ 초기 이유식은 몰라도 중기쯤 들어서면 밥 먹이는데 시간 많이 걸리거든요. 우리 애는 7개월인데 한번에 100미리씩 간식도 먹이고.. 깨어있는 시간이 2시간~2시간반이라고 했을때 밥 먹이고, 젖 먹이고, 물 먹이고, 입가에 묻은거 씻어주고.. 그러면 1시간은 훌쩍 가버리더라구요.
    글구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놀아줘야 할 상황이 생기는 거 같아요. 말도 더 많이 하려고 하고, 옆에 없으면 찾고, 책 읽어주고, 안아서 집안 구경 시켜주고, 한번씩 같이 TV도 보고, 암튼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가 6개월부터 '어무''어무아'그러더니 요즘은 '엄마'라고 하네요.^^(아직도 발음에 완성도 있지는 않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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